안녕하세요. 아룬의 영광 허쉬 입니다.

먼저 서버에 관한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일로 장문의 글을 쓰게 된 것에 대해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립니다.

누구보다도 가까웠고 누구보다도 친했다고 생각 했던 동생인 시오니아와 저 사이에 발생한 일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테라 게임 유저중 저와 같은 정신적 피해를 받는 분이 없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현재 늘한결 길드장인 시오니아와 저는 같이 게임하면서 알게 된지는 약 6년정도 되었고

최근에 서로 바빠서 연락을 못하던 중

7월 10일경 여자를 소개 받게 되었는데 당월에 지출이 너무 많아서 돈을 좀 빌려 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월급날이 15일이라서 16,17일에 돈을 바로 갚겠다고 하길래 20만원을 계좌이체 해주었습니다.

6년동안 단 한번도 금전적 거래를 한적이 없어서 좀 꺼림직했지만

워낙 알게 된 것도 오래되었고 남자가 여자를 만난다는데 돈이 없다길래 안쓰럽기도 했고

별 다른 의심없이 빌려 줬습니다.

그 후 약속한 날짜가 지난 7월 19일 까지 연락이 없자 제가 카톡으로 돈을 보냈냐고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4시간 후에 답변이 왔는데

일단은 돈은 보낼 수 있지만 본인이 지출이 많다보니 여유가 없어서 다음달 월급날에 갚아도 되냐고 말하더군요.

본인은 절대 서운한거 없으니까 솔직히 말해 달라고 하더군요.

이미 한번 약속을 어겼는데 뭘 서운해 한다는지 이해가 안됬기에 안된다며 바로 입금하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내일 갚겠다고 답장이 오더군요.

다음날 20일에 제가 다시 돈을 입금했냐고 카톡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고

이때 까지만 해도 저는 저는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멍청했습니다.

그 후 21일 새벽3시에 메세지가 왔는데 술을 많이 먹고 쓴 것 같은 메세지가 많이 와있더군요.

오타가 하도 심해서 잘 알아 볼 수 없었지만 대략 내용은

한번만 봐달라, 다음달 주면 안되냐, 자기가 부산으로 여행을 가게되서 금액이 여유가 부족하다.

이런식의 내용이였습니다.



연락이 안되는 와중에 소개팅한 여자랑 여행 계획은 잡아놓고

돈이 부족 하다고 다음달에 갚는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소리 하지말고 빨리 보내라고 했더니

답장이 없더군요.



그 때 부터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22일 오전부터 전화를 20통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아무리 카톡을 보내도 답장이 없었습니다.




기가막혔습니다.

답답한 나머지 늘한결길드에 같이 게임을 했던 동생들을 수소문해서

시오니아와 사적으로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는 동생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자초지정을 설명했더니 자기가 연락을 한번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어떤 연락을 해도 받지 않던 시오니아는

그 동생의 연락은 칼같이 받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23일 연락이 왔습니다. 그 후의 카톡 내용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어쩌구 지껄일까봐 본명은 모자이크 처리 하였고 하얀색 말풍선이 시오니아 입니다.








저 대화를 마지막으로 끝까지 본인의 입장만 지껄이길래

너무 화가 나서 톡방을 나왔고 전화번호를 삭제 하였습니다.



돈 돌려 받았으면 그만이지 뭐하러 글까지 쓰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20만원?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없어도 되는 금액 입니다.

12만2천원? 제가 숫자도 못 읽는 병신도 아니고

그 동안 알고 지낸게 몇년인데 돈이야 나중에 줘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와서 돈 얘기를 하면 기분이 좋겠냐며 제 연락은 모두 무시하면서 

뻔뻔하게 다른 사람들의 연락은 받으며 히히덕 거린다는 것이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저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상식적으로 맞는 행동 인지가 궁금 합니다.


어떻게 제 연락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눈앞의 일만 생각했던걸까요?

본인 입으로 말한 약속 조차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서

어떻게 자기 입장을 이해 못해주냐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사내새끼라면 차라리 먼저 메세지가 아니라 당당하게 전화를 해서

사정이 이렇고 이렇게 됬으니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 여행 기간 끝나면 연락드리겠다. 

이렇게 말이라도 한마디 했으면 이런 사태는 안일어 났을 지도 모릅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본인은 모를겁니다. 

대학까지 나와서 배운 사람이라는게 애초에 무엇이 잘 못 되었고

자기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인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이 글을 쓴 것 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돈을 돌려 달라고 한 제가 잘못인가요?

돈을 빌려준 사람의 입장을 생각 하지 않는 제 잘못 인가요?



저렇게 이기적인 인간인 줄 지금까지 몰랐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게임을 같이 하던 중간 중간 지인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시오니아의 지인 분들은 이 글을 보신다면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문제가 된다면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 수정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