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검은사막의 2차 CBT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검은사막' 2차 CBT의 주무대인 '칼페온'은 크기 면에서 '발레노스' 와 '세렌디아' 를 합친 것 보다 크고, 기존 뗏목이동 등 기존 지역에 없었던 유저 체험 요소와 거대 몬스터 등의 콘텐츠가 추가된 새로운 컨셉의 지역이다.

1차 CBT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던 초반 가이드와 UI를 수정하고, 솔로 플레이 및 소규모 파티도 막힘없이, 재미있게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도록 전투, 퀘스트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 2차 CBT의 주 무대 '칼페온'

'검은사막' 개발팀은 1차 CBT이후 일주일 정도 휴식을 가졌고 복귀 후 1차 CBT와 관련된 피드백을 정리하고, 보강하면서 보냈다. 특히 지적이 많았던 사용자 편의를 위한 초반 가이드와 UI, 그리고 2차 CBT의 주요 무대가 될 칼페온 쪽을 집중적으로 작업했다.

칼페온은 발레노스와 세렌디아를 합친 것 보다 크고, 마을 수도 많다. 전쟁을 묘사하는 부분이나 대규모 광산, 날아다니는 몬스터, 뗏목을 이용해 이동을 하기도 하는 다른,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지역이 추가된 것이다.

1차 CBT와 크게 달라진 점은 공헌도 부분을 꼽을 수 있다. 공헌도를 얻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사용처가 많이 변경되었다. 큰 부분으로 본다면 소모의 개념이었던 공헌도가 회수를 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검은사막'의 퀘스트는 대부분 짧고 간결하게 짜여져 있다. 설정된 난이도는 대부분 의도된 사항이지만 간혹 의도되지 않은 어려운 퀘스트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내부 테스트나 피드백을 받아 계속 밸런스를 조절하고 있다.

'검은사막'의 퀘스트는 다른 게임과 같이 동선대로 주어진 퀘스트를 따라가는 형태가 아니다. 다른 지역을 모험하다 다시 시작 마을로 돌아왔을 때 숨겨진 퀘스트가 보일 수도 있고, 언제 클리어 하든지 상관 없는 다양한 퀘스트들이 있기 때문에 퀘스트 수행에 대해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검은사막'을 즐기는데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어느 콘텐츠를 플레이 할지 사용자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가령 설비 도구에 공헌도를 투자한다면, 그만큼 노드에 투자를 하지 못한다. 무역 루트를 만들거나 생산을 거점화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검은사막'은 자체개발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각 파트 별로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툴 형태로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되고, 쉐이더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해서 처음 입사하는 사람들도 금방 배워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자체개발 엔진의 장점을 밝혔다.


▲ 직원들과 함께 자리에서 작업 중인 김대일 대표

김대일 대표는 엔진 개발을 주도하고 기획에도 직접 참여한다. 직원들은 "검은사막에 대한 대표의 열정을 직원 모두가 잘 알고 있고 개발 방향에 대해서 항상 같이 논의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의사 결정이 빨라서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2차 CBT에는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가 대거 추가된다. 파티 플레이의 기본 요건은 각자 롤(role)은 있지만 직업에 구속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롤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인원이 적으면 더 어려울 수는 있다. 서로 간의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칼페온 지역에서 파티 플레이는 지역마다 다르다. 어떤 지역은 솔로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서남부 쪽은 대형 몬스터 들이 존재한다. 혼자서는 잡을 수 없다. 그런 경우 파티 플레이를 해야 한다. 레벨업이 아닌 파밍을 목적으로 하는 파티 플레이가 될 것이다.



길드단위 콘텐츠로는 공성전과 성채전이 있다. 지역마다 영지가 있고, 칼페온 성에서는 공성이 진행된다. 길드의 마스터가 공략할 영지에 거점(성채)를 짓는다. 성채를 짓는 데는 재화와 시간이 들 것이다. 일꾼을 써서 빨리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지은 성채가 2개 이상이 되면, 성채전을 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채가 1개만 남을 때까지 한다. 성채가 파괴되면 해당 길드는 소모한 재화를 비롯해 모두 잃게 된다. 이기는 길드는 세금을 걷을 수 있다.

공성전도 룰은 비슷하다. 다른 길드가 지휘소를 성 근처에 짓게 되고, 공성 시간이 되면 공성전에 참여 한다. 공성전 참여는 개인도 가능하다. 공성 지역은 레벨 제한 없는 PVP 지역이 된다. 물론 사망 패널티도 같다. 다만 성향에 따라 패널티가 덜 할 수 있다. 사망 시 인벤토리에 있는 아이템이 랜덤으로 떨어진다. 하나도 떨어지지 않을 경우는 경험치가 떨어진다.





펄어비스는 마지막으로 "1차 때 그랬지만 가이드 없이 콘텐츠만 던져놓은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 부족했던 부분을 최대한 채워 넣었다", "다른 게임과의 비교보다는 검은사막 그 자체로 관심있게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