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거점을 거의 매일 참여해보고 느낀 점을 말해보고 싶음

앞 서, 기존의 거점을 메인스트림에서 꾸준히 즐기고 있었다면 충분히 박탈감을 가질 만큼 많은 것이 생략된, 그러나 복귀, 뉴비들이 유입되기 좋은 환경을 가진 것만은 확실함. 내가 하면 스트레스 받는데 남이 하는거 보면 재밌음. 뺏고 뺏기는 과정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타임리밋으로 인한 긴박감은 막타싸움이라는, 기존의 방식과 비교했을 때 심각한 퇴보가 아닌가 싶을만큼 1차원적인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함.

이 방식으로 굳어지는게 맞는거냐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음. 아마 거점 컨텐츠(!!)를 꾸준히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라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게 유지력일건데 6지역 3개소 거점의 참여길드가 한정적인지라 자주 부딪히다 보면 암묵적인 룰 같은게 생겨날 틈이 상당히 보일거임.  예로 발레/세렌 거점에 가끔씩 상위길드가 난입될 경우 기존에 꾸준히 참여했던 길드들은 강자를 밀어내고 우리끼리 치고 받자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미 존재하고 있겠지? 난입길드도 그걸 바라고 정말 박터지게 킬딸치고 싶어서 들어가는 거니까.

그러면 이제 심리적인 연대, 연맹 혹은 카르텔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기는 거임. 두 지역 랜덤 배정이라 조금 딜레이가 생길 뿐이지 어차피 그나물에 그 밥 이잖음. 획기적인 유입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그래서 쟁이 필요함.
무조건 화내지 말고 일단 좀 읽어봐. 주관적인 생각이고 내가 이지랄 떤다고 펄업에서 옳다구나 하고 만들어 주는거 아니잖음. 쟁이 부활하지 않을거란건 우리 모두 부정하지 않으니까

1. 발레노스/세렌디아

말그대로 뉴비, 복귀 유저들의 컨텐츠 진입구간으로 우회세팅 없이 동일스펙으로 경쟁하는 구간으로 만들어 줌. 도핑도 자동으로 해 주고 죽어도 유지 되게끔. 안그래도 이 구간 유저들은 은화가 소중할 때임. 거지같은 접속보상 같은거 말고 이런걸로 좀 팍팍 밀어줬으면 좋겠음.

중립거점이라고 명명하고 그저 그날 그날 참여하고 보상 받아가는 체계로 굳히면 좋을듯. 다만 상위길드의 난입이 문제인건데 상위 거점을 확보한 길드는 이 거점에 참여할 수 없게 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해당 거점은 쟁이랑 무관. 말 그대로 중립거점

2. 메디아/발렌시아

중위거점임. 뭐 여기서 도핑이나 우회세팅까지 거론하고 싶지는 않음. 해주면 좋은건데 이 컨텐츠가 어느정도 은화회수와 관련이 있다면 그정도 통나무는 기존유저가 짊어지는게 낫다고 봄.

그리고 이 시점부터 쟁이 등장함.

아, 점심시간이라 사회생활좀 하고 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