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야기는 오늘 있었던 일이니깐... 진짜 심하게 건너 뛴 이야기네요.^^



서아프리카 입항허가서를 받은 뒤, 며칠이 지난 오늘! 
드디어 나 디시아는 새로 산 애마 캐러벨군과 20명의 신,고참 선원들과 함께 베네치아에서 리스본까지의 연락문서 배송 의뢰를 받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아! 따분해. 매일 똑같은 항로로 왔다갔다 하고."

"그러게 말일세. 이 일도 하루 이틀이어야지. 이젠 이력이 난다고."

"우리 선장님, 역시 조합에서 무시 당하시는게 아니실까?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똑같은 의뢰를 계속 줄 수가 있는거… 으헉!"

말도 채 끝나기도 전에 어디선가 날아온 침수방지용 통. 

"고참들이 이야기 하는데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해! 누구야! 당장 나와!"

"내가 그랬다."

"헉! 선장님."

"처음 만났을때 꼬장 부린것도, 그리고 해적들에게 난파당해 바다에 허우적 거리는 걸 안타까워서 매번마다 구해줬더니, 뭐?"

"아니, 그게 아니구요. 선장님."

"좋아. 이번에는 저 멀리 마데이라 북쪽으로 항로를 정하자."

"아직 리스본 갈길도 멀었는데 왜 마데이라는..?"

"식인상어들이 배고파서 밥 좀 달래더라."

"!!"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에야, 겨우 진압시켰다. 자식들, 경험은 있어가지고..;;
하긴 나도 따분하던 차다. 서아프리카 입항허가서와 국왕님의 명령을 받은지가 언젠데 아직도 지브롤터 해협에서 놀고 있느냐고?

작은마음(小心)이라 그런다! 떫냐!
엄마님 몰래 꼬불쳐 놓은 돈과 모험의뢰서 등을 팔아 넘긴 수입으로 저 멀리 영국이란 나라에 나왔다던 새로운 배를 사려고 마음을 먹었더랜다. 그런데 왜 또 캐러벨 군이냐고?
새로운 배들이 전부 내가 싫댄다. 오죽했으면 베네치아 조선소 주인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캐러벨 군을 내게 줬을까!

뭐 아무튼, 그렇다 치고, 지금은 해양조합에서 일을 받아서 리스본으로 가는 중이다.
내가 군인으로 전직했냐고? 천만의 말씀. 쌈 할줄도 모르는 녀석인데 무슨 놈의 군인인가?
우리 나라 국방력 뭉개뜨릴 일 있나?

그냥 어찌하다 보니 의뢰를 받게 되었네. 그게 다일세!

60일 안으로 리스본 해양조합 마스터에게 연락문서를 건네라는 의뢰를 받잡고,
발레아레스 해적 몇 잡아주고, 현재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는 중..

지루하기 짝이 없다....


"얘들아!"

해양조합 일에 맛들린 발굴가 디시아. 오늘도 그녀는 망망대해 바르셀로나에서 선원들을 부른다.

"엡 선장님!"

"우리 서아프리카 가서 그거 할까?"

.. 현재 그녀는 해양조합에서 준 의뢰를 포기했다. 리스본에서 세비야로 돌리더니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왔는데, 도시관리라는 녀석이 목 마르다면서 와인 5통을 부탁한다. 의뢰에 있지도 않은 일을 왜 하느냐면서 때려쳤는데... 그냥 돌아가기가 좀 뭐하다..;;

그동안 캐러벨과 캐러벨 3대의 게임이 어떻게 되냐믄서 열나게 반대를 외치던 선장의 말에 선원들은 오히려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말려봤지만... 

"아조레스 군도에 가고 싶으면 말해 내려줄테니깐.."

역시 선장파워는 무시할수가 없다.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카사블랑카를 지나 라스팔마스가 보인다. 우리는 대담한(?) 선장님을 키잡이로 세워두고 서로의 손목에 밧줄을 엮으며 꼭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헉! 말하는 사이에 위험해역에 진입했다!

"선장! 기습입니다."

"상대전력은?"

"대형캐러벨2대.."

"정전협정서 어디다 쳐박아뒀어! 후딱 안 꺼내?"


...

"선장, 목 말라요."

"라임주스 있는데 그거 마실래?"

"... 선장. 세이렌의 노래보다 더 잔인해요."


항해 12일째... 소심한 선장과 소심한 선원들은 육지회피하라는 친절한 네비게이션(?)씨의 말을 무시한채
육지에 찰싹 붙으며 항해한 결과.. 의뢰이후로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 아르긴 마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오~ 아르긴입니다. 선장님... 선장님?"

"대장! 큰일났습니다. 선장님이 갈증을 못이겨 그만, 바닷물을 마시고 기절하셨습니다."

"선장 없으면 우린 여기서 해적들 밥이다. 아르긴에 정박할 준비를 해라!"


..

"출항하시겠습니까?"

"출항하란다. 출항할까?"

".. 여기까지 왔는데 까지것, 죽더라도 거기서 죽죠. 국왕 명령 받들다가 죽었는데, 국가 훈장이라던가.."

".. 너 그동안 날 따라다니면서 고귀한 분들의 명 받잡다가 목숨이 간당간당했을때, 작위 주디?"

"아뇨."

"그럼 보수라도 주디?"

내 말에 20명의 선원 모두가 도리질을 한다.

"그저 끽소리 하지 말고 육지잡고 가는거야! 육지 잡고 가다보면 언젠간 국왕이 말한 나라가 나올거야!"


항해 6일째.

"와~ 선장님 여기 바다가 너무 이뻐요"

"그러게, 위험해역이라지만 해적들도 별로 우리를 안 건들이고.."

"해적들도 아나봐요. 선장님이 따라는것을!"

"... 쟤 묶어서 해적에게 던져 줘!"


항해 10일째.

"근데 얘들아."

"네 선장님"

"마을이 나올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게 말이에요."

"앗 마침 저기 마을 하나가 보여요."

"좋아! 그럼 우리의 기술! 벽잡고 마을 진입하기를 쓰는거야! 알았지?"


발견도시 :시에라리온

"왜 카보베르데가 아니지? 저기 저 분께 여쭤봐야겠다."

"저, 저기요. 선장님"

"응?"

하얗게 질린 그들의 표정. 그리고 부르르 떨며 내게 넘기는 지도..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나?
그러나 나도 곧 그들과 같은 입장이 되었다.

"카보베르데 지났잖아!!!!!!"



.. 그랬다. 아르긴에서 조금 내려오면 섬이 있었고, 그 섬에서 반짝이는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그 마을이 내가 그토록 찾았던 "카보베르데"였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육지벽타기 신공을 펼치며 곡물해안까지 내려와 시에라리온에 정박해서 더 내려가야 하나.. 이러면서 골똘히 생각에 빠졌던 것...;;












ㅋㅋ 갑자기 뛰어넘은 이야기 적응 안되시죠?
오늘 항해하면서 있었던 일이에요.^^

지난 주 일요일에 아조레스 군도 탐색하라는 퀘스트 받고 로그아웃했었는데요.
들어가자마자 필요없는 스킬을 삭제하고
난파될 심정으로 아조레스 군도를 향해 돌진했죠.

위험지역이지만 다행히 절 건들이는 해적은 경카락 뿐이었어요. 가뿐하게!
피해주고.ㅡㅡ;; 섬이 보이자 어쩔줄 몰라하며 인식을 썼는데..

절 절망시키는 한 단어 "감정불가!"

알고보니 제가 지리학 스킬을 지운거 있죠.ㅡㅡ;; 스킬 삭제할적에..;;
한순간에 6만두캇 퀘스트를 눈물로 포기했습니다..


그 후로, 모험가 퀘스트로 베네치아 항로 개척하기.
베네치아에서 해양조합 일을 의뢰받고(받을수 있더라구요. 아마 어느 정도 렙이 있어야 하나봐요.)
그래서 리스본 와서 해양조합일 받았는데, 전부 깨지 못함..;;
퀘 중에 리스본-세비야-바르셀로나 가는 퀘가 있었는데..
리스본 항구 나오자마자(진짜로 나오자마자) 폭풍우가 불고 있습니다!

지브롤터 해협으로 가자마자 "폭풍우가 불고 있습니다!"
겨우 바르셀로나 가서 도시관리와 이야기 나눴더니 한다는 소리가 "목이 마르군 와인 5통만 사올수 있겠나..?"
신경질 나서 의뢰포기!

그래서 그 길로 이벤트 9장을 깨기 위해 서아프리카로 향했는데..
중간에 파루에서 바자 좀 하려고 파루로 가려고 하니.. 바로 앞에서!(정말로 바로 앞에서)
폭풍우가 불어닥치는 바람에 암초에 걸려 새로 산 캐러벨 -17..;;; 


서아프리카 가는 길도 순탄치 않았어요.
마데이라에 들렸다가 카사블랑카에서 육지벽타기 신공을 뿜어내며 해적들 두 세번 오는거 정전협정서로 막아내고(전 그래도 다행인게 한번만 사용해도 물러나서 좋았어요.) 
아르긴까지 여차저차 내려가서 이제 얼마 안가면 이벤트 할 수 있겠구나.. 했더니만....;;

지금현재 있는 곳.. 시에라리온..ㅡㅡ;;;
위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사태를 만들어내고서야 로그아웃을 하며 오늘의 항해일지를 마감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