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활이 돈이 되냐고 물었을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채집, 요리, 교역입니다. 이는 사냥에 지쳐있던 분들에게

'어 나도 채집/요리/교역'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곤 합니다.
(재배는 거의 자동이고 사냥러분들도 많이 하시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이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당연히 요리입니다.

첫째 이유는 채집/교역은 발만 담글거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과

둘째 이유는 요리는 입문만해도 사실상 요리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공헌도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요리는 사기입니다. 너무 사기라서 하루 납품제한이 있는것이죠.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것은

그래서 요리를 어떻게 시작하나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요리 입문 공략 시작하겠습니다.


0.노드를 돌린다.

요리에 관련된 노드를 모두 돌리려면 공헌도가 엄청나게 소모되고 실제로 그렇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해야할 요리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요리를 입문만 하실거라면, 아니 설령 요리할 생각이 1도 없더라도 꼭 돌려야 하는 노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와 같이

로기아 농장 - 감자
핀토 농장 - 감자, 닭고기
바탈리 농장 - 감자, 닭고기
토스카니 농장 - 옥수수, 옥수수 를 돌려주시면 됩니다.

벨리아 노드로 얻는 곡물, 닭고기, 달걀의 경우 수요가 엄청나게 많아서 잘 팔리고, 공헌도 소모도 적고, 결정적으로 요리 레벨을 올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재료들입니다.

미리 돌려놓지 않았다면 글을 본 지금이라도 돌려놓으시고 재료가 좀 쌓인 다음에 공략 아랫부분을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1.요리 레벨을 올린다.

요리 레벨을 올리는 방법은 당연히 요리 재료를 구하기 쉬운 요리를 골라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검은사막에서 요리 가이드로 가장 먼저 소개되는 품목은 맥주이고, 유저들도 많이 추천합니다.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곡물5개가 필요하며, 나머지 재료는 모두 요리상인에게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곡물이란



위에서 아무거나 같은 것 5개를 넣으면 됩니다.


하지만 요리 입문자시라면 절대로 

맥주로 요리 레벨을 올리시면 안됩니다.



위 사진은 맥주새구이의 가격 및 성능을 비교한 것입니다.

분명 새구이가 일꾼의 행동력을 더 많이 채워주는데도, 맥주가 2배 이상 비쌉니다.

맥주가 곡물을 5개나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요리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요리 횟수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곡물 단 1개 또는 그 미만으로 사용해서 요리 횟수를 뻥튀기 시킬 수 있습니다.

맥주를 만들때마다 요리 레벨을 엄청나게 손해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 닭고기는 특별히 효율적인 사용처가 없으니 필요한 만큼 새구이로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조심해야할점은, 새구이는 숙련 Lv.1이상에서만 크리티컬 요리(일정 확률로 나오는 포장 효율이 3배인 요리)가 나오므로, 숙련1 전까지는 새구이를 만들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요리 초급 Lv.1때는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요?

답은 식초입니다.



식초는 일단 크리티컬 요리가 없기에 굳이 요리 레벨을 올리고 만들지 않아도 무방하며,

곡물이 1개만 필요하므로 맥주의 5배만큼 제작할 수 있습니다.




과일의 경우, 칼페온 과일상인 <밀라노 벨루치>에게 딸기를 700원에 구입 가능하며,

발효제와 설탕은 요리상인에게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즉, 곡물만 충분하다면 요리 횟수를 무한히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수많은 식초들을 어떻게 처분할까요?


답은 '채소 절임' 입니다.

재료 수급은 아주 간단합니다.



채소 파프리카는 역시 칼페온 과일상인 <밀라노 벨루치>에게서 850원에 구매할 수 있고,

발효제 설탕 역시 요리상인에게서 구매 가능합니다.

참고로 식초의 경우, 교역에 쓰이므로 나중에 귀찮으면 파셔도 무방합니다.



2.황실 요리 납품을 한다.

실제로 수익이 나는 과정입니다.

채소 절임의 거래가는 작성 시간 기준으로 3400원이며,

전문가의 요리상자 1개를 만들기 위해 채소 절임 18개가 필요합니다.

즉, 3400*18 = 61200원이 필요하죠.

그리고 주로 대도시(발레노스는 올비아)에 있는 <황실제작 납품> NPC를 찾아갑니다. 비슷한 종류의 NPC가 둘 더 있으니 헷갈리면 안되요!



이제 이 상자를 납품하면

숙련도 250 기준



숙련도 1200 기준



이 나옵니다. 즉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한 상자당 30만원의 순수익이 나게 됩니다.



와 그러면 채소 절임만 팔면 은화를 무한대로 불릴 수 있겠네요?

아쉽게도 하루에 요리상자를 팔 수 있는 갯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먼저 개인이 하루에 납품할 수 있는 갯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위 사진과 같이 207개인데요, 이는 공헌도의 절반(소숫점은 버림)으로 책정됩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납품할 수 있는 상자수가 적어 효율이 안 나오지만

요리를 하면 할수록



위 부산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요리를 입문만 하더라도 공헌도 350까지는 아주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즉, 요리를 막 입문하는데 성공한 가문의 황실 납품 하루 순수익은

300000 * 350/2 = 5250만 은화가 됩니다.

난이도에 비해서 상당한 수익입니다.

그런데 거래소에서 요리를 사지 않고 직접 만들어서 납품하면 어떨까요?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결과만 보고 싶으신분은 스크롤을 조금 내려주세요)

검산을 위해 거래소 창고에서 1억을 꺼낸 후, 요리 재료를 창고에서 꺼낼때마다 금액을 깎는 식으로 계산했습니다.

먼저 식초 1000회분을 만들기 위해 감자 1510*1000은화, 딸기 700*1000은화, 발효제 20*1000은화, 설탕 20*1000은화를 사용했습니다.

즉, 현재까지 사용한 금액은 225만 은화 입니다.

만들어진 식초는 2628개이며(요리 한번에 1~4개가 랜덤으로 나옵니다)



다시 파프리카 5256개(4467600은화), 발효제 1314개(26280은화), 설탕 1314개(26280은화)를 구매했다고 치면

총 사용금액은 6770160은화가 됩니다.



그리고 이때 만들어진 채소절임은 크리티컬 248개, 일반 1800개 입니다.

이를 요리 상자로 바꾸면 크리티컬 요리는 6개(효율이 3배), 일반 요리는 18개가 1상자이므로

크리티컬 요리는 41+1/3상자, 일반 요리는 정확히 100상자(?!)가 나옵니다.

아까 우리가 전문가 상자는 대략 순수익 30만원으로 계산하기로 했으므로, 한 상자에 361200원(채소절임 거래소 가격을 더한 값)으로 계산하면

(141+1/3) * 361200 = 51049600은화가 됩니다.

677만 은화로 5105만 은화를 만든거죠

그렇다면 상자당 이익은 얼마일까요?

(51049600-6770160) / (141+1/3) = 313298은화가 됩니다.

요리를 입문한 레벨이라면 요리 숙련도가 저보다 낮을수밖에 없으므로 식초와 채소 절임의 갯수가 더 적게 나올 것입니다.

즉, 거래소에서 채소 절임을 사서 납품하는것과 만들어서 납품하는것은 은화 이익이 비슷합니다.

여기서 도출해낼 수 있는 결론은

요리 레벨과 공헌도가 낮을때는 하루에 팔 수 있는 상자 갯수도 적고, 상자 하나를 팔 때 가격도 낮으므로

직접 요리를 해서 공헌도와 요리 숙련도를 올려야 합니다.

반대로 요리 도인런에 관심이 없고, 요리 레벨과 공헌도가 어느 정도 올라갔다면

거래소에서 사서 납품하는것이 시간상 훨씬 이득이 되겠습니다.

실험 결과만 보고 거래소에서 사서 납품만 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도인런을 준비할 생각이라면 가급적 계속 직접 요리하셔야 하며,

올린 공헌도로 새로운 요리 노드를 개척하셔야 합니다.



3.도핑



우선 생활 경험치 도핑은 아깝습니다. 술의 정수와 채소 절임은 요리 경험치가 아닌 양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굳이 도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자금이 넉넉하다면 채소 절임정도는 신록의 영약과 함께 만드셔도 좋습니다.

사실 요리는 요리시간 1초를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1초 밑으로는 안 떨어집니다)

이 때 은자수 요리사의 옷+3해물 크론정식, 생명의 정령석, 상급 요리 도구, 펄템인 카나페 의상 세트는 필수이며,

은자수 요리사의 옷+4 또는 신록의 영약이 있어야 요리 시간1초가 나옵니다.





그 외에는 다른 생활처럼 로기아/게라노아/마노스 악세사리를 착용해주시면 됩니다.





번외) 하지만 제가 본 공략은 

맥주로 만드는게 맞다는데요?



맥주로 요리 레벨업하는것은 처음부터 발레노스 정식으로 도인런하기로 정하고 시작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 글은 도인런이 아닌 요리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쓰여진 공략이며, 설령 도인런을 하더라도 메디아 정식이나 발렌시아 정식, 오딜리타 정식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쩌면 저처럼 아레하자 특식으로 도인런을 하는 변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발레노스 정식으로 고정해놓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인런에 대한 공략은 따로 작성할 예정이며,

만약 나는 그래도 맥주로 레벨업을 하겠다면 지금 당장 메디아 슈리 농장 - 고구마 노드를 돌리셔야 합니다.

슈리 농장의 숙소를 뚫으면 타리프 마을의 숙소가 늘어나니 참고하세요.

예외적으로, 노드를 돌린지 너무 오래되어 곡물이 총 2백만개 이상 쌓여있다면, 맥주로 레벨업하셔도 괜찮습니다.





번외2) 왜 채소 절임 인가요?

당연히 저도 무조건 채소 절임으로 하라는 요리 공략들을 보면서 입문했고, 채소 절임밖에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전문 등급 이상 요리중에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유이한 요리입니다.


(우유는 채집하는 시간이 짧고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채집외에도 2가지나 있으므로 아까운 재료로 취급했습니다)

등급이 높은 요리일수록, 더 많은 채집물, 수확물, 아까운 재료를 요구합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이들을 얻을 수 있는 갯수에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요리 횟수를 늘리려면 '돈이 되지 않는 전문 미만 요리를 만드는 것'을 제외한다면,

'닭 가슴살 샐러드'와 '채소 절임'외에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두 요리는 재료가 얼추 비슷한데요,

이 중 '닭 가슴살 샐러드'는 닭고기 소모량이 상당하므로, '채소 절임'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요약

1.벨리아 곡물, 닭고기 노드를 돌리자
2.식초 -> 채소 절임 루트로 요리 레벨과 공헌도를 올리자
3.채소 절임을 거래소에서 사서라도 황실 제작 납품하자

모두 요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