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세이지가 한국 라이브 서버에 등장하고 벌써 6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현재 많은 모험가분들이 단순한 캐릭터 컨셉 외에도 기술 콤보를 연구하고 여러 개선점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의견을 나누고 계신데요, 특히 벌써부터 각성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는 모험가분들도 여럿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세이지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는 모험가들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이지가 북미/유럽 서버 오픈을 계기로 등장한 캐릭터이니만큼 해외 모험가분들도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한국 서버보다 일주일 더 세이지를 플레이한 만큼 할 말도 많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색다르게 해외 유저들이 공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이지의 전승 콤보 가이드를 준비해 봤습니다. 과연 일주일 먼저 플레이한 해외 유저들의 기술 콤보는 한국에서도 잘 통할까요? PvE와 PvP로 나눈 세이지의 기술들,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 오직 수련, 수련뿐이다!


■ 세이지 전승 기술 콤보 (PvE)
① 대붕괴 → 흐름 : 마지막 손짓 → 아토르의 기운 → 형상 질주 → 흐름 : 형상 기억
  (S+F → F → S+좌클릭 → W+우클릭 → 우클릭)

② 아토르의 응징 → 공간 파쇄 → 아토르의 도장 → 형상 질주 → 흐름 : 형상 기억
  (F → Shift+좌클릭 → S+E → W+우클릭 → 우클릭)

③ 번뇌하는 밀실 → 아토르의 기운 → 대붕괴 → 아토르의 도장 → 형상 질주 → 흐름 : 형상 기억 → 공간 파쇄 → 허상 전개 → 공허의 관문
  (S+우클릭 → S+좌클릭 → S+F → S+E → W+우클릭 → 우클릭 → Shift+좌클릭 → Shift+F → Shift+우클릭)

④ 아토르의 기운 → 대붕괴 → 균열의 연결고리 → 아토르의 도장 → 아토르의 응징 → 형상 질주
  (S+좌클릭 → S+F → Shift+방향키 → S+E → F → W+우클릭)

⑤ 번뇌하는 밀실 → 허상 압축 → 공간 파쇄 → 아토르의 기운 → 아토마기아 → 균열의 굴레 → 대붕괴 → 흐름 : 마지막 손짓 → 아토르의 도장
  (S+우클릭 → Shift+Q → Shift+좌클릭 → S+좌클릭 → 우클릭 → Shift+E → S+F → F → S+E)

⑥ 대붕괴 → 균열의 연결고리 → 아토르의 도장 → 아토르의 응징 → 균열의 굴레 → 허상 전개 → 흐름 : 허상 작렬 → 형상 질주
  (S+F → Shift+방향키 → S+E → F → Shift+E → Shift+F → F → W+우클릭)

⑦ 아토르의 응징 → 아토르의 기운 → 형상 질주 → 공간 파쇄 → 아토르의 도장 → 형상 질주 → 흐름 : 형상 기억 → 허상 전개 → 흐름 : 허상 작렬
  (F → S+좌클릭 → W+우클릭 → Shift+좌클릭 → S+E → Shift+우클릭 → W+우클릭 → 우클릭 → Shift+F → F)

⑧ 아토르의 기운 → 아토르의 도장 → 형상 질주 → 공간 파쇄 → 허상 전개 → 흐름 : 허상 작렬 → 대붕괴 → 흐름 : 마지막 손짓 → 형상 질주
  (S+좌클릭 → S+E → W+우클릭 → SHIFT+좌클릭 → SHIFT+F → F → S+F → F → W+우클릭)

⑨ 균열의 연결고리 → 대붕괴 → 아토르의 기운 → 형상 질주 → 아토르의 도장 → 아토르의 응징 → 공간 파쇄 → 대붕괴
  (Shift+방향키 → S+F → S+좌클릭 → W+우클릭 → S+E → F → Shift+좌클릭 → S+F )

PvE에서는 무려 9가지의 기술 콤보가 있네요. 벌써 머리가 아파온다고요? 하지만 이 콤보들은 전승 세이지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핵심 특징을 알면 응용하기 쉽습니다. 처음에 위 콤보를 무작정 따라해보면, 해당 콤보들이 어떤 효과를 응용하여 만들어졌는지 알게 됩니다. '엥? 이런 게 있었어?' 하고 말이죠. 이를 알고 나면 위 콤보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게 바꾸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먼저 형상 질주(W+우클릭)와 흐름 : 형상 기억(우클릭 유지)은 세이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상황에 따라 형상 질주만 사용해 이동기로 활용할 수도 있고, 흐름과 연계하는 경우 대미지를 쉽게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들은 슈퍼아머 효과를 적용받기 때문에 발동 시 몬스터의 특수 공격에 방해받지 않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PvE에서 자주 사용해주세요.

아토르의 도장(S+E)은 다른 기술과 연계해 사용했을 때 앞 모션을 캔슬할 수 있습니다. 아토르의 도장이 가진 단점인 긴 시전 시간을 커버할 수 있죠. 간단히 ②번 콤보를 예시로 들면, 공간 파쇄(Shift+좌클릭) 이후에 발동하는 아토르의 도장은 앞 모션이 캔슬됩니다. 그 외에 ④번에서 균열의 연결고리(Shift+방향키) 이후에도 캔슬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아토르의 도장은 이 두 기술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 연계하면 빠르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번뇌하는 밀실(S+우클릭)의 경우 웬만하면 PvE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제자리에서 시전하는 기술이고, 대미지 장막을 제대로 형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굳이 PvP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적이 확실히 누워있는 상황에서나 가능할 것 같네요. ③번과 ⑤번 기술이 번뇌하는 밀실을 이용한 콤보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나머지는 기본적인 흐름 기술을 사용하는 겁니다. 세이지 전승은 총 4개의 흐름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 흐름 기술들은 각각 형상 질주, 허상 전개, 대붕괴, 아토르의 기운 다음에 연계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위 기술 콤보에서 '어? 여긴 흐름 기술로 채워도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두고 다채로운 응용을 할 수 있습니다.


▲ 아토르의 도장 캔슬과 형상 질주, 흐름 : 형상 기억이 핵심



■ 세이지 전승 기술 콤보 (PvP)

① 대붕괴 → 균열의 연결고리 → 아토르의 도장 → 아토르의 응징 → 공간 차쇄 → 형상 질주 → 흐름 : 형상 기억
  (S+F → Shift+방향키 → (S+F) → S+E → F → Shift+좌클릭 → W+우클릭 → 우클릭)

② 대붕괴 → 공간 파쇄 → 허상 전개 → 흐름 : 허상 작렬 → 아토르의 응징 → 공허의 관문 → 아토르의 도장
  (S+F → Shift+좌클릭 → Shift+F → F → F → Shift + 우클릭 → S+E)

③ 허상 전개 → 균열의 연결고리 → 흐름 : 허상 작렬 → 아토르의 도장 → 아토르의 응징 → 형상 질주
  (Shift+F → Shift+방향키 → F → S+E → F → W+우클릭)

④ 허상 전개 → 흐름 : 허상 작렬 → 공간 파쇄 → 공허의 관문 → 아토르의 도장 → 대붕괴
  (Shift+F → F → shift 좌클릭→ shift + 우클릭→ S+E → S+F)


PvP는 무엇보다 회피 모션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승 세이지가 가지고 있는 '강 : 균열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사실 이 기믹은 PvE에서도 사용하는데, PvP에서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서 설명을 드립니다.

'강 : 균열의 연결고리'는 무적 판정이 있는 이동기이면서 기술 연계 중간에 변칙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간단히 콤보 ①번을 살펴보면, 대붕괴(S+F)시전 중 강 : 균열의 연결고리를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면서 대붕괴를 사용합니다. 이런 기술은 제자리에서 기를 모아야하는 세이지의 단점을 보완해줍니다.

사실 이에 대한 힌트는 강 : 균열의 연결고리 툴팁 하단에 있습니다. 이를 보면 대붕괴 외에도 번뇌하는 밀실, 아토르의 도장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붕괴에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타격 성공 시 바운드, 적 방어력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그 한방을 맞추는데 상당한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③번 콤보의 경우 허상 전개를 이용한 것이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 PvP에서는 강 : 균열의 연결고리로 변칙을 주는 것이 중요

▲ 강 : 균열의 연결고리 하단의 툴팁을 참고



■ 그 외 세이지 전승 기술 콤보

① 균열의 연결고리 → 아토르의 가시 → 아토르의 응징 → 아토르의 도장 → 공간 파쇄 → 형상 질주
  (Shift+방향키 → 우클릭 → F → S+E → Shift+좌클릭 → W+우클릭)

② 대붕괴 → 균열의 연결고리 → 흐름 : 마지막 손짓 → 아토르의 도장 → 아토르의 응징 → 공간 파쇄
  (S+F → Shift+방향키 → F → S+E → F → Shift+좌클릭)

③ 균열의 연결고리 → 허상 압축 → 공허의 관문 → 아토르의 응징
  (Shift+방향키 → Shift+Q → Shift+우클릭 → F)

④ 균열의 연결고리 → 아토르의 가시 → 아토르의 도장 → 대붕괴 → 흐름 : 마지막 손짓 → 공간 파쇄 → 아토르의 응징
  (Shift+방향키 → 우클릭 → S+E → Shift+F → F → Shift+좌클릭 → F)

⑤ 균열의 연결고리 → 아토르의 가시 → 허상 전개 → 흐름 : 허상 작렬 → 아토르의 도장 → 공간 파쇄 → 흐름 : 마지막 손짓 → 형상 질주 → 흐름 : 형상 기억
  (Shift+방향키 → 우클릭 → Shift+F → F → S+E → Shift+좌클릭 → F → W+우클릭 → 우클릭)


해당 콤보들은 명확히 PvE다, PvP다 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결국 앞서 말한 S+E 캔슬, W+우클릭, 균열의 연결고리 변칙이 핵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①,④,⑤번은 아토르의 가시(우클릭)을 사용하는 콤보라 생소해서 넣었습니다. 이는 특정 기술 이후에 사용하면 빠르게 발동하는 아토르의 가시만의 특징을 응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실제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다른 기술의 쿨타임을 벌거나 단순 연계 용도라면 이렇게 중간에 섞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⑤번의 경우 실제 사냥 시 사용하면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긴 콤보를 다 넣을 때까지 몬스터가 살아남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요. 단, 이 콤보는 균열의 연결고리로 시작하는 콤보이기에 PvE에서 한 무리를 사냥하고 다른 무리로 이동할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 이후는 자신에게 익숙한 기술을 연계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