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스가문의 모험일지 입니다. 
   
검은사막의 세상 밖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
그 곳에서 검은사막이 하나가 되었다는 소식도 바람결에 날아왔다.
그리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존재... Game Master(GM)가 선물을 준다고 했다. 
   
소문이 나를 간지럽혔다.
소문이 나를 참을 수 없게 했다.
결국 나는 하이델의 여관들을 돌며 정보를 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관에서는... 칼페온과 하이델의 정치질과 입만 털고 있는 사냥꾼들의 자기 자랑만 있을 뿐이었다.
'역시 소문일 뿐인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라라'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고아들을 돌보는 맘 착한 소녀 '라라'... 그녀라면 고아들의 귀를 통해 바람같은 소식을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 저번에서 마굿간 옆 창고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지...'
'오히려 이런 소문이라면 '라라'가 더 잘 알고 있을지 몰라!' 
   
허탈한 마음으로 여관 주점을 나와 '라라'에게 향했다.
그리고 소문이 아닌 정보를 구할 수 있었다.
'라라'의 말로는 물텀벙 마을의 천재화가 '카쿠오'가 누군가의 부탁으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고 했다.
'카쿠오?' _ 왠지... 만난 일이 있었던가?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카쿠오는 바로 '라라'의 옆에 있었다. 
   
카쿠오에게 말을 걸자 그는 술술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천재적 그림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구했다나?
GM이 모험가에게 그림을 나눠 주라고 부탁했단다. 
   
단, 그냥 주지는 않겠다고 했다.
검은사막을 충분히 모험한 사람에게만 선물을 준다고 했다. 
   
그러고는 나를 위아래로 살펴보았다.
왠지 약간 의심하는 눈초리였다. 
   
난 왠지 그 눈초리가 싫었다.
삐죽이는 입술이 싫었다. 
   
그래서 더 당당하게 말했다.
'나야말로 검은사막의 진정한 모험가닷!'
'너가 어떻게 나의 지난 모험을 알겠니?' 
   
카쿠오는 여전히 입술을 삐죽였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그래? 너가 진짜 모험가라고? 그럼 내가 그린 곳이 어딘지 맞춰봐!' 
   
카쿠오는 등 뒤에 숨겨두었던 그림을 꺼내 내 눈앞에 펼쳐 보였다.
자칭 천재라고 해서 실력을 의심했는데 생각보다 잘 그린 그림이었다.
덕분에 어딘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난 자신있게 말했다. 'ㅎㅎㅎ 쉽군! 여긴 XXX이야!' ... 
   
   
카쿠오와 저와의 그림 대결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엔 선물로 받은 것들을 보여 드립니다. 
   
어제보다 행복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오늘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