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만에 바다에 배를 띄운 나물선장은 채널해협을 지나가던 항해에서 배의 먼지를 청소한 기념으로

해독도 할겸 선원들과 함께 돼지고기요리를 먹기위해 돈을 걷어 런던 축산물시장에서 돼지고기를 사지 않고 토끼고기를

사다가 선원들을 우롱한 뒤에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계란프라이도 온전히 뒤집지 못하는 부엌치 나물선장에게 점수를

따고자 영국과 프랑스 출신의 두 군인,

샤프소령과 듀프레통대령이 조리를 하겠다고 나섰다.(실존인물, 그런데 왜 이 장성들이 하찮은 상선에서 요리나하고있지?;;)

 

요리에 들어가기전에 샤프소령과 듀프레통대령은 토끼를 어떻게 요리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먼저 듀프레통대령이 심호흡을 가다듬고 프랑스야전 식단의 레시피를 청산유수로 읉기시작했다.

"먼저 토끼의 살을 뼈에서 발라내서 올리브유와 식초, 와인에 하루종일 재워놔야 해. 거기에다 마늘, 소금, 후추, 그리고 혹시 구할 수 있다면 노간주 열매를 한줌 집어넣으면 좋지. 피하고 간은 따로 보관했다가, 갈아서 죽처럼 만들어야 한다네,"

 입이 헤~벌어지는 선원들을 의식한 듀프레통의 목소리에 열정이 묻어났다.

"하루 지난 뒤에, 발라놓은 고기를 버터와 베이컨 기름에 약하게 익혀서 갈색을 만들어놓지. 팬에다가 밀가루를 조금 넣고, 모든 것을 소스에 집어 넣는거야. 거기에 와인을 좀더 붓고, 거기에 따로 갈아두었던 피와 간을 집어넣어. 그리고는 끓여야지. 먹기 직전에 올리브유를 한스푼 집어넣으면 더 맛이 좋지,"

오, 저것이 프랑스의 야전요리인가, 선원들이 감탄하는 찰나,

"우리는 그냥 토끼를 잘라서 물에 끓이고 소금을 쳐서 먹는데요."

 

샤프소령이 요리를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