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슥허/ 에이레네에 오래 계셨던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전 기껏해야 시작한지
두달 좀 더 된 유저이고 회사끝나거나 주말에 몇시간 하는 초보유저입니다.
에이레네에 애착을 가지고 계신 점 충분히 이해하고 그래서 제 글에 기분이
상하셨던 점도 이해합니다.

 

님과 같은 장기유저들의 입장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저같은 초보유저의 입장은 매우
틀려서 서로 견해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처음엔 여러번 깃돌아가는걸 보며 신기해하고 나름대로 소액이나마 계속
투자하면서 참여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속되다 어느날부터 압도적으로
밀리게 되니 조금씩 짜증이 나더군요. 특히 더블린에서 폴투의 랭커 한분이 투자처
옆에 계속 앉아있으면서 무력시위(?)같은걸 하는 걸 본 후 겜하는게 재미있다기보다
내가 왜 이걸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6만원 붓고나면 몇억이 부어지는데 투자하고픈 생각이 들겠습니까.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인정하고 이제 좀 끝냈으면 하는데 끝나질 않는겁니다. 솔직히 이건 저와
관계없는 헤비유저들의 자존심 싸움인 것 같은데 제가 왜 피해를 봐야 하는거죠.

그렇다면 저와 같은 초보 라이트 유저가 택할 수 있는 길이 제한되지 않습니까.


단합 방투도 전력이 엇비슷할때 이야기지요. 그래서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 여기
남아있을 필요를 못느꼈고, 서버를 옮겨봤더니 훨씬 게임이 쾌적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유저들에게 또다른 길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글을 쓴 거지요.

 

 

게임은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스트레스가 되면 더이상 게임이
아니게 되어버리는거라고 생각해요. 옛날 저처럼 인벤에 가입하지않고 눈팅만
하는 분들껜 제 글이 또다른 방법을 제시할수도 있다 생각해서 글을 썼는데
여기서 오래 겜하신 분들께는 거슬릴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예의바르게 논리적으로 대화하시는 분들께는 전 절대 매너없이 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너없이 키보드배틀 하겠다는 인간들에게는 똑같이 대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해 보셨으면 아시겠습니다만 한국사회가 묵묵히 참고
일하면 아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깔땐 까주고 싸워줘야
내 권익이 보장되는거지요.

 

저도 좋은 말로 끝냈으면 좋겠는데 원체 기본 성질머리가 더러워서 자제가
잘 안되나 봅니다. ^^ 캐슥허님을 비롯한 에이레네에 애착을 가진 분들께서
제 글에 대해 불편하셨던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말귀를 못알아듣는
인간들에게는 저 나름대로 대응하겠습니다.

 

 

덧.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나가야겠습니다. 매트릭스는 잊고 현실에서 좀 즐기다

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