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저는 이 글로 인해 뉴비 분들이 폐사하기를 원치는 않습니다. 다만, 뉴비 분들 중에도 어쨌든 효율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고, 고인물 분들 중에도 확실한 수치 없이 대략적인 감으로, 크론트가 편해서 하신다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실험을 통해 동트를 크론트 했을 때와 깡트 했을 때 기댓값과 누적 분포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이 실험에는 고려되지 않은 변수들이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이 "과연 시블스 등의 강화 재료가 충분한가?"죠. 이 글에서는 시블스를 무한히 가지고 있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고인물이라면 요즘 시블스 구하는 난이도를 생각했을 때 사실상 무한하다고 가정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뉴비 분들께는 시블스가 모자라서 강화가 늦어져 파밍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론석을 무료로 뿌리는 것 외에 추가로 구매를 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크론석의 가치는 개개인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개인의 상황을 당연히 고려해야 하는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 크론트를 해야 할지까지 이 글에서는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스택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깡트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실험 규칙
1. 장 투발라에서 시작합니다.
2. 광, 고, 유, 동트 시작 스택은 각각 20, 25, 30, 60입니다.
3. 각 스택의 가격은 블랙스톤 (방어구)을 가지고 바로 만드는 것을 가정합니다. 60스택은 유를 띄우면 푸가르가 주는 것을 쓴다고 가정합니다.
4. 강화에 실패하면 스택을 킵합니다.
5. 각 트라이를 할 때 사용하는 스택은 다음 강화 단계의 시작 스택보다 낮은 킵한 것이 있으면 그 중 가장 높은 것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23, 26 스택을 킵해놓았는데 광트를 해야 한다면 23 스택을 사용합니다. 그러한 것이 없으면 시작 스택을 블랙스톤 (방어구)로 만듭니다.
6. 크론트의 경우 유를 한 번 띄우면 동이 뜰 때까지 크론트를 합니다.

비용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1. 블랙스톤 (방어구): 개당 11만 은화
2. 시간이 스며든 블랙스톤은 상점에 파는 가격으로 계산 (개당 10만 은화)
3. 광/고트: 시블스 10개
4. 유/동트: 시블스 15개
5. 내구도 복구: 시블스 10개 -> 투발라 광석으로 교환하여 수리하는 비용(100만 은화)으로 가정 (광석이 상대적으로 모자라기 쉽다는 판단)
6. 동트 크론트: 프리미엄 의상 10억 2천만 은화 / 621개 * 165개 ~= 2억 7천1백만 은화

이제 결과 그래프입니다. 동을 각각 10만 번씩 띄워본 결과입니다.



여기에서 몇 가지 결론을 이끌어내 보겠습니다.
1. 크론트는 한 번이라도 하는 순간 3억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합니다. 크론트를 하지 않을 경우 약 92.5%의 확률로 크론트 1트에 띄우는 것보다 싸게 동을 띄울 수 있습니다.
2. 크론트 그래프의 곡선이 자연스럽지 않고 중간에 툭툭 튀는 것은 오류가 아닙니다. 크론트의 1회당 비용이 워낙 비싸서 그 횟수에 따라 전체 비용이 같이 크게 변하는 것입니다.
3. 크론트를 한 사람의 하위 1%는 동 하나에 약 30억 은화가 들어갑니다. 깡트를 한 사람의 하위 1%는 동 하나에 약 4억 6천만 은화가 들어갑니다.
4. 동 1개당 평균 비용은 크론트에서 약 8억 1440만 은화, 깡트에서 약 1억 3009만 은화로 나타납니다.
5. 참고로 크론석은 각성무기에서는 180개, 각성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무기/방어구에서는 165개가 들어갑니다. 이 실험은 165개를 기준으로 했으며, 180개를 기준으로 할 시 크론트는 더욱 비싸지게 됩니다.

혹시 다른 기준으로 실험을 돌려보기를 원하신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고려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