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게시판에서 하도 어그로를 끌어서 어차피 차단할놈들은 차단했겠지?

머 암튼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난 위자드유저에 부캐 미스틱을 키움

하지만 ㄴ잼 파밍 스트레스보단 재미로 겜하다보니 

부캐도 이것저것 손 많이 대봤고 엥간한거 각성해서 다 끄적여보기라도 했음

란 역시 58까지 키워봤음. 지금도 할거없으면 템 옮겨서 꾸준히 키우고 있고.




펄어비스가 란으로 보여주려 했던 재미는 2가지라 생각함.

경공과 언밸런스한 무기

경공은 누구나 다 알테고 언밸런스한 무기는 반월추와 고검의 차이를 말함.

즉 반월추로는 느리지만 넓은 범위를 보장하고

고검으로는 빠르지만 좁은 범위를 주는것

각성에서 혈류인먹고 타락했다지만 컨셉은 비슷함.

사슬검을 사용함으로써 쌍검은 고검처럼, 사슬발동은 반월추와같은 느낌을 줬어야만함.



난 이런 이색적은 느낌을 제일 잘 살린 캐릭을 하나 꼽으라면 발키리를 꼽겠음.

랜시아를 쓸때는 신성강타, 필돌 등의 빠르고 좁은 범위

방패나 신성력을 쓸땐 선고, 대지, 신성 같은 스킬의 육중함과 넓은 범위, 파동 스킬의 강력한 효과 등을 잘 구현해냄.

또한 속결이란 스킬을 통해 비각, 스킬간 전환도 다채로움



근데 란은 여기서 완전히 실패한 캐릭임.

쌍검스킬에서 날렵함이 전혀없음. 사슬 스킬에선 내가 확 쓸어버린다는 범위가 없고

이동기로보나, 시전속도로보나 그냥 답답함 그 자체임.

일례로, 사슬 스킬 연계인 발걸음or꿰심~주마등 / 단검 스킬 연계인 강림 ~악격

커맨드도 굉장히 일괄적으로 만들어놔서 지루함을 주는데

두 스킬트리 모두 속도감으로보나 범위로보나 데미지로 보나 선후딜로보나 크게 차이가 안느껴져서 

내가 어떤 무기를 쓴다는 감각을 전혀 주고있지 않음. 그저 순서대로 짜여진대로 마우스를 꾹 누르고 있을 뿐.

거기다 비각ㅡ각성 전환도 이동기로 이루어지다보니 흐름을 툭툭 끊고

스킬 간 연계스킬인 불귀는 그냥 어이없는 모션과 형편없는 데미지로 스킬간 연계를 해친다는 느낌마저 줌.

상황이 이렇다보니 눈 뚫어져라 내 캐릭 쳐다보지않는 한 내가 뭔 스킬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음.

상향에서는 아예 컨셉을 버렸는지 범위도 꼴리는대로 상향하고

그냥 피흡만 주렁주렁 달아줌.

그냥 설계 실패를 인정하고 흡혈 컨셉으로 급선회한것으로밖에 안보임.


솔직히 개노잼의 상징 닼나 베디안트가 란보다 23배는 컨셉이 낫다고봄.

전환도 자유롭고 단검을 사용할땐 암살자마냥 급습하고

마력을 사용할땐 위자치를 연상시키는 광역딜을 보여줌

내가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 감각을 똑똑히 보여준다는 말임.



구조 까다보니 경공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이건 경공이 아님.

세계사로 봐도 인간이 하늘을 날고싶은 욕구는 고대인들 신화 문학에서 수없이 나왔고

동양에선 그 중 하나가 경공인데 자유롭게 날고 튀어다니는 그 욕구가 아주 조금도 반영되어있지 않음.

쿨타임이야 밸런스 상으로 이해가 가지만

방향 전환이 불가능에 가깝고 돌부리 하나 넘어가기도 힘듬. 

설령 산위에서 쓴다 한들 바닥에 대가리를 쌔게 박는 자살쇼를 보여줄 뿐, 그냥 좀 예쁘게 뛰는 수준의 스킬일 뿐임.

욕 존나 처먹은 블소 경공도 란보단 훨씬 훌륭함.

차라리 블소처럼  일정 자원을 (검사로 따지면 지구력이나 투지)지속으로 소모하여 

쿨없이 자유롭게 날라다니는 컨셉이었으면 재미라도 있었을듯



솔직히 격투가때부터 느끼는건데 신캐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음을 많이 느낌.

미스틱도 성능 아니었으면 57에서 버렸을거임. 떡슈아 떡무적으로 비비고 이펙트만 이쁘게 치장해놨는데, 

진짜 양산형 던파 신직업을 보는듯 해서 혐오감이 들 정도였음.

내가 검은사막이 재미없어져서 그런건지

실제로 다른사람도 그렇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펄없의 개발력이 진짜 개발이 되가는거같아서 안타까울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