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델리온 무기 상자'득템 기념 잡설입니다.

이 게시판 외엔 달리 쓸 곳도 없어서,

득상하고 바로 길챗으로 상자먹었다고 말을 못한 변명이기도 해요, 지극히 사적인 글입니다.


사적인거, 드라마 싫어하시면 여기까지만...^^



운이란 어떤 우연한 사건을 통칭하는 말이죠.


혹 드라마를 좋아하히나요?

드라마는 보통 이 우연한 어떤 한 가지 사건이 그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인 경우가 많죠.


일예로 최근 방영중인 아재드라마 '키스 먼저..어쩌고..'드라마를 보면

그 기저에 그 남자가 그 여자가 겪은 어떤 일들을 우연히 목격한 것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요한 기저가 되고 있죠.


쉽게 검사도 그렇죠.


여러분이 우연히 이 '흑정령'을 만나지 못했다면?

게임을 진행할 수도, 렙업을 할 수도 없었겠죠.

물론, 검사에선 그 우연한 사건이 필연으로 연결되지만 대게의 경우가 그런거죠.


'인연'이란 이 우연이 필연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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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초에(11월 말이었는 지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네요)

단델 동트 5회하고 안붙어서 빡강한 것이

고초승, 고오반 유트였는데 역시 실패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잔 하고^^ 유마귀 동트해서 또 실패하고, 그러고 보니

다시 시작하기가 막막하더라구요.


최후의 선택이

남아있는 본케 무기 유자카와 유쿠툼이었죠.


실패했던 121스택에 넣어보자. 동자카가 아무래도 동쿠툼보단 좋겠지? 하고

유쿠툼부터 넣었는데, 뙁!!! 붙었네요.

동쿠툼 단검 한 개 보유.


아, 기분 짱이었습니다.

그 후로 정말 겜 재밌더라구요. 열심히 했죠.

작년 12월. 올 1월 지날 때 61찍고 카포티아 반지 먹고

곧 유초승 성공하고 고오반도 복구했어요.


사실은 겜에서 얼마나 잘 되고 잘 되지 않고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거 이미 알고 있는 거죠.

겜보단 현실이 어떤가가 더 중요하고 겜같은거는 그냥 현실에 붙어있는 작은 조각정도인 거죠.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만.


1월말까지 여기까지 오니 또 지지부진 한 거에요.

유초승 한 개 만들었지만 유마귀가 번번히 실패하면서 돈모으기(파밍)도 슬슬 지루해지는 거고

결국 또 한 방을 보는 거죠.(사실은 현실에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두드러져서 그 보상심리로

게임에서?라도) 좀 붙어보자 하는 거였죠.


네, 다시 동깍

이번엔 부케 유무기 3개 본케 유무기 2개(동쿠툼 제외)

여기에 고바실, 고오반. 다 실패해도 확률만 따지고 보면 15%가 될까말까한 확률인 거죠.


여기서 실망하고,

뭐 그렇지 하면서도 미련이란 거, 고마귀 만들어서 유트하고 몇 차례 실패.

아, 참 이 때 고단델 아드혼이 바로 복구되고, 아무 생각없이 질렀던 유자카 지팡이가 원트로 복구가 되네요.


하하~... ... 뭐, 게임인데... ...


(여기서 길드에서 파티로 하고 있는 주간 퀘랑 줌서파티가 없었으면 아마도 겜을 접었을 거 같아요.

길드에 딱히 저 대신 할 분도 없는 거 같고 미안하기도 해서 그냥 파티플 하고 가공하고, 자낚하면서 있었는데)

다 안해도 할 수 있는 거는 있더라구요.

검사가 돈을 벌기 위해 아무것도 안해도? 돈을 벌 수가 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보스 트라이입니다. 이건 진짜 100% 운인 거죠.

물론,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결과로 쿠툼,자카,단델 기운이 80개 정도가 있더라구요.

그래 보스나 잡고 하다보면 상자라도 바꿔먹잖아?


그러면서도 제가 이거 기분 나빠서 여기 이토게에 몇 번 글 썼거든요.

일퀘로 기운 줘라. 100기운으로 상자 바꾸고 다음 다시 상자거나, 기파 바꾸게 선택할 수 있게 해줘라라고

푸념하면서 겜은 가공하고 자낚만 돌리던 때에, 하!!!


'단델리온 무기 상자' 2주전에 먹었네요.

고어적인 표헌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백감이 승하한다'라고 하죠.


뭐지? 검자와서 대충 그러저러하니 상자주네, 그렇게 바라던 때는 안주더니, 흥!?

그러면서도 여전히 창고에 쌓인 가공템, 재료템 팔아서 고마귀, 고세랍 트라이 하고

혹시나 하면서 그 단델상자 다시 아드혼으로 바꾸고(지금 단델 아드혼 3개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엔 부케가 쿠툼 상자를 먹네요.

이거 금욜에 팔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단델리온 무기 상자'를 또 먹었네요.

1년 7개월 동안 기운으로 바꾼 누베상자 포함 총 보스상자 5개중 최근 2주간 3개 먹었네요.


창고엔 지금 세랍 노강이 11개(단델상자 먹기전에 사둔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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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정의가 그런거죠. 처음 말했듯이 우연한 사건입니다.

제가 동트에 실패해서 단델 상자를 먹은 것도 아니고

보스상자 막 먹는다고 다시 겜을 재밌게 하게 되는 것도 아니죠.

(단델상자 안먹었으면 이 글 없었겠죠.;;;)


어느 게임이나 강화는 하나의 컨텐츠일 뿐입니다.

다만 그게 돈이 든다거나, 남보다 우선하려면 반드시라거나 라는 제약때문에

순수하게 즐기기 어려운 컨텐츠인거죠.


이 게시판에 계시는 분들은 최소한,

이 순간적인 운에 좌우되지 않고. 운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여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로다가 어제 사둔 로또 아직 안맞춰봤는데^^


모두에게 행운을, 저에게는 로또를...!!!


그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