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못해 출책만 하는중인 사람임

검사가 좋아서....길드원, 쟁, 거점, 공성이 좋아서 저녁약속 안만들고
거점 챙기고 불금에 거점 다니고 불토에 용병 or 공성 다니면서

형, 동생들과 만나서 술 한잔하고 검사를 위해서 돈을 벌었는데
이젠 이런 행동들이 내 발목을 붙잡는다

이런 길드원들의 눈치가 보여 마지못해 사냥1시간이라도 대충하고
접속한다

전승나오기 전 왜 카프 때문에 고인물들 안죽는다고 징징댔는지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정도로 전승이 족같고 그 카프를 1개라도
더 얻을라고 지금도 발버둥 치고 있음 스팩 오르면 여기서 방1 공1이라도 더 오르면 그래도 좀 더 재미있을까봐

15년 4월 첫 검은사막을 접하고 조금씩 내 캐릭에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 하면서 실력만 되면 더 강한상대를 이길 수 있는거 내 손가락에 따라 활약을 할 수 있다는거에 빠져 검은사막이라는 늪에 빠졌음

너무나도 행복했고 지금 생각해도 이때 검은사막에 인생을 투자한게 아깝지 않음 첫 거점들어갈때 처참한 킬뎃에 좌절하고 더욱 이를갈고
초승을 다니고 첫 공성을 갈때 내 컴퓨터와 내 손의 한계를 느끼고

수백만원을 할부로 최신성능의 컴을 맞추고 아크만을 다녔는데
530에서 뭔가 이상하더니 19년 11월 전승 나오고 행복검사를 하던
나를 다시 인생을 돌아보고 현실을 살게 해줌

그전 인생은 검사가 최우선이여서 회식이 있든 친구가 부르든 썸을 타든 검사가 먼저였음 일하면서도 오늘 거점 어디랑 만날까?? 이생각이 들었지 아 오늘도 알박일까?? 이생각은 들지 않았고

오늘은 유악세 제발 떠줬으면 하고 간절히 빌었던 시기였음

그런데 전승나오고 같은 비각스킬로 서로 cc를 거는데 들어오는 딜에서 차이가 나더니 같이 스킬을 써도 내가 지고 카프를 둘둘했는데도
상대의 딜을 견디지 못해 견제기cc게 스킬에 터져서 바닥에 누워있는 나를 계속보다보니 검사에 대한 정이 뚝뚝 떨어져갔는데

그래도 고쳐주겠지 이런게 아니겠지란 생각으로 19년 7월까지 반년동안 열심히 스팩업을 해나갔는데 변한거라고는 주변에서는 다 전승으로 넘어가고 pvp연습상대가 전승으로 바뀌고 그런 상대에게

너무도 무력하게 도륙당해 누워있는 내 캐릭뿐이였음 전승전에는 내가 이겼는데..... 나보다 아래였던 사람인데.....란 생각이 내 머릿 속에 있었기에 이런 사실이 감당하기 힘들었고 더욱 검사에 애정이 떨어졌갔기에 길드에서 쟁, 거점, 공성, 용병이 있어도 죄송하다 오늘 회식이 있다 오늘 야근이다 등 핑계를 대기 바빴음

1년전이였으면 무슨 수를 써서도 참여했을 사람이 점점 핑계를 대니 길드에서도 어느정도 눈치를 챈 형님들이 아무런 말 없이 명단에서 제외해줬었고 그저 감사할 뿐이였음

지금도 검사에 대해서 사랑이 없냐?? 아님 많고 지금도 쟁, 거점, 공성
너무도 하고 싶지만 내가 첫 거점전을 진행할때보다 지금이 다 할 수 있는게 없어서....그런 내 모습이 싫어서 참여를 하기 싫어짐

전승전에는 100킬넘게 먹으면서 화려한 컨트롤로 상대의 주요스킬을 피하고 딜을 넣으며 길드의 에이스로 열일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주요스킬을 피해도 견제기에 터져버리는 내 캐릭을 보고 있자니 내가 지금까지 5년넘게 이 게임에서 뭘 했나 싶어 짜증남

상대의 스킬?? 다 알고 다 피할 수 있는데 단지 전승이라고 알아도 그 답도 없는 딜량에 가드가 터지고 내가 먼저 죽어버림 길드에선 너가 늙어서 그래 너도 이제 손 덜타는 캐릭으로 넘어가야겠다 라고 형누나들이 이야기하는데 내가 늙어서 반응이 못한것도 있지만 알면서도 흘리고 견제기를 나도 넣어도 내가 진다는거에 너무도 화가 난다

전승 왜 안하냐?? 하겠지만 전승 취지가 비각무기가 좋아하는사람들이 강제로 각성을 하는게 문제였듯 나도 각성무기가 너무도 좋았기에 죽어도 각성으로 죽는다고 길드에도 못 박아두고 각성을 플레이 중이지만 비교하게 되는 내가 싫고 같은 워리어 인데... 같은 무사인데..
같은 닌자인데 단지 전승과 각성 무기만 갈린다는 이유로

사냥에서 pvp에서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게 더 나를 압박하고 더욱 화가 나게 됨 펄어비스에서 각성상향 해준다 할때 다시 두근거림을 느끼며 이제 각성으로 나도 비각 이길 수 있겠지?? 했는데

결과는 보여주기식이였고 난 동스팩 전승을 이길 수 없다는걸 깨닳고 반 포기 상태로 게임을 하다 오늘 술 마시고 기분 족같아서 한탄한다

내 인생에 검사한거 후회는 없는데 벨런스도 못 맞추면서 이렇게 전승내서 아직까지 씹창 냈어야 했냐 최근 4개월동안 무사, 워리어, 닌자, 쿠노이치, 매화 등 각성직업을 본적이 없다.......

잡템도 1000~2000개 차이나고 동템 동직업기준 롤로 치면 2티어는 차이 나야 각성이 전승 이길 수 있는게 게임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접은 길드원, 친구들과 다시 전승전으로 돌아가 거점전 한번만 같이 하면서 디코로 떠들어 봤으면 소원이 없을거 같다.......

밸런스 개판이였지만 그때는 그래도 스킬3~4개에 가드 터지고 죽진 않았다....... 술 먹고 모바일로 써서 가독성도 개판이고 한탄글이지만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