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붉은십자군이다
원래 아제로스 최고의 광신자 집단이었으나 더 미친놈들인 황혼의 망치단이 나오는 바람에 그 위명이 한풀 꺾인 양반들이다
그리고 스토리상으로도 세력이 한풀 꺾여 지금은 그냥 좆망했다고 보면 된다

이 양반들이 오리지날 이후에 뭐하고 사는 중인지 한번 알아보자






하지만 일단 그전에 잠깐 붉은십자군의 기원부터 알아보자. 이전 사우스쇼어 글에서도 나왔듯 십수 년 전 어느 날 사우스쇼어에선 은빛 성기사단 소속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회담이 열렸다

2차 대전쟁에 참가했던 위대한 성기사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은 오크 흑마법사가 갖고 있던 아타말 수정을 검은바위 첨탑 전투에서 입수했고 이 물건이 언데드를 박멸하는 데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걸 눈치챈다 

당시 로데론엔 스컬지가 준동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었기에 그는 동료들을 불러 아타말 수정에 대한 사실을 위 멤버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로데론이 멸망하고 우서가 사망하자 남은 은빛 성기사단 잔존세력과 로데론 생존자들을 모아 스컬지에 대항하는 세력인 붉은십자군이 결성된다

물론 위 스샷에 등장한 멤버들이 모두 붉은십자군으로 활동한 것은 아니었다

하스글렌의 영주 티리온 폴드링은 이후 오크 아이트리그를 변호했다는 명목으로 모든 직위를 박탈당하고 떠돌이 신세가 되며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은 붉은십자군 가입 후 얼마 뒤 광신도적인 작태에 실망해 떠났다가 스컬지와의 싸움에서 아들 르노 모그레인에게 사망한다.
부관 페어뱅크스는 그 광경을 목격했지만 도리어 스컬지에 감염되었다는 누명을 쓰고 붉은십자군 수도원 뒷방에 갇히게 된다. 그래서 그 양반이 3번방 수도원 안 그 뒷방에 있는 것이다. 모델은 포세이큰이지만 사실 감금되서 엄청 마른 인간임.


즉 현 클래식 와우 시점에서 붉은십자군의 주축이 되는 멤버는





사우스쇼어 회담이 열릴 당시 꼬마였던 르노 모그레인(총사령관)과 화이트메인(종교재판관)






최초의 5인 성기사 중 한 명이자(즉 우서랑 동기다)티리온과 모그레인의 절친이기도 했던 세이든 다스로한(정예부대인 진홍십자군의 사령관)
아 물론 정확히 말하면 이 양반은 몇 년 전부터 드레드로드 발나자르에게 몸을 빼앗겨서 사실 사망 상태다. 즉 워크3에서 발나자르는 죽지 않았으며 현재 진홍십자군은 발나자르의 꼭두각시나 다름없다.

발나자르의 의도는 간단하다
붉은십자군을 조종해서 원수같은 아서스와 스컬지가 동부왕국에서 세력을 넓히지 못하게 막는 것.
그래서 이 양반들이 솔름에 진출해 그렇게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현 붉은십자군의 요인을 꼽자면 위 회담스샷에 등장한 이실리엔과 여자 성기사 아벤디스 정도가 있겠다
이 중 아벤디스는 붉은십자군의 현 근황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 다음글에 자세히 다뤄봄







그리고 군단 시점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붉은십자군은 모그레인 사후 지팡이 형태를 한 파멸의 인도자
즉 대 스컬지 병기인 '빛의 분노' 를 만들고 있었다

사실 다 만들어서 이제 쓰기만 하면 되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발나자르가 마지막 의식을 방해하는 바람에 빛의 분노에 깃든 힘이 미쳐 날뛰었고 결국 통제가 안 되서 달라란 마법사들이 숨겨놨다.
군단 시점에서 사제 유저가 이 빛의 분노를 찾아 불타는 군단에 맞서게 된다.


여기까지가 클래식 내 인게임에서 안 가르쳐주는 붉은십자군의 옛날얘기였다
다음화부턴 진짜로 요새 이 양반들이 뭐하고 사는지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