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의 개발사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금일(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9만 2,700원이다.

펄어비스는 공모가격인 10만 3,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했으며,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한 시초가가 공모가의 90% 수준인 9만 2,700원으로 결정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39.0%를 보유한 펄어비스 창업자 김대일 의장으로, 공모가 기준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 471만 주의 가치는 약 4,852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펄어비스 김대일 의장은 "오늘 이 자리는 펄어비스라는 이름 앞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회사'라는 수식어를 넣기 위한 한걸음"이라며, "전세계 곳곳에서 펄어비스의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든 유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최고의 게임회사가 될 때까지 좋을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정경인 대표는 "펄어비스는 현재 모바일과 콘솔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나설 준비 중이며 더 나아가 지속적인 신규 IP를 만들고,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게임 개발사를 넘어 좋은 게임을 만드는 글로벌 메인 대행사가 되어 한국이 다시 게임 종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5년 매출액 217억 원, 2016년 매출액 622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2015년 120억 원에서 2016년 455억 원으로 약 4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