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침식 돌면서 좀 씁쓸한 장면을 봄
첫 판은 별 문제 없이 깔끔하게 클리어했음.
근데 두 번째 판에서 바고트 구간에 몇 명이 실수하기 시작하더라.
그랬더니 2파티 치유 한 명이 기다렸다는 듯이
"숙코 아니냐" "뭐 하는 거냐"
이러면서 꼽주기 시작함.
심지어 3트째 가니까 자기는 유튜버라면서 영상 녹화 중이고 박제하겠다고 욕설까지 하더라.
(ㅆ포티 할배... 나는 저렇게는 안 늙어야지) 이런식으로
솔직히 나도 몇 번 터지니까 짜증은 났음.
근데 첫 판에 이미 클리어했던 사람들이잖아?
그러면 보통은
"아 오늘 집중이 안 되나?" "억까 좀 당했네" "너무 익숙해서 대충하다 실수했나 보다"
이 정도로 생각하지 않나?
그래서 그냥 집중해서 빨리 깨자고 다독이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욕하고 꼽주고 박제 운운한다고 갑자기 실력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요즘 게임하다 보면 실수 한 번에 사람 취급도 안 하는 분위기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음.
게임은 같이 깨려고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인성 터진 사람들만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좀 안타깝더라


추가로 제일 이해 안 되는 부류가
자기 실수는 대충 넘어가면서
남 실수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숙코니 뭐니 꼽주는 사람들임.
심지어 가끔 보면
본인이 패턴 잘못 보고 죽어놓고 은근슬쩍 남 탓으로 돌리거나
자기 실수는 "억까" 남 실수는 "숙련도 부족"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더라 ㅋㅋ
솔직히 사람인데 실수할 수도 있지.
근데 본인 실수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 실수에는 칼같이 엄격한 태도는 보기 안 좋음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서로 얼굴 안 본다고 막말하고 욕하고 박제 운운하고 사람 몰아가는 건 진짜 꼴불견임.
결국 게임은 같이 즐기려고 하는 건데
요즘은 실수 하나 나오면 도와주기보다 누가 더 빨리 범인 찾고 꼽줄지만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