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중타겟을 대상으로 할 때를 생각해 봅시다.

오늘은 치명타 피해량을 감안해서 생각해 보기로 할건데요. 치명타 피해량을 계산에 넣는 방법은 맨 아래 부분에서 나중에 다뤄보겠습니다. 쓰고보니 생각보다 기네요. :)

우선 여러 개의 대상에게 피해를 입힐 때 독 피해량만 생각해 보고 표를 작성해 봤습니다.

변경 전 2초간 독 피해량의 기대값은 '551'로 가정되었고, 변경 후엔 '315'로 가정되었습니다. 때문에 변경 전 초당 독뎀은 275.5입니다. 

변경전의 독뎀이 236만큼 더 높습니다. 아래의 표는 '변경전 - 변경후'의 값이라 보시면 됩니다. 세로는 10초 단위의 시간, 가로는 대상의 수를 나타냅니다.


독의 유지시간이 10초임을 감안하면 최대 9개의 대상에겐 독을 박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평타만 치는게 아니라 중간에 다른 기술도 쓰니까 9개의 대상에게 평타를 치는건 상당히 어려울 것 같군요.

그리고 저만큼의 숫자의 쫄들이 나오느냐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제가 보스가 있는 전투를 한정해서 본건 최대 3개 정도라서 공격대상이 3개일 때 까진 굵은 테두리 안에 넣어봤습니다. 대상의 수가 1일땐, 오늘의 주제와는 거리가 있는 그냥 보여주기 용이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평타의 피해량 차이입니다.


이번에는 '변경 후 - 변경 후'의 값입니다. 첫번째 열은 시간, 두번째 열은 피해량의 격차, 세번째 열은 '피해량의 격차/2'입니다.

대상이 2개 이상이 되면 변경 후에도 평타는 계속해서 칠 수 있으니 위 표의 와 같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평타 중간 중간에 기술을 넣어 줄 것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평타간의 격차로 얻는 이득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 격차가 1/2수준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해보면 세번째 열이 될 것 같습니다. 

공격대상이 3개 이상이 되면 확실히 패치 이전의 상태가 좋아 보입니다. 

다음으로 대상이 2개 일때, 최초 10초동안 354의 이득이 있을 수도 있고, -1,003의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90초까지 누적된다면, 3,168과 -9,027로 격차가 커질 것입니다. 중간에 기술을 넣는 경우가 많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적어도 -350정도는 손해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이건 변경 전과 후의 평타의 피해량의 격차가 205라고 가정했을 때의 최초 10초간 발생하는 차이입니다.) 이것도 90초까지 누적되면 -2,880으로 불어날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여러명의 대상을 공격할 땐, 패치 이전이 더 좋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이 결과는 독 중첩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고, 두개 이상의 대상이 중간에 죽거나 사라져서 독 중첩이 끊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결과라는 것도 유념해둬야 합니다.

앞서 올린 내용과 종합해 볼때, 바뀐 독뎀공식이 버그로 판명나 예전처럼 1초 마다 적용되는 것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대신에 독뎀과 평타를 분리해주든가. 만일 그렇지 않으면 왜 이렇게 바꿔야만 했는지 nc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 할려나?

이 글 역시 패치에 대한 이해를 넓혀보고자 작성하는 것이니 문제점이 있으면 가감없이 이야기 해주세요. 

단, 다시금 말하지만 문제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이해하려고 하기 보단 적대시 하는건 좋지 않아요. 여러분들이 이야기 하는걸 지켜보는 편인데, 몇몇 지워진 글 혹은 댓글들에서 도를 지나친 경우를 확인했습니다. 서로 모르는게 있으면 가르쳐주는 분위기로 만들어 갑시다.



지금 부터는, 평타와 독뎀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에서 이어집니다.

이전에 올렸던 표를 업데이트 할까 합니다. 이전의 표엔 치명타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긴 했지만 실제로 숫자로는 감안하지 않았었지요. 이번엔 숫자로 넣어볼까 합니다.

피해량 = D
치명타 확률 = c
피명타 피해량 증가 = cd%

라고 하면

D' = D*c*cd + D*(1-c)

가 될거에요. 이런 방식으로 치명타 확률은 30%, 치명타 피해량증가는 150%로 가정하고 이전의 피해량을 다시 계산해 보면

변경 후, 평타 기대값 = 362
변경 전, 평타 기대값 = 91

이 됩니다. 독뎀은 치명타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니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새로운 값을 넣으면 아래의 표와 같이 되겠네요.



저번에 글을 올려놓고서 생각해보니,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게 '첫 평타'의 문제인데요. 이것을 수식에 포함할 것인가 아닌가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포함하면 위의 표처럼 차이가 있어보이지만, 포함하지 않으면 c와 a는 큰 차이가 없어요. 포함할 것인지 아니면 포함하지 않을 것인지 중간값을 넣을 것인지에 따라 차이의 크기가 정해질 것으로 생각해요.

또한 평평보단 평 (기술) 평 (기술)이 더 일반적인 딜 사이클일거에요. 그래서 a보단 b가 일반적인 경우라고 생각되네요. 어떤가요? 또한 이 경우라면 c도 약간은 변형을 가해야 하는데요. 같은 방법으로 c는 3301까지 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말벌'과 같은 시전시간이 긴 기술을 넣는다면, 변경 후의 기회비용이 더 크니 그 차이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해요.

만일 2초 마다 독뎀이 들어가는게 버그라면, 또 이게 수정된다면, 어떨까요? b의 총 피해량이 5590이 되어 조금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