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일), 검은사막의 4월 아르샤의 창 이벤트 대회 본선 경기가 모두 완료됐다. 22일에 치러진 예선전부터 오늘 23일 16강~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본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팀은 쩔지와 csn으로 구성된 '갓무진' 팀이었다. 이들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훅횽과 갓찬님의 '대부팀'팀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3월 아르샤의 창과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16강과 8강은 3전 2선승제, 4강과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됐다. 3분 동안 상대 팀에 모두를 처치하거나, 경기 제한 시간 내에 생존한 캐릭터의 생명력을 합산해 높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PVP 방어 계수 상향을 통해 다크나이트 및 위치 등이 하향세를 타고 진입기가 있는 직업들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여겨졌으나, 지난번과 아르샤의 창과 마찬가지로 잡기 등의 군중 제어 기술 이후 최대한 강력한 기술을 넣을 수 있는 강공 메타가 승리의 주요한 포인트였다.

▲ 다크나이트와 소서러 조합의 갓무진, 지난 대회 준우승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16강 경기에서는 소검캐상향좀 팀이 참가한 경기가 돋보였다. 금수랑과 쿠노이치 조합으로 아르샤의 창에서 유리한 조합으로 여겨지는 다크나이트와 자이언트의 조합인 아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해당 경기는 시스템상의 문제로 재경기를 펼치기도 했는데, 아쵸! 팀의 다크나이트가 1:1 경기에서 금수랑을 상대로 승리해 한 번의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쿠노이치와 힘을 합친 금수랑이 아쵸! 팀을 몰아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8강 경기에서는 부전승으로 올라온 싹잡아 팀이 우승 후보로 여겨지는 갓무진 팀을 상대로 분투를 벌였으나, 갓무진이 1세트와 2세트 모두 2:1의 유리한 대결 구도로 만들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방송을 시청하는 많은 관중들로부터 응원을 받던 소검캐상향좀 팀은 금연 팀과 대결을 펼쳤다. 초반 쿠노이치의 공격이 먹히며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금수랑이 먼저 사망하며 패했고, 이어진 2세트에서는 기습을 노리던 쿠노이치가 먼저 사망하며 금연 팀이 4강으로 진출했다.

▲ 금수랑과 쿠노이치 조합으로 플레이어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던 소검캐상향좀


▲ 다크나이트&자이언트라는 동인할 조합으로 경기를 펼친 아닝과 대부팀


4강전부터는 경기룰이 5전 3선승제로 변경됐다. 1경기는 벌쳐와시즈탱크 팀과 대부팀 팀이 맞붙었다. 벌쳐와시즈탱크 팀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에서 적의 진입을 기다리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대부팀 팀의 자이언트는 1세트와 2세트에서 모두 잡기로 위자드를 마무리하는 등 유리한 판세로 게임을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대부팀 팀의 자이언트가 먼저 사망하며 다크나이트가 혼자 남아 벌쳐와시즈탱크 팀이 2:1로 유리한 상황이 되었지만, 혼자 남은 다크나이트가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상대 두명을 모두 처치하며 3세트에서 승리하며 대부팀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4강 2경기에서는 신생팀인 금연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갓무진 팀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갓무진 팀의 소서러가 적들의 기술을 먼저 빼는 전략을 시도했으나, 금연 팀은 이를 잘 받아쳤다. 하지만, 이어진 한타 싸움에서 금연 팀의 선수들이 모두 사망하며 갓무진 팀에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에서는 갓무진 팀의 소서러가 먼저 사망하며 금연 팀에게 유리해지나 싶었으나, 곧바로 금연 팀의 레인저 역시 사망하며 다크나이트와 위치의 1:1 싸움이 펼쳐졌다. 위치는 지형지물을 활용해 잘 받아쳤지만, 경기 막바지에 생명력 판정으로 갓무진 팀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따로 떨어진 금연 팀의 레인저를 먼저 처치하며 2:1 상항을 만든 갓무진 팀이 나머지 위치도 처리하며 결승으로 진출했다.

▲ 좁은 구역으로 적을 끌어들여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던 벌쳐와시즈탱크



결승전에서는 유력한 결승 후보인 갓무진 팀과 강력한 조합 중 하나인 자이언트와 다크나이트 조합으로 이루어진 대부팀 팀이 맞붙었다.

1세트 초반, 대부팀 팀은 갓무진 팀 다크나이트의 생명력을 순식간에 감소시키고, 자이언트는 원거리 견제를 계속 펼쳐나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곧이어 펼쳐진 한타에서 갓무진 팀의 다크나이트의 생명력이 다시 한번 줄어들며, 대부팀 팀의 자이언트가 이를 잡아 마무리 짓나 싶었으나 긴급탈출을 통해 빠져나갔다.

이어진 한타 싸움에서 갓무진 팀의 소서러가 적의 화력에 사망하는 듯싶었으나, 여기서 살아남아 반대로 대부팀 팀의 자이언트에게 집중 공격을 퍼부어 2:1의 대결 구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남겨진 대부팀 팀의 다크나이트는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1세트를 갓무진 팀에게 내주었다.

2세트 초반 한타 역시 갓무진 팀의 생명력이 감소되어 대부팀 팀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나 싶었으나, 갓무진 팀은 이를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다시 한번 이어진 한타에서는 대부팀 팀의 자이언트가 갓무진 팀의 다크나이트를 잡기로 처치하는 듯 싶었으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 이번에는 갓무진 팀의 다크나이트의 강력한 기술에 대부팀 팀의 자이언트가 사망했고, 2:1로 전세가 유리해진 갓무진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갓무진 팀의 소서러가 흑정령 기술에 대부팀 팀의 다크나이트가 휘말리면서 순식간에 사망하게 되었고, 혼자 남게 된 대부팀 팀의 자이언트가 분투했으나 결국 갓무진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 1:1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었지만 아쉽게 대부팀은 갓무진의 csn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 결승전 내내 갓무진의 생명력이 거의 바닥나는 경우가 많아 긴장감을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