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검은사막에 가디언이 추가된 뒤 캐릭터의 컨셉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가디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컨셉의 재미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스킬 연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실제로 가디언은 검은사막에 그동안 없었던 캐릭터 컨셉으로, 처음에는 답답하게 느껴졌을지 몰라도 조금씩 스킬 연계 방법을 이해하다보면 어느새 그 묵직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가디언은 근접 클래스이기에 기본적으로 PVE나 PVP 모두 빠르게 근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본 기사에서는 먼저 기본 접근 및 공격 원리를 설명하고, 이후 모션 캔슬에 대한 설명과 몇 가지 콤보를 소개할 것이다.

*본 기사는 검은사막 연구소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소개된 기술 콤보 외에도 다양한 연계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기본 접근 및 공격 방법


1. 원거리 달리기 접근

진격(↑+F)


필드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기이다. 이동거리가 굉장히 길고 커맨드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제법 자주 사용하게 되는 편이다. 특히 부딪힌 적에게 주는 대미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멀리있는 적의 어그로를 끌 수도 있다. 다만 쿨타임이 12초로 긴 편이라서 몬스터 한 무리를 잡고 바로 다른 무리로 넘어가기에는 부적합하다.


▲ 진격을 이용한 접근 예시


2. 뭉쳐있는 적 접근

견고한 접근(↑+시프트)-검은 피의 강림(↑+Q)-검은 피의 영역(시프트+Q, Q유지 시 모으기 가능)-검은 피 분출(Q 또는 우클릭)


진격보다 가까운 거리에 뭉쳐있는 적을 사냥할 때 사용한다. 폴리숲처럼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사냥터에서 매우 유용하다. '견고한 접근'과 '검은 피의 강림'이라는 2가지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멀리 이동하며, 이후 '검은 피의 영역'으로 몬스터를 한껏 모아준 다음 '검은 피 분출'까지 연계하면 상당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자신의 스펙이 사냥터보다 다소 높다면 이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파밍이 될 정도이다.

또한 마지막 '검은 피 분출'의 경우 우클릭으로도 시전이 가능하지만 앞서 검은 피의 영역이 Q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하게 Q를 눌러 연계해주면 더 편하다.


▲ 검은 피의 강림을 이용한 접근 예시


3. 단순 점프 접근

견고한 접근(↑+시프트)-오므아의 꾸짖음(↑+우클릭)-설산 가름(시프트+좌클릭)


검은 피의 강림 대신 '오므아의 꾸짖음'을 연계하는 방법이다. 다만 오므아의 꾸짖음으로 착지 후엔 상당한 딜레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설산 가름'으로 캔슬해준다. 이후엔 다양한 연계 콤보를 사용하며 추가로 공격할 수 있다. 아래 영상에서는 '발톱꺼내기'(스페이스 바)와 '거암가르기'(↓+좌클릭)로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 오므아의 꾸짖음을 이용한 접근 예시


4. 원거리 견제 및 접근

도끼날리기(↓+E)-예고된 격돌(우클릭)


'도끼날리기'와 '예고된 격돌'은 툴팁에 명시되어 있는 접근기이다. 하지만 도끼날리기의 쿨타임이 매우 길고, 기본적으로 도끼날리기를 맞춰야한다는 제약때문에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대신 PVP에서 원거리 캐릭터 견제와 접근을 노리는 기술로 사용할 수 있다. 장점은 '예고된 격돌' 이후 캐릭터의 모습이 안정적으로 서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뒤에 다양한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


▲ 도끼날리기를 이용한 접근 예시


5. 산울림을 이용한 진영 붕괴 및 농성 접근

산울림 3회(기술슬롯버튼+스페이스바 2회 유지)-오므아의 꾸짖음(↑+우클릭)


산울림은 마스터시 3회까지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동거리가 상당하지만, 사실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뒤에 오므아의 꾸짖음까지 연계하여 단순 이동거리만 계산하면 앞서 소개한 '진격'과 맞먹지만, 속도가 느리고 대미지가 낮기 때문에 단순 이동용이라면 그냥 진격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이 기술은 바운드 효과와 슈퍼아머가 있다는 점을 이용해 몬스터를 몰면서 가까운 적을 쓰러뜨리고 진영붕괴 및 농성을 할 때 사용한다.


▲ 산울림을 이용한 접근 예시




■ 다양한 기술 연계 활용 방법


1. 기본 캔슬 모션 활용하기

가디언의 기술 콤보를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캔슬 연계'이다. 기술에 따라서 시전 직전이나 후에 상당한 딜레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캔슬 모션을 잘 발동시키는 기술은 견고한 접근(↑+시프트), 맹렬한 기만(←또는→+우클릭), 설산가름(특정 기술 후 시프트+좌클릭), 발톱꺼내기(특정 기술 후 스페이스 바)가 있다.

'견고한 접근'과 '맹렬한 기만'은 쿨타임이 3초로 매우 짧아 자주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좌클릭 공격이나 기술 도중에 사용하면 모션을 캔슬시키며 이후 다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타격 성공 시 투지까지 회복해주기에 중간중간 섞어주면 좋다. 또한 '설산가름'과 '발톱꺼내기'는 '특정 기술 후 사용'이라고 툴팁에도 명시되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콤보 연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캔슬 모션으로 활용하기 좋은 기술들


2. 대지강타를 활용한 연계 콤보

광기(F)-대지강타(Shift+F)-발톱꺼내기(스페이스 바)-거암가르기(↓+좌클릭)-견고한 접근(↑+시프트)-진격:처단(좌클릭)


'대지강타' 기술은 시전 전과 후 딜레이가 굉장히 커서 사용하기가 까다로운 스킬이다. 따라서 비교적 커맨드가 쉬운 '광기'를 먼저 사용해 적을 넘어뜨려준 후 대지강타를 사용해 다운어택 효과를 노려준다. 이후 콤보 4대장 중 하나인 발톱꺼내기로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다운어택 대미지를 넣는다.

'거암가르기'의 경우는 발톱꺼내기 다음으로 사용하면 살짝 모션이 캔슬되기 때문에 바로 이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견고한 접근'이 후딜레이를 캔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넣고 거기에 '진격:처단'을 연계했다.


▲ 대지강타를 활용하는 콤보 예시


3. 잡기 기술 후 우클릭 활용 콤보

드잡이(E+우클릭 박치기까지)-사지절단(드잡이 후 우클릭)-검은피의도륙(우클릭)-오므아의 꾸짖음(↑+우클릭)-맹렬한 기만(←또는→+우클릭)-자비없는 발길(우클릭)-발톱꺼내기(스페이스 바)


잡기 기술 사용 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연계기술이다. 잡기가 성공한 후에 나오는 연계기술들이 모두 우클릭 기반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커맨드가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마지막 발톱꺼내기로 안정적인 착지 후 공격연계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지는 콤보이다.

특히 사지절단과 검은피의도륙으로 적을 날려버린 후 오므아의 꾸짖음으로 덮치면서 이어지는 콤보가 일품이다. 야성적이면서도 묵직한 기술활용을 느낄 수 있다.


▲ 드잡이를 활용하는 콤보 예시


4. 야수사냥 캔슬 콤보

맹렬한 기만(←또는→+우클릭)-자비없는 발길(맹렬한 기만 후 우클릭)-야수사냥(우클릭, 유지시 연속)


본래 야수사냥은 시전시 발생하는 딜레이가 굉장히 커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기술 중 하나이다. 그런데 맹렬한 기만이나 견고한 접근을 앞에 사용해주면 캔슬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연계하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야수사냥에는 바운드 효과가 있어 적을 넘어뜨리기 때문에 이후 공격연계가 아주 용이해진다. 따라서 이 다음에는 시전 속도가 느려 사용하지 못했던 '대지강타'를 사용할 수도 있다.


▲ 야수사냥을 사용해 적을 넘어뜨리는 콤보 예시


5. 회피 후 맹렬한 난도질을 이용한 마무리 콤보

회피 이동(Shift+방향키)-야수사냥(우클릭)-심장파괴(↓+우클릭)-오므아의 꾸짖음(↑+우클릭)-설산가름(시프트+좌클릭)-맹렬한 난도질(↓+좌클릭+우클릭, 유지시 연속)


회피 이동 후에도 야수사냥 캔슬시전이 가능함을 보여주기 위해 넣었다. 심장파괴 역시 대지강타만큼 시전딜레이가 커서 사용하기 어렵기에, 앞에 적을 넘어뜨리는 기술을 먼저 사용해주면 좋다. 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다운어택 효과가 있는 오므아의 꾸짖음을 넣고, 설산가름으로 다시 한번 바운드 시킨 후 맹렬하게 난도질하여 기절까지 부여하는 형태이다.


▲ 심장파괴와 맹렬한 난도질을 이용한 콤보 예시


사실 위에 제시된 콤보들 외에도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 핵심은 앞서 언급한 캔슬 모션 4대장과 바운드, 넉다운 같이 '상대를 넘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기술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을 생각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콤보를 익히고 개발한다면 앞으로 가디언을 훨씬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 연계를 통해 유저들이 답답함이 아닌 역동적이고 묵직한 가디언의 세계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