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랭크 게임에서 승률을 높일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분석한 글 입니다.

 

우선 운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1.팀 매칭

랭크게임은 표준 엠엠알을 기준으로 비슷한 엠엠알을 가진 사람들과 매칭을 시켜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엠엠알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력은 천차 만별인데요 이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a) 팀 내에서 특정 포지션에 얼마만큼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가가 다르다.

 롤에는 126개의 챔피언들이 있고 각 포지션(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폿)마다 적합한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챔피언을 다 잘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죠. 각 유저마다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고

 아무래도 경험이 더 많은쪽이 챔프의 숙련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랭크 게임은 이런것을 고려하지않고

 팀을 짜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미드가 주 포지션인 사람이 3명 4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럴때 게임의 승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챔피언의 폭이 넓은 사람들이 자신의 팀에 속해있기를 바라는 겁니다.

 

b) 대리 혹은 부캐를 만난다.

 같은 엠엠알 이라도 이 분들은 전혀 다른 실력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롤의 랭크 시스템상 한번에 높은 티어까지 올라갈수는 없고 아무리 배치고사를 잘봐도 플레티넘이 처음 배정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티어입니다. 결국 다이아 이상의 유저들은 부캐를 만들면 꼭 한번씩은 자신보다 낮은 티어를 거쳐 올라가게되고 이런 분들을 만나면 엠엠알은 당장은 같지만 실력은 다를 수 밖에 없죠. 대리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이건 두가지의 경우로 나뉘는데 대리를 하는 사람이 자신의 팀에 속한다면 승률이 높아지고 받은 사람이 속한다면 낮아질겁니다. 적팀에 경우에는 반대가 되겠죠.

 

c) 게임 메타가 자신에게 맞는다 혹은 맞지않는다.

 시즌마다 혹의 패치가 될 때마다 롤의 메타는 수시로 바뀌어 왔습니다. 최근의 룬글 ap 미드 이즈가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이런 메타에 맞는 챔피언들은 대부분 op이거나 범용성이 높은 챔피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메타가 잘 맞는다는 이야기는 이런 챔피언들을 잘 다룰 줄 안다는 것이고 이런것은 팀의 승률을 조금 더 높여줄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3요소는 점점 윗티어로 올라갈수록 그 차이가 미미해집니다. 상위티어에 올라갔다는 이야기는 a,b,c의 경우에도 불구하고 그런 운적의 요소를 극복했다는 것인데 밑에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 합니다.

 

2. 픽밴 단계의 전략

 랭겜은 블루 레드의 진영으로 나뉘어 밴픽을 정하고 블루1 레드12 블루23 이런식으로 픽을 하게 됩니다. LCK의 예를 들면 밴을 하는 팀은 상대팀의 잘하는 챔피언을 밴하고 우리팀이 잘하는 픽을 가져오면서 최대한 조합을 이루게 하죠. 하지만 랭겜은 상대방의 이름이 가려지기 때문에 그런 능동적인 밴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적습니다. 결국 op챔피언을 주로 밴하게 되지만 픽창에서 승률이 조금씩 갈립니다. 상대팀이 요즘 최고로 핫한 픽을 가져갔어도 그런 챔프에 대한 하드 카운터 챔프는 있는법입니다. 결국 상대방의 조합보다 우리팀의 조합이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만드는것이 승률을 가르게 됩니다.

 

3. 팀원간의 의사소통의 수월함

 롤은 5;5 게임이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것은 승률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볍게는 상대방의 위치를 알려주는것부터 상대방의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체크, 용과 바론체크, 버프 체크부터 전략의 오더까지 여러 의사소통이 오고갈 수 있다면 승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LCK에서도 이런 요소를 얼마나 완벽하게 갖추고 있냐가 순위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와 반대대는 요소는 핑 사용빈도가 적음 혹은 핑 사용에 무반응같은 요소부터 팀원에게 욕설이나 질책을 하는 행위가 있습니다. 특히 후자는 승률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유저 개인의 실력으로 승률이 달라지는데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실력과 그렇지 않은 실력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4.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실력

 a)챔프간 상성의 이해도

  쉽게 예시를 들자면 케이틀린과 베인의 관계를 예로 들 수 있겠죠. 케이틀린은 사거리가 베인보다 100나 더 길기 때문에

  초반에 매우 딜교환이 어렵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케이틀린은 cs를 더 많이 먹고 베인은 더 적은 cs를 먹어 점점 아이 

  템  차이가 나게 만듭니다. 하지만 천상계를 보면 상대편이 하드카운터 챔피언을 꺼내도 오히려 이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유에는 바로 왜 이 챔피언이 상성관계에 있는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케이틀린은 저렇게 초반에는 사거리의 우위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지만 라인전이 슬슬 끝날 무렵인 중반에는 큰 딜로스가 발생합니다. 반면 베인은 점점 가면 갈수록 성장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챔프입니다. 이런 

정보를 알고 있으면 케이틀린에 대한 베인의 대처는 간단해집니다. 최대한 초반을 무난히 넘기면서 성장하는 것이죠.

 

 b) 아이템의 유동성

  이것도 예시를 들자면 LCK의 원딜들의 템트리에 대해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정석적인 원딜 템트리는 공격력템,

 공속템, 방관템을 순서로 갑니다. 하지만 LCK를 보면 원딜이 이 3가지가 나오기전에 수은장식띠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다들 알 수 있듯이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살아남아 딜을 넣는것이 딜의 기대치가 높다는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템트리의 유동성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c) 맵의 이해

 당연하지만 맵의 지리를 잘 알고있으면 승률이 올라갑니다. 벽의 두께 길폭의 넓이, 거리등을 알고있으면 갱, 로밍, 와딩을 수월하게 할 수도, 저지 할 수도 있습니다.

 

d) 조합의 이해

 대표적으로 야스오와 말파이트가 있겠군요. 야스오의 궁은 에어본이 있어야 발동하는 조건부 궁극기 입니다. 말파이트는 그 에어본을 거의 확정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챔피언이죠. 반례로 잔나와 오리아나처럼 궁극기가 조합에 잘 어울리지 않는 챔피언들도 있습니다. 이런 지식들을 알고있는것이 승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겠죠.

 

5. 노력을 해도 얻기 힘든 실력

 이제부터 쓰는 것들은 재능이 있어야 가능한 것들입니다.

a) 챔피언 스킬의 활용

 리븐의 q-평-q-평-q같은 평캔부터 리신의 와드-w-r 같은 인섹킥이나 아지르의 w-e-q-r같은 콤보는 상당한 연습을 요구하며 남들도 쉽게 할 수 없는 스킬의 활용입니다. 당연하지만 위의 스킬들을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하는 분들의 승률은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b) 챔피언의 마이크로 컨트롤

 클템 이현우 해설이 페이커에 대해 한 말이 있죠. "페이커는 스킬을 잘 맞추고 잘 피해요"

 이 단순한 원칙은 천상계에 진입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게 됩니다. 스킬의 거리를 자동적으로 계산하고 100% 적중시키는 핵 유저들이 승률이 매우 높은 이유도 이 이유에 있습니다.

 

c) 상황판단능력

 한타의 진입 타이밍부터 한타의 포지션, 추격의 판단여부, 오브젝트 관리 등 롤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판가름하는 실력입니다.

 

 

 다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끼셨듯이 여러분 대부분이 알고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것은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 입니다. 지면 팀원의 잘잘못을 따지고 욕설을 해 스트레스 받는 게임을 하기보단 좀 더 자신이 분발해야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즐거운 게임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 이 글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