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전을 할때
길드는 거점전에서 승리하기위해 노력을 합니다.

어떤 노력이냐?
전략적으로 불퇴를 쓰고 대포를 운용하고 성채를 먹기 위한 작전을 짜는 일종의 수행, 노력
길드원들의 pvp 기량, 세팅, 도핑, 클래스 조합, 부대 운용, 오더 능력, 오더 수행력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길드 전투력을 증강시키려 아무리 노력해도

현 개편된 거점 시스템은
참여 길드(연맹)들이 거점전을 열심히 잘 수행하려는 이러한 노력을 모두 부정해버립니다.


40분 50분 정말 거점전을 잘 수행해도, 아무리 길드가 잘싸워도
결국 마지막에 막타로 성채 먹은 길드가 승리하는 정말 기괴한 룰 시스템입니다.

한시간내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모든걸 부정당한 기분이랄까요

언제끝날지 모르는 물음표 거점은 더 가관입니다.

3~4길드가 서로 성채꼴박 하며 먹히고 먹히고 먹히고 먹히다가
갑자기 랜덤 종료되어 버리면
'운' 에 의해 승리길드가 결정되어 버리는데
이걸 정말 재미요소라고 생각해서 쳐넣은건가요?

겪어보면 이건 뭐 재미도없고 감동도 없고
성채 먹고있을때는 "끝나라 끝나라"
성채 못먹고있을땐 "끝나면안돼" 기도 메타에 막타 운빨에
길드가 잘싸워도 돌아오는건 허탈함과 모욕당한 기분입니다.
승리하더라도 잘해서 승리했다는 어떠한 짜릿함 성취감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약한길드들도 기회를 주겠다? 기획의도는 그럴듯 하나
차라리 MMR 시스템을 적용해주세요.
리그처럼 말예요.

상위길드들도 비슷한 전력 상대랑 거점전을 할때 가장 승부욕도 생기고 치열하고 도파민도 터지며 재밌습니다.

유저가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
조금만 더 고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