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적었던 위자드의 문제점과 곂치는 부분이 있지만


왜 다른 유저들이 이렇게까지 위자드를 안 키우는지, 왜 이렇게 성능이 안 좋은지


위자드 유저로서 그 이유를 적어보려 합니다.





1. 업화의 전방가드 삭제 = 사용 가능한 스킬의 제한으로 인한 데미지 감소



위치와 위자드는 특정 각성스킬 사용시 소환수가 같이 소환되어 타격하는 구조를 가지며,


위자드는 업화와 대재앙, 수막폭렬, 차가운 파도가 각각 마그와 아네가 소환되어 같이 타격해줍니다.


많은 분들이 업화를 단순한 진입기로 생각하시겠지만, 업화는 위자드의 주력 딜링기 중 하나입니다.


위자드의 업화는 마그가 같이 나와서 타격을 해주는데 (흐름 : 불주먹 마그)


이 스킬의 데미지가 무려 946%X 5 에 적중 25%, 치확 25% 가 달린 흐름기입니다.


업화의 기존 데미지 823% X 11에 +@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데미지가 상당합니다.


문제는 업화가 즉시 시전되는 스킬이 아니라서 전방가드의 유무는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412 패치로 업화의 전방가드가 삭제 된 후 이 스킬의 사용이 굉장히 제한되면서


진입기 + 주력 딜링기가 칼질당한 위자드는 실전에서 딜을 우겨넣을 방법이 줄어들어


심각한 데미지 부족 현상을 겪게됩니다.






2.. 위치와 위자드의 압도적인 차이



현재 위치와 위자드의 차이점을 요약하자면


위치가 위자드에 비해 데미지가 강하고+ 사용성이 좋으며 + 안정적이다 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차이는 회피 감소 디버프의 유무인데


위치는 전류파동에 상대 타격 시 회피 감소 디버프가 있고


위자드는 수막폭렬에 회피 감소 디버프가 있습니다.


이 차이가 상당히 큰게 위자드의 수막폭렬은 시전 시 이동이 불가능하며


시전시간이 무려 3초입니다. 슈퍼아머이긴 하지만 CC가 하나도 없어서


3초동안 제자리에서 적에게 쳐맞아야 되는 비운의 스킬이죠.


(상식적으로 3초를 제자리에 서있는데 그걸 맞아주겠습니까?. 때쟁에도 문제에요. 3초동안 서있으면 어떻게 될꺼같습니까?)


그에 비해 전류파동은 시전도 간결하고 데미지도 상당하며, CC도 있고 디버프까지 있어서


아주 좋은 스킬이죠.




이 두가지 스킬만 놓고봐도 위자드가 구리지만


다른것을 두고 봐도 그 차이는 명확한데


위치의 각성스킬 중 균열의 파도는 스킬 쿨이 3초이며,


위자드는 각성 스킬 중 스킬 쿨이 3초짜리인 스킬은 없습니다.


균열의 파도가 PVP에서 좋은 점은 중거리(!) 딜링이 가능하며


이어지는 흐름기가 쿨이 없고 데미지도 상당합니다. 또한 연계하기 좋은편이죠


비록 사용하는 도중 무방비라는 점에서 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스킬이긴 하지만


쿨이 매우 짧아 사냥에서도 위치가 위자드에 비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치의 시련의 질곡 + 고르 굴리기의 데미지는 풀타로 맞을 경우 그 데미지가


위자드의 차가운 파도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막강합니다


(이건 위치유저라면 누구라도 공감하실겁니다. 두 스킬의 데미지와 사용성 모두 비교해봐도 압도적 차이)




그 이외에도 폭류와 물구슬의 시전 속도 차이 (폭류가 물구슬보다 시전이 빠릅니다.)


위치 Q가드의 모든 저항 20% 증가 (위자드는 잡기가 있으나 사용하기 매우 제한적)


이러한 차이점 덕분에 위자드를 키울바에는 위치를 키우는 유저가 많습니다.


단순히 여캐라서, 룩이 다양해서 위치를 키우는게 아니라 실 성능조차 위치가 압도적으로 좋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많은 위자드 유저들이 위치로 무변을 한 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위치를 하향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마법사로서 두 직업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심하니 마법사를 키우고 싶은 유저들이 위치를 키우는겁니다.







3. 흑정령 : 파멸의 불덩이 하향 (100% 흑정궁)




412 이전 위자드가 위치에 비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100% 흑정궁입니다.


하향전의 위자드 궁은 상당히 막강하여 모든 사람들의 경계 1순위 중 하나였습니다.


412 패치로 모든 직업의 흑정령 스킬이 상향과 하향을 받았는데


그 중 공통으로 적용된건 흑정령의 분노가 채워지는 속도 하향입니다.


안그래도 위자드는 흑정궁의 비중이 대단히 큰 직업이었으나 분노가 채워지는 속도가 느려졌으니


타격을 입을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그 당시에는 흑정궁이 너무 빈번히 쓰여졌으니까요.


문제는 그 뒤의 패치였습니다.


무려 전 직업중 유일하게 100% 흑정령 스킬의 CC가 삭제되었으며, 데미지 또한 같이 하향되었습니다.


데미지 하향은 100번 이해하나, CC까지 없애버리는 바람에 예전만큼의 위용은 절대 발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업화 전방가드가 삭제되고, 수막폭렬 CC마저 사라져버린 상태에서


흑정궁마저 대폭 하향을 당하니 위자드의 매력이 크게 줄어버렸습니다.







4. 끝마치며



이번 아르샤 대회에서 위자드 참가유저는 단 4명.. 그 마저도 전부 탈락하였습니다.


이는 생활 전용 캐릭터인 샤이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단순히 아르샤 진출 여부가 캐릭터의 성능을 나누는 기준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유저수가 심각할 정도로 없는 직업은 분명한 문제가 있는겁니다.


위자드를 육성하는 유저들도 검은사막을 즐기는 유저입니다. 유저가 적다고, 수익이 안난다고 외면하지마시고


부디 적절한 밸런스 패치가 이뤄져서 위자드 유저분들의 눈물이 마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