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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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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大廂]4. 테크닉 어째 찔리기만 했다, 아침이 되었는데도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저 지금도 밤의 여왕이 낮의 태양에게 패배하지 않기만을 바랬지만 매일같은 전투 결과에 그는 밤에 가담했던 사람이니 패퇴해서 결국 일어났다. 사무소 뒷마당에 우물이 있어서 그곳에 직원들이 모였다. 선원들까지 2층에서 내려와 몰린지라 사람은 북적북적 거렸다.
자신의 차례가 되었는데 물은 일단 대야에 떠서 서너번 헹구고 다시 물을 대야에 떴는데 다른사람들이 몇번이나 쓴 거라 영 쓰기가 찝찝했다. 그렇다고 안하면 얼굴 망치지 않겠는가. 결국은 빨리빨리 해버리고 나왔다. 아침 요리가 오늘은 바뀌었다고 주방장이 말해서 가서 뚜껑을 열어보니 이탈리아 정통피자인 해물피자였다. "주방장, 해물요리잖소" "그러니까 제가 바뀌었다고 했잖습니까" 그러고보니 자신만 그랬다, 지금 옆사람들은 다 조용히 맛있게 먹는데 말이다. 결국에는 그 역겨운 해물요리를 억지로 먹어야만 했다. 식사하는데 문 밖에서 노크소리가 나서 한 직원이 나가서 문을 열었다. "누.. 누구십니까.."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나왔습니다, 상회의 회장은 어디계시오?" "기다리시죠, 회장님, 베네치아 본국에서 관리가 파견됬는뎁쇼" "아아, 어서 들어오시죠. 식사는 하셨습니까?" - 콜론나 "식사는 대사관에서 하고 왔습니다, 들어가지요" 대사관의 대사와 베네치아 본국에서 파견됬다는 관리는 둘 다 초록색 토가였다. 토가의 목부분쪽에 넓게 공간을 잡아서 걸린 둥그런 호화스러운 목걸이가 화려했다. 베네치아 공화국이 아직은 건재하단 증거일까. "뜰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거기 가서 얘기하죠" 초록 풀밭위의 대리석 벤치와 대리석 상에 과자와 홍차가 올려졌다, 대사가 말을 먼저 했다. "베네치아 본국에서 명령이 내려졌소" "명령.. 이라뇨?" "본국의 10인 위원회에서 당신에게 지령을 내렸소, 당신이 테크닉이 능하다고 들었소" 테크닉,10인 위원회. 이 두말을 듣고서 콜론나는 그제서야 감을 잡았다, 무슨 지령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아.. 그건.. 뭐 그저 상업적에서.." "상업적이 아니오, 그것이 참으로 대단하단거요. 그것도 이슬람권의 대규모 교역도시에서 상권을 잡았단것은 실로 대단한거고 그 소문과 명성이 궁전에도 들어왔소" ".. 그럼 제가 뭘 하면 되겠습니까" "나라를 이용해먹으시오" "나라를.. 이용해먹으라뇨?" "타국을 이용해먹으라 이거요, 뭐 경제적 혼란을 주던 아니면 전쟁이 나면 두편을 다 들어서 이중첩자를 하던지 어떻게 해서.. 나라를 아예 거의 멸망 직전까지 가게 하라 이거요" - 관리 "..... 잔인하잖습니까" "장사에서도 그런 방법을 쓴다 들었소, 정치에서도 그렇잖소이까?" "... 그렇다면.. 속이 그겁니까" "베네치아의 번영을 위해서요, 점점 기울어가는것 같기 때문에" ".. 책임은 제가 지는겁니까" "설사 이것의 내막과 배후가 들킨다 하더라도 당신을 우리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인다 한들 뭐가 소용이 있겠소? 들키는것은 베네치아의 멸망이오. 당신이 만전에 만전을 기해야지요" "절대 비밀로 해야겠죠?" "당연한거잖소.. 절대 비밀로 해야지" ".. 절대 비밀이라.. 알겠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며칠 후에 그는 암스테르담으로 제노바인 산초프만 대동해서 암스테르담으로 떠났다, 관리의 말대로 제노바인 산초프 말고는 다른사람들에겐 절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지방의 상업시장 분석과 그곳에서 어떻게 해야 상권을 휘어 잡을지 그걸 보러 간다고만 말을 했을 뿐. 수십일에 걸쳐서 육로로 네덜란드 남부에 진입해서 또 며칠에 걸려서 암스테르담에 들어갔다. "철강 산업이 눈부시군.. 옛날과 확연히 달라졌어" 공단쪽은 철강 공장이 많이 들어섰다, 마침 그때는 네덜란드가 전쟁중 이었고 그는 이용할것을 이 독립전쟁을 이용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옛날에 많이 교역건으로 왔기 때문에 익숙하게 주점을 찾아 들어갔다. "여기 고급 진이나 주쇼" 화로 앞 의자에 두사람이 앉았다, 금방 진이 왔고 서로 건배까지 했다. "그나저나, 인디아스와 인도는 어떻게 할거야?" - 산초프 "... 아아.. 후.. 정부가 가로막는데 어떻게 하겠어?" "정부놈들이 무슨 속셈일까" "레판토 해전 이후로 지중해가 뻥 뚫린 셈인데 망할 유럽놈들이 웬만큼 나서주려고 하질 않잖아, 뭐 물론 이런것 때문은 아니겠지. 우리야 해군을 빨리 증강하고 있고 지중해는 일단 깨끗해졌으니 안심해도 되겠지만.. 베네치아가 점점 몰락해가는듯 한 느낌을 받았던 모양이야. 난 대충 짐작한게 그 10인 위원회가 나한테 빨리 인도와 인디아스로 진출해서 상권을 휘어 잡고서 다시 번영을 꾀하자고 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잘하면 우리도 몰타 기사단 꼴이 될까 두려운가봐" "완전히 고립된단 소리군" "그럴지도 몰라, 아무리 우리가 부유하고 수천만 두캇짜리 상품을 거리에다 전시한다 하더라도 관객들은 그 놀라움과 베네치아의 부유함에 놀랄뿐이지... 뭐 설사 다른나라 높은 사람들이 와봐야 놀라기나 더 하겠어? 그리고 지금 유럽은 서로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잖아, 약소국은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베네치아만 실질적으로 독립국이잖아.. 일단 내가 떠나기 전에 대사관에 이렇게 연락을 넣었어. 네덜란드가 전쟁중이라는데 에스파냐는 분명히 우리나라 해군력을 이용해서 북아프리카를 차지하려 할 게 뻔하고 만일 해군력을 쓸데없이 남의나라 전쟁의 주력으로 참전해봐야 뭐가 좋겠냐고.. 대충 대사도 짐작했을거야" "뭐야, 네덜란드에 온 건 일단 네덜란드를 돕겠다 이소리야?" "그런셈이야, 지금은 바다의 시대고 에스파냐도 지금 강력한 해군을 조직하고 있다지.." "그러면 국방력을 소모시킬거면서 어떻게 하게?" "이 북해를 에스파냐 해군의 무덤으로 만들어야지.. 네덜란드 군대가 이 플랑드르 지방을 에스파냐 육군의 무덤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말이지" "하긴, 바다의 전통에서 이탈리아를 따라올 자는 없지" "그렇지.. 진이나 마셔, 이거나 다 들이키고 이곳의 지배자를 만나자고.. 베네치아식 외교를.. 내가 할 수나 있을까" "베네치아식 외교는 아니라도 자기가 어떻게 해보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군.. 마시자고!" 둘은 진을 잔에 담아서 힘차게 건배를 해서 들이켰다, 상인의 외교술은 저 멀리 북해에서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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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고 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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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