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acepark 입니다

 

비방과 비난, 협잠이 난무하는 아주 보기 좋은 게시판이 되어가고 있군요.

 

이래저래 칼페온 공성 관련해서는 쓸 내용이 그닥 많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이전처럼 카테고리로 나누지 않고 자유롭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각종 언플과 연막작전, 급변하는 정세 등으로 시작 전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판단하기 힘든 공성이었습니다.

 

다만 몇몇 사항들은 정세에 영향을 미칠까봐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이 몇몇 있었습니다.

 

우선 더 레드의 수성 포기 관련 부분은 공공의 적으로 몰려버리는 분위기와 연관이 있었던것 같네요. 지나친 관심 등으로 지쳐버렸던 것일지, 특히나 사이가 안좋은 블랙크로우를 타게팅 하기로 길드 내부에서 목소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담감 때문일지, 어찌됐거나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인벤에도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가치판단을 하지 않기로 개인적으로 결정했습니다. 클럭스와 동맹관계라는 것은 서버유저들 각각이 판단할 문제이나 잠시간 손을 잡았던 관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이번 공성을 끝으로 두 길드의 동행은 끝이났다고 보이지만 앞으로 적대가 될지, 동맹이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프리메이슨이 칼페온을 오게 된 계기야 아래 프리메이슨 길마인 봉자언니 님이 기술 하셨지만 다른 이유를 추가하자면 블랙크로우가 있습니다. 길드간 대화에서 삐끗한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블랙크로우 측에서 프리메이슨을 연합으로 포섭하려는 과정에서 다소간 마찰이 있었던것 같습니다.(이부분의 정확한 내용은 한쪽의 이야기만 들었기에 이 이상은 추측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블랙크로우를 잡으러 칼페온으로 왔으나 블랙크로우는 연막작전으로 영지전에 참전했죠. 하여튼 클럭스와 함께하는 모습을 지난 공성부터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마스터플랜과 통합한 블랙크로우는 유저들이 많이 출입하는 메기맨 지역에 지휘소 건설을 보여줌으로서 연막작전에 성공했습니다. 예전에는 반 클럭스 연합의 맹주 동맹이었으나 세상은 돌고 도는 걸까요? 클럭스의 많은 적들 중 하나였던 이 길드에게 지금은 적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듭니다. 클럭스, 테무진, 프리메이슨 등 많은 길드들의 적대 대상이 된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영지전에 성공하며 다행히도 길드 통합 후 성과를 거두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몇몇 길드들을 포섭해 자기 편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클럭스는 딱히 말할 필요도 없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입니다. 베가와 아처 외에는 클럭스를 피해 타 영지로 가버렸습니다. 무난하게 다른 세력들을 밀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블랙크로우를 추격했죠? 6개 길드 거대연합을 찢어버린 클럭스는 성주가 되었고 지금 당장과 가까운 미래에는 적이 없어 보입니다. 또 한번 안티 클럭스 연합이 생기거나, 기존 연합이 힘을 길러 다시 도전하거나. 혹은 내부 단속이 적이 될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최대의 적은 게시판인듯 합니다. 여러의미로요.(비꼬거나 비난하는 뜻은 아닙니다)

 

베가는 그 뚝심만큼은 인정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처의 의리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모습으로 내부 단속에 성공하고 인원이 충원되지 않나 싶습니다. 전투력과는 별개로 결속력이 단단한듯 합니다. 멘탈은 과거 함께했던 연합길드들 어느 곳보다도 뛰어나 보입니다. 여전히 전투 부분에서는 개선할 점이 많은 듯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전통있는 길드로 발돋움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참전한 세력은 클럭스, 프리메이슨, 베가, 아처, 적련의(중도 건설), 블랙크로우(위장지휘소, 병력없음), 더 레드(성 비움), 어나미머스(지휘소x) 입니다.

 

최초 진행 상황 자체는 베가와 아처가 클럭스 지휘소로 선공을 들어갔으나 막혀 버리고, 블랙크로우가 칼페온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더 레드는 블랙크로우를 찾아 떠난걸로 보입니다.

 

이후 클럭스는 더 레드 지휘소를 파괴했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베가와 아처 지휘소는 파괴 됩니다. 아무래도 힘이 딸리는 모양새였습니다. 물이 오를대로 오른 클럭스의 진격을 막기는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었으며 프리메이슨이 블랙크로우와 적련의 지휘소를 파괴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간에서 어나미머스의 상대를 가리지 않는 꼬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수정예의 어나미머스지만 어찌됐거나 전세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어나미머스는 칼페온 공성 이후에 영지전에서 꼬장을 이어갑니다.

 

여기서 남은건 클럭스와 프리메이슨입니다. 가타부타 말이 많았지만 두 길드간 밀어주기가 아니라 한번 붙어본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된 전쟁으로 단련된 클럭스는 스무스하게 한번의 한타로 프리메이슨을 밀어버렸다고 합니다. 1, 2차전때 클럭스와 더레드간의 합작에도 불구하고 미묘하게 보였던 긴장상태와는 다르게 현재로서는 앙금은 남지 않은 모습입니다.

 

어쨌든 클럭스는 '드디어' 성을 차지 하게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성주가 되지 못했음에도 1, 2차 공성 2회 연속으로 가장 큰 임팩트를 남겼던 무관의 제왕 클럭스가 이번에는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타 영지로 전장을 옮겨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그리고 다른 분들이 잘 정리해주신 관계로 자세한 기술은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클럭스vs반 클럭스 연합의 구도가 완전히 깨져버린 3회 공성이었습니다. 반 클럭스 연합은 공성에서 클럭스를 꺾는것에 대해 지금 당장은 포기한 모습입니다. 이래저래 와해되고 찢어지는 모습이며 마스터플랜은 블랙크로우에 합병되었으며 블랙크로우는 영지를 차지하는데 성공합니다. 적련의도 60명대로 떨어지는 인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러블메이커도 30명대로 떨어지며 힘든 상황이며 베가와 아처는 여전히 뚝심있는 모습으로 인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가와 아처도 이제 칼페온이 아닌 다른 곳을 노려보는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블랙크로우는 이번 공성에도 다수 연합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차후 블랙크로우 연합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거나 길드를 규합하는 정치능력은 대단하다 싶습니다. 연합이 와해되고 두 동맹길드를 합치는 위기를 한번 겪고 난 후 영지를 차지하는데는 블랙크로우의 타고났다 싶은 정치능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기존 연합 길드들과 클럭스가 지속적인 전쟁을 벌여온 모습을 볼때 새로운 블랙크로우 연합길드들과 클럭스 및 프리메이슨, 혹은 테무진 등의 향후 필드쟁이 지속될지도 지켜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차후 업데이트 되겠지만 메디아가 생겨나면 상대적으로 영지에서는 중소규모 길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겠죠? 그곳에서 성장한 길드들이 또다른 강대한 세력을 이루어 패권에 도전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