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내놓긴 부끄러운 장비지만, 1년 6개월 동안 이만큼 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 플레이 하는 라이트 유저로서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장비가 문제일거야 내 손가락이 고자라서 그래.... 이렇게 되뇌며

 

고수들의 동영상을 보고 따라해보고 매일같이 파밍하고....

 

호구짓인걸 알면서도 장인의 기억까지 질러가며 강화 강화 강화...

 

언젠가는 이 긴 터널을 빠져 나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던 시절이 있었지..

 

하지만 여기까지 와 보니 알겠다.

 

나보다 앞서 이 길을 지나간 사람들이 되돌아 나오고 있다.

 

"여긴 막혔어 돌아가.."

 

공홈 게시판에 육두문자 섞어가며 엿같은 밸런스에 대해 항의하고 정지먹기를 반복하는 것도 지친다.

 

이젠 아마 한 번 더 그랬다간 영구정지 먹겠지.

 

무사의 문제점은 이미 다 드러나있다.

 

들을 생각이 있고 고칠 생각이 있었으면 진작 고쳤겠지.

 

개같은 신캐들만 계속 내놓을 것이 아니라.

 

신캐 버프 어느정도 인정하겠는데, 정도껏 해야지 정도껏... 

 

검은 사막은 만렙찍고 할일 없어 빈둥거리다 신캐릭 키우는 게임이 아니다.

 

오토가 있어서 자동으로 파밍이 되는것도 아니고 

 

매일 접속해서 매일 조금씩 파밍하고 매일 조금씩 렙업하고

 

지겨우면 낚시도 하고, 나무도 캐고 풀도 캐고.. 이런 저런 뻘짓도 하고 다니고....

 

검은 사막은 내게 그런 소소한 일상이었고.

 

그래서 좋아했다.

 

아니, 좋아했었지..

 

워소렌 3대장 시절만 해도... 물론 불만이 많긴 했지만.. (잡기가 없다든지....아니면 잡기라든가...)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근본 없는 신캐릭이 나타나더니 밸런스를 붕괴시키고...

 

애정을 가지고 키워온 내 캐릭을 하루아침에 똥쓰레기로 만들어 버리는데

 

와 닼나 좋다 닼나 키워야지 이러고 훌훌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런 성격이 못되나보다...

 

펄없 잘들어라.

 

상향 평준화는 무슨 얼어죽을 상대적 박탈감 같은 소리 하고 앉았어.

 

캐릭 하나만 냅두고 나머지 캐릭 다 상향하고, 어라? 몹이 너무 약하네? 몹도 상향 ^오^ ㅇㅈㄹ 하면

 

그게 너프가 아니면 뭐냐고? 진짜 ㄷㅅ들인가....

 

애초에 밸런스라는건 상대적인 것이다. 너프가 필요하면 너프를 해야지,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그것도 핑계라고 늘어놓고 밸런스 질질 끌고 안잡는 의도가 뭐냐?

 

모든 캐릭을 닼나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 하는게 진심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밸런스를 붕괴 시켜서 유저들이 신캐릭을 키우고 펄질을 하도록 유도 하는게 펄없 너희들의 목적이라면

 

나는 게임을 접는 것으로 리액션을 해주지.

 

펄없 ㅆㅂㅅㄲㄷㅇ 너네들이 보기엔 돈도 안되는 븅신같은 무사 한명 접나보네 하고 가소롭게 생각하겠지만

 

거대한 댐도 손가락으로 막을 수 있는 구멍 하나 때문에 무너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