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유저 Lanceress입니다.

일전에 대면상담을 갔다오고 나서 한 20일쯤 지났을까요? 제 캐릭터에 GM이 보낸 우편이 와 있었습니다.


저는 이게 무엇인가 궁금해서 Meet & Greet를 검색했더니 스트리머 분들도 갔다오신 적이 있는 '본사 초청'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문의로 해당 개인정보를 보냈더니 일정 조율용 카톡방에 초대되었습니다.

다만 12월중엔 이사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1~2월 중순까진 새로 구직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러던 와중 2월 28일에 본사 방문 일정을 잡아서 Meet & Greet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문에 비치는 검은 코트(?)를 입은 사람이 저입니다.)

일전에 갔던 대면상담센터와 1km 내외의 거리에 펄어비스 사옥이 있었고, 들어가서 일정 조율 톡방에서 안내받은 글을 제시해주었더니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임시 출입증을 받았습니다. 
내부 촬영되는 것을 우려해서였는지 제 핸드폰 카메라 렌즈에 보안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기다리고 있던 직원 3분(한분이 주재상씨 닮았음)과 함께 1층에 있는 펄어비스 직원 카페에서 음료를 하나씩 들고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차비 지급과 관련해서 제 인적사항을 다시금 작성해준 뒤에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많이 했고, 대면상담 때와는 다르게 직원분들이 제 얘기를 경청하고 메모하는 스탠스를 보여주었습니다.

11시 30분에 얘기를 하기 시작하여 12시 20분쯤이 되었을 때, 직원분들이 점심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하여 펄어비스 직원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펄어비스 직원 식당에서 끼니당 식사는 두종류가 준비되어 있음을 들었고, 그 중에 면요리를 선택하여 판에 담아온 뒤 가볍게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신발은 보안스티커 때문에 촬영할 수 없었던 저 대신 해당 사진을 찍어주신 직원분(주재상씨 닮음)의 신발입니다)

식탁은 모두 칸막이로 개별 칸이 나뉘어 있었으며, 일부는 비워달라는 안내가 붙어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 '여기 김재희 총괄이나 장제석 실장 등 높은 사람들도 오느냐' 라고 질문했고 시간대가 맞으면 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애석하게도 제가 식사할땐 볼 수 없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 다시금 저는 대양 및 검은사막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과 유저들의 반응들을 얘기했고, 일부 건에 대해서는 펄어비스 측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대면상담 때보다는 직원들의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예정된 시간이 다 되어 저는 출입증을 반납하고 제가 얘기했던 것을 정리한 기록을 저에게 보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은 1달동안은 추가로 생각나는 의견이 있으면 일정 조율용 카톡방에 남겨달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받았던 굿즈세트가 담긴 가방 및 굿즈세트 내용물입니다.

굿즈세트 가방


굿즈세트 내용물

(내용물 첫 사진에 보이는 발은 제 발입니다)

아래는 제가 펄어비스 측에 얘기했던 것들을 적어두었습니다.
- 용맹/비상 몬스터 데미지는 잘 적용되고 있음, But 용맹 파템포 10강의 선박추뎀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억제되어 있다.

- 적색약 모드에 존재하는 빨간색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고칠 필요가 있다.,
파티원 체력이나 캐릭터 체력의 경우에는 적색약모드에 맞게 색이 잘 바뀌어 있으나, 해적/적대 선박 표시 색깔, 내 탑승물의 내구도나 월드우두머리 범위들이 보이지 않아서 적색약 모드를 하는 의미가 없다. 

- 위치렉 일부러 대양에서 유발 시키는 법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확인해볼 필요 있음
 이에 대해서 저는 제가 분석했던 것들(주변 난파선 등 구조물, 섬 근처에서 위치렉이 더 자주 일어나는듯 하다.)을 얘기해주었고, 직원 중 한분이 바다에선 파도의 넘실거림도 같이 위치정보에 연산이 되다보니 육지보다 위치렉이 더 자주, 치명적으로 발생하는 듯 하다 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 희귀지식 (몇시간 젠타임) 좀 다른거에 비해서 확률좀 올려줬으면 좋겠다.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하는데 지식안주면 너무 허탈하다. 일반적인 몹들의 지식은 확률이 낮은게 납득이 되는데 희귀지식은 몹 자체 구경하기도 힘든만큼 지식 획득률이 높은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 해상 PVP는 당하는 쪽 PVP 패널티가 육지에 비해서 너무 큰거같다. 육지 쪽은 당한쪽 페널티보다 카오 페널티가 월등히 커서 문제가 되고, 해상에서는 당한쪽 페널티가 크다보니 해적 페널티가 큰 현 상태에서도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아르샤나 공성때라도 패널티가 없었으면 좋겠다 아르샤 서버에서 사람들이랑 연습하는데 배 터질까봐 제대로 연습해볼 수 없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육지랑 비교해보면 사람한테 죽어서 선원 죽는거는 육지에서 PVP당해서 수정터지는것과 비슷하게 생각해야 한다.)

- 패널티가 무서워서 쟁걸어서 페널티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쓰고있다. 해상PVP당한쪽 페널티가 줄어든다면 전체적인 카오/해적 페널티를 줄여도 괜찮을 듯 하다.
 이에 대해서는 쟁 비용에 관한 문제도 얘기가 나왔습니다.

- 예전처럼 하드하게 PVP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라지고 붉전 정도의 PVP 컨텐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진것같다.(싸우는게 피로하고 지쳐서)

- 오캠 순수 은화가 너무 많이 풀린다. 비슷한 공 구간의 사냥터라면 수익이 비슷하게 설정되어 있어야 하나 지금 사냥터는 그렇지 않은 실정이다.

- 악어 수익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놀 가챠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악어 수익의 경우 지금 대양에서 최종 컨텐츠 하는 곳인데 그에 합당한 수익이나 효과를 내주면 좋겠다)

- 선원 프리셋or정렬기능 및 그룹화 > 선원들의 초상화와 이름만 있다 보니  고용한 선원들이 어떤 종류인지 알기 어렵다.  그리고 선원을 고용한 뒤에도 해상전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의 경우 선원을 3그룹도 운용하는데, 일일이 한마리씩 하선/승선 눌러야하고 그나마도 정리가 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 선원이랑 배랑 스탯 통일화되면 좋겠다(직관적으로) 청새치 채널에서 봤던 질문중 하나가 선원 스탯물어보는거다 (예: 끈기가 뭔지 모르는 사람 너무많음)

- 갤리선처럼 중범선에도 잡을것좀 만들어달라 (위치렉 등으로 빠지는 사람 많음/항해일퀘 선장 하시는분들 위치렉 때문에 일부러 놀 빼놓고 하시는분들도있다)

- 꿈디네 바다에서도 스킬 사용 가능하다고 하던데 해상쪽 PVP에서 선칼페널티가 누락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업데이트 전에 이것을 확인하고 문제될일 없게 패치되었으면 한다.

- 검은사막은 분명히 할 게 많은 게임임에는 분명하나, 그에 대한 안내는 턱없이 모자란게 현실이다.  또한, 게임이 성향에 맞는지 어떤지도 모르는데 펄템 구매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굴릴 수 없는 파트도 존재한다.

 제가 대양에 중점을 맞췄다 보니 이걸 얘기하면서 대양(화색의 벨리아) 퀘스트를 예로 들어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1. 화색의 벨리아 수행 도중에 모의 해상전 체험이 가능한 퀘스트용 선박(정밀 포격이 가능한)을 지급하고 퀘스트 몹도 유저들이 해상전 할때처럼 무빙하고 정밀포격을 쏘는 식으로 구현되는 식이면 좋겠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2. 교역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컨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교역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창고가 많이 필요하기 떄문에 펄 창고를 질러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화색의 벨리아 퀘스트에 일리야섬 기간제 창고를 넣어둔다는지 하는 식으로 체험판이라도 있어야 나중에 오래하게 되었을때 펄템을 지르지 않겠냐 라고 말했습니다.

- 칸꼬장에서 있었던 해상명성 페널티 회피건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때 빠른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기존에 명성 패치되고 나서 9개월동안 보완패치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많은 유저들이 피해를 보았다. 해당 컨텐츠 자체를 운영하지 않게 된 길드도 있고, 부당한 피해를 본 뒤 게임 자체를 접어버린 유저들도 있었다.

그 외에 자잘한 얘기들도 오고 갔습니다만 대략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위에 다 적어두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