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먼저 올렸었는데, 팁게에도 올립니다.
※이닉스가 뭐길래 신캐가 이닉스를 파괴한다고 하는가? 궁금하시면 이 글 천천히 보시면 댑니다 
※맨밑에 추측은 그냥 재미로만 보시길 :)

-1- [이닉스의 불꽃 배경 스토리#1]

아주 아주 오래 전 소원을 들어주는 고대신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신은 모두의 소원을 무분별하게 들어줬고, 많은 소원들이 서로 충돌하며 세상이 엉망이 되었다.
간절했던 소원은 욕심이 되어 세상을 탐욕으로 물들였다.
그 고대신은 부패의 악신 크자카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에 신들은 그 악신을 태워 죽일 수 있는 불꽃을 내렸다.
하지만 신의 실수인지, 시험인지, 용을 사냥하던 황금용 라브레스카가 우연히 그 불꽃을 삼켰다.
부패의 악신과 탐욕으로 물든 세상을 정화하라고 내려진 불꽃이 용의 손에 들어가 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불꽃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신들은 그들의 권위에 도전한 라브레스카의 양날개와 네 발을 자르고 황금산에 끝없는 겨울을 내리게 만들었다.
라브레스카는 심장 깊숙히 이닉스를 품고 첫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의 죽음에서 일곱 마녀가 탄생했다.
일곱 마녀는 각자의 능력으로 설원을 용들로부터 지켜주며 다스렸다.

-2- [이닉스의 불꽃 배경 스토리#2]
은빛버들이라는 사내가 있었다.
그 사내는 일곱 번째 마녀 에레테아와 금기된 사랑을 나눴다.
여섯 마녀는 인간과 사랑에 빠져 본분을 망각한 에레테아를 라브레스카의 이빨로 죽이고, 은빛버들을 저주했다.
사랑에 대한 대한 대가가 종의 보존을 위협할 만큼 아찔했기에 은빛버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신, 크자카를 찾아가 저주를 풀어달라고 했다.
크자카는 그 대가로 이닉스의 불꽃을 요구했다.
은빛버들은 이닉스를 얻기 위해 겨울 산을 올랐다.
그곳에서 그는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는 라브레스카를 맞이하고 크자카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은빛버들은 라브레스카와 맹목적인 사랑에 빠졌고 이닉스 덕분에 겨우 목숨이 붙어있는 라브레스카 또한 그에게 의지했다.
잠깐이지만 겨울 산에 다시 온기가 생기는 듯 했다. 크자카를 토벌하기 위한 여명기사단이 방문하기 전까지.
"반드시 돌아오겠노라, 이 불꽃은 그대의 생명이기에."
은빛버들은 라브레스카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맹세를 하고 이닉스를 빌려갔다.
오르제카에 도착한 은빛버들과 여명기사단은 이닉스로 크자카를 불태웠다.
그렇게 고대 악신 크자카와 고대 왕국 오르제카는 함께 멸망했다.
하지만 은빛버들은 맹세를 어기고 겨울 산으로 되돌아오지 않았다.
사실 라브레스카의 두 번째 삶에는 대가가 있었다.
또 다른 자신이 그녀를 내면에서 잠식하기 시작했다. 이닉스는 그 잠식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
이닉스의 불꽃을 잃어버린 라브레스카는 그렇게 미쳐갔다.
그녀가 흘린 눈물에서 옥진시니가 탄생했다.
마침내 그녀가 완전히 쓰러졌을 때 그녀의 온몸 가득한 상처에서 아벳스가 탄생했다.
그녀가 마지막까지 꼭 품어오던 작은 세상도 죽은 용의 피를 뒤집어쓰고 사명에 눈을 떴다. 그녀들은 '가디언'이었다.

-3- [가디언 스토리]
가디언들은 오므아를 신으로 섬겼다.
오므아란 끝없는 겨울산 이전 황금산의 주인이자 신성한 불꽃, 이닉스를 품었던 고대용 라브레스카였고, 가디언들에게는 최초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가디언은 잃어버린 이닉스를 되찾기 위해 흑정령과 계약을 했다.
이닉스의 일부를 되찾았지만, 아히브의 소행으로 불꽃이 꺼져버릴 위기에 처했다.
간신히 불씨는 지켜내었지만,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의식을 치뤄야 했다.
의식을 통해 오랫동안 잠든 오므아의 검은 피를 깨워 불씨의 힘이 담긴 욜둔의 진정한 주인이 된 가디언은 오므아를 죽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4- [설산 메인 에피소드]
"고고한 신마저도 태워 죽일 수 있다는 성스러운 불꽃, 이닉스. 하지만 온전한 이닉스는 오로지 아토마기아의 심장으로만 깨울 수 있으며, 심장 없이 이닉스를 탐하려는 자는, 오히려 불꽃에 삼켜져 재가 되리라."
아토마기아의 심장을 이미 손에 넣은 마녀 일레즈라의 다음 목표는 이닉스가 분명했다.
"제국 오르제카를 자멸로 몰아넣은 크자카. 그리고 크자카를 불태운 성스러운 불꽃은 끝없는 겨울의 산에서 왔다."
정보를 입수한 주인공은 마녀 일레즈라보다 먼저 이닉스를 손에 넣고 봉인하기 위해 겨울산으로 향했다.
같은 시기, 조르다인도 이닉스를 손에 넣어 벨모른의 낙인을 지우기 위해 겨울산으로 향했다.
겨울산에서 주인공과 만난 조르다인은 자신도 이닉스를 찾고 있으며 벨모른의 낙인만 지우고 이닉스를 넘기겠으니 동행하자고 했다.
그렇게 주인공과 조르다인은 임시동맹을 맺었다.
일곱 마녀의 시련을 통과한 주인공과 조르다인은 최종 관문의 에레보크를 무찌르고 마침내 '태고가 잠든 안식처'에서 '이닉스'를 차지했다.
조르다인이 먼저 벨모른의 낙인을 지우고 약속대로 이닉스를 곧장 양보하려고 했지만,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르다인 듀카스 나의 길이 되어라."
이에 조르다인은 "일곱 번째 마녀, 새로운 종말을 향한 출발이라는 건, 이런 뜻이었나?" 라고 중얼거렸다.
"하둠 브후라 카헬리악"
주문을 외운 조르다인은 포탈을 열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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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정리]
1. 에레테아는 죽으며 계시를 남겼다.
"여섯 마녀여 - 나의 죽음이 곧 새로운 종말을 향한 출발이 될 것이다... 나의 죽음으로 라브레스카는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것은 죽음 저편 너머로 사라지겠지만 오직 깊고 사무친 절망만이 남아 가장 끔찍한 것이 고개를 들게 할 것이니 여섯 마녀여- 그때가 되면 스스로를 희생하여 최선을 다해 봉인하라. 그대들의 죽음을 대가로 나는 날 죽인 그대들을 용서하겠노라." - 에레테아의 망각, 석판에 새겨진 글
에레테아의 석판에서 말하는 '절망'과 '가장 끔찍한 것'은 절망의 여신 하둠을 뜻한다.

2. 설산 메인 스토리 마지막에 "나의 길이 되어라.", "새로운 종말을 향한 출발", "하둠 브후라 카헬리악"이라는 떡밥이 던져진다.
이 떡밥들은 대놓고 하둠과 관련이 있다.
하둠은 세계를 어둠으로 집어 삼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옅보는 절망의 여신이다.
하둠이 이닉스를 오염 시킨 장본인이며, 설산에서 발생했던 모든 혼란의 흑막이었다.

3. '신에게 목숨을 잃었던 오므아를 다시 살리고, 그리고 마침내 그녀를 지배한 흑정령과 계약하여 그 힘으로 신성한 불꽃을 되찾기 위해.'
가디언은 각성하며 잊혀진 기억을 떠올린다.
라브레스카가 첫 번째 죽음에서 되살아날 수 있었던 것에는 단순히 이닉스뿐만 아니라 흑정령 또한 관련되어 있었다.
라브레스카가 두 번째 죽음 전에 미쳐버리게 된 배경에도 흑정령이 관련 되어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4. 용의 서열
1위)라브레스카(=오므아): 용을 사냥하던 용, 동족의 심장으로 황금산의 주인이 됨, 오랜 세월 동안 더 이상 그녀에게 도전할 용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으며, 신도 태워 죽일 수 있는 불꽃, 이닉스를 얻게 되자마자 신들에게 도전했던 모습을 보면 성격도 포악했을 것으로 추측. 흑정령한테 먹힘.
2위) 마크타난: 드리간 지역을 지배하는 용의 우두머리였음, 셰레칸과의 전쟁에서 패배 후 흑정령한테 지배 당하고 설원 지역에 봉인되었다가, 주인공 일행 덕분에 풀려남.
3위) 가모스: 마크타난의 부하, 셰레칸과의 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최후의 용, 늑대부락에서 숨어있다가 근래에 다시 활동하기 시작함.
4위) 누베르: 용종의 모지리

[의문의 떡밥]
1. 이닉스의 불꽃은 오르제카에서 크자카를 불태워버리는데 사용된 후 은빛버들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가디언들도 오랜 세월 이닉스를 되찾기 위해 돌아다녔지만, 이닉스의 겨우 일부 불씨만 되찾아 욜둔에 담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이닉스가 '태고의 잠든 안식처'에 있었다.
태고의 잠든 안식처는 라브레스카가 죽은 장소이기도 하다.
어떻게 잃어버린 이닉스가 '태고의 잠든 안식처'에 있을 수 있었을까? 도대체 누가 갖다 놓은 것인가?
라브레스카를 사랑했던 은빛버들이 라브레스카한테 돌아가지 않은 이유는? → 원래 사랑했던 에레테아의 죽음(여섯마녀에게 죽임 당함)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서 돌아가지 않은 것이 아닐까 추측.

2. 온전한 이닉스는 오로지 아토마기아의 심장으로만 깨울 수 있으며, 심장 없이 이닉스를 손에 넣으려다간 불꽃에 삼켜져 재가 된다.
근데 조르다인은 아토마기아의 심장 없이 태고가 잠든 안식처에 있는 이닉스를 보란듯이 흡수했다.
조르다인이 흡수한게 이닉스가 맞다면 조르다인은 잿더미가 되었어야 했다.
즉, 조르다인이 흡수한 것이 이닉스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조르다인이 흡수한 것은 무엇인가?

3. 태고의 잠든 안식처에 있던 것이 이닉스가 아니며, 조르다인이 흡수한 힘도 이닉스가 아니라면,
진짜 이닉스의 불꽃은 어디에 숨겨져있는가?

4. 은빛버들은 라브레스카를 사랑했으면서 왜 겨울산으로 되돌아가지 않았는가?
만약 하둠이 배후에서 은빛버들이 라브레스카에게 되돌아가지 못하게 방해하고 이닉스의 불꽃 빼앗았다면, 이닉스가 오염되어 태고의 잠든 안식처에 있던 것이 설명될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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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캐 드라카니아 떡밥 추측]

1. '불꽃을 멸하기 위해 태어난, 그녀의 뇌성이 끝없는 겨울의 산 저편에서부터 울려퍼진다. 이닉스의 파괴자.'
가디언은 이닉스의 수호자이다.
드라카니아는 이닉스의 파괴자이다.
대놓고 가디언과 대척점에 있는 클래스이다.

2.드라카니아: 마크타난의 후손 / 가디언: 라브레스카의 후손

→방금 연회에서 공개 됨.


3. 이닉스의 불꽃을 원하는 세력=알레즈라, 하둠, 가디언
이닉스의 불꽃을 봉인하길 원하는 세력=비밀수호단(주인공 일행)
이닉스 불꽃을 없애길 원하는 세력=신, 신캐

4.드라카니아가 이닉스를 없애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냥 마크타난이과 라브레스카가 원수지간이기 때문.
마크타난: 용들의 우두머리 VS 라브레스카: 용들의 심장을 먹는 용
라브레스카가 용들을 학살해서 용들의 시대(낙원)가 저물었고, 드라카니아는 힘든 시기를 겪으며 복수심을 품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