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토) 오후 8시 부터 11일(일) 오후 1시 까지 벌어지는 두 번째 점령전에서,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은 고구려 길드가 점령하며 오아시스용병단은 영주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은 지역 특성상 나무가 많아 성채를 숨기기 좋은 지형. 1차 점령전을 통해 영주가 되었던 오아시스용병단의 성채도 나무가 많은 남부경비캠프 남쪽에 유지되고 있었고, 뒤를 이어 고구려와 L4도 멀지 않은 곳에 성채를 건설하며 3개의 길드가 마주하게 되었다.


▲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을 차지하기 위한 길드들의 성채 위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었지만 아쉽게도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의 주인인 오아시스용병단은 이곳에 없었다. 대부분의 인원이 칼페온 직할령 공격에 편중되어 있었던 것. 오아시스용병단 성채 주변에는 방어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고 이를 눈치챈 L4가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L4는 오아시스용병단 성채 바로 우측 나무숲에 성채를 짓는 대범한 행동으로 다른 이들의 이목을 숨겼다. 점령전이 시작되자마자 L4는 바로 오아시스용병단의 성채를 파괴시켰고, 동시에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의 점령이 해방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오며 새로운 주인을 결정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됨을 알렸다.


▲ 점령전 시간이되어도 보이지 않는 오아시스 용병단 길드원들



▲ 등잔밑이 어두운법! 바로 옆에 대기하는 L4길드



원래의 주인이었던 오아시스용병단의 성채는 사라졌지만 아직 L4와 고구려까지 두 길드의 경쟁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오아시스용병단의 성채를 파괴한 L4의 기쁨도 잠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구려 길드원이 L4의 성채를 급습한 것이다. 고구려는 L4의 성채 위치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듯이 정확하게 공격했고 L4도 당황하지 않고 방어를 시작했다.


L4는 산등성이에 레인저를 배치해 초반에는 고구려에 밀리지않고, 안정적으로 싸움을 이어가는듯 하였다. 하지만 고구려의 전투원은 계속해서 합류했고 특히 고구려 소속 자이언트가 L4 후방에서 공격하던 레인저와 소서러를 견제하며 점점 고구려쪽으로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L4는 성채를 지키기 못하고 고구려에게 내주며 약 30분간 진행 된 세렌디아 남부 자치령의 주인은 고구려로 결정된다.


▲ L4의 성채를 급습한 고구려


▲ 높은 곳에 자리해서 고구려를 공격하는 L4의 레인저 부대


▲ 고구려의 자이언트는 L4의 원거리 공격수를 견제하기 위해 뛰어든다


▲ 전략적인 움직임의 결과, 세렌디아 남부 점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