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계속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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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포를 쏘아라!"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대포알이 쏟아지고 배끼리 부딪히고 난리가 났다.
수적으로는 암스테르담의 군인들이 열세였으나 한 시간이 넘도록 싸우고 있었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본거지, 다른 영지까지 다 잃었는데 암스테르담까지 잃어버리면 네덜란드는 멸망이다.
그런 생각은 네덜란드 군인들의 머리에 박혀 선원의 사기가 상승해서 백병전의 공격력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전대로 프류트 2척은 적들 사이로 전진했다.
눈치채지 못하도록 나머지 배들도 모두 백병전으로 싸움을 걸었고, 잉글랜드 해군도 백병전을 걸었다.
적군의 배로 올라가려는 선원, 막으려는 선원, 다른 대포 공격을 방어하는 선원 등 모든 선원이 뒤엉키자
안그래도 어지러웠던 싸움은 혼란스러운 난전으로 변해버렸다.
그러나 중과부적이란 말이 있었다. 암스테르담 군인의 사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프류트 2척은 이미 뒤로 빠지고,
카락같이 약한 배들은 모두 침몰하여 현재 남은 배는 4척 뿐이었다.
그런데 잉글랜드&브레멘 해군들의 피해는 단 한척 뿐이었다. 그들은 사기가 올라 네덜란드 함선을 더 세게 공격했다.
그 결과 카락 한 척이 침몰하고, 힘들게 버티던 핀네스 한 척도 침몰했다.
스물 여덟 대 두 대 였다. 싸움은 아침부터 시작되었지만 저녁에까지 싸움이 지속되었다.
결국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네덜란드 해군선들은 모두 침몰하고 남은 것은 갤리온 한 척 뿐이었다.
 "이제...끝인가...?"
네빌리와 테르는 침몰한 해군선들을 보며 눈물 한방울을 흘렸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잖은가, 적군이 갑자기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일인가 하니 잉글랜드&브레멘 해군의 오른쪽에서 혼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 혼전에 시간이 조금 더 흐르자 잉글랜드&브레멘 해군의 후방에서도 혼전이 벌여졌다.
네빌리는 후방의 혼전은 도버를 침략한 퓨르트 두 척과 도버의 여러 배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한것은 오른쪽의 혼전이다. 반란이 일어난 곳은 북해, 그곳의 대부분은 잉글랜드의 동맹항이였다.
설령 오른쪽 부근이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오른쪽에는 잉글랜드의 군선끼리 싸우고 있지 않은가.
네빌리도 힘껏 싸우자, 3면에서 합동공격을 받은 잉글랜드&브레멘 해군은 결국 헤르데르로 후퇴하고 말았다.


암스테르담을 간신히 지켜낸 네빌리는 퓨르트에 타던 군인들과 영문모를 우방의 군인들을 모두 모았다.
먼저 퓨르트 두 척에 탔던 군인들의 총대장이 말을 하였다.
 "저는 우선 도버를 침략하고, 런던에게 피해보상을 요청해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전부 이유를 모르는듯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들도 그들이 반란을 일으킬지는 몰랐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그들한테 각서쓰고 와서야 믿었는데요.
 저들이 없을 때 잉글랜드가 해군을 너무 혹사시켜서 '반영회'라는 비밀단체가 생긴 것이 발각되었는데,
 우리한테 공격을 한 그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우리와 잉글랜드를 갈라놓으려는 수작이겠죠."


네빌리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그떡였다. 그러자 바로 우방의 군인들이 말했다.
 "대장님. 저희는 함부르크에서 왔습니다. 브레멘이 반란을 일으킨듯 싶어 달려와 적을 무찔렀습니다."
네덜란드는 뜻밖에 최악에 상황에서 함부르크의 구원을 받은 것이었다. 네빌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래...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이군..."
네빌리의 근심에 테르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른듯 말했다.
 "네빌리 대장님. 저에게 좋은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네빌리는 당장 그 말을 들으려고 했다.
 "지금 헤르데르와 그로닝겐은 저 반영회에게 넘어가서 북해 밖으로 나가기는 힘듭니다.
 그러나...육지를 통해서 앤트워프로 가서 지원을 요청하면 헤르데르 정도는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그로닝겐의 반영회 회원들은 헤르데르를 구하러 가겠지요. 그 때를 틈타 함부르크에 남아있는
 나머지 군인들이 그로닝겐이나 브레멘을 침공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네빌리는 그 말을 듣고 즉각 군인 30명을 모아서 암스테르담 서부로 보내어 앤트워프로 원군을 요청하러 갔다.


 "이상하군...이겨서 사기가 상승한 저들이 왜 우리를 공격하지 않지?"
뜻밖에 함부르크의 공격을 받아 패배한 니던이 이상해 하며 말하자 로테스가 말하였다.
 "저들은 아마도 다른 곳에 원군을 요청하러 간 것 같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가까운 영토라면...앤트워프겠지요.
 그들은 앤트워프까지 육지를 이용해서 '걸어간것입니다'. 그러나...걸음걸이보다는 배가 더 빠르겠지요.
 우리가 먼저 앤트워프랑 동맹을 맺는 것입니다. 그럼 암스테르담은 포위된 상태가 되니,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니던은 그말을 듣고 배 몇 척을 앤트워프로 보냈다.
누가 앤트워프에 먼저 도착하느냐? 반영회냐, 아니면 네덜란드 군인이냐? 이 하나에 승패가 걸려있다!

3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