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11-13 01:37
조회: 405
추천: 0
[항해일지] 율안의 항해 일지 1.....
"음? 여기가 어디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망망대해 바다다. 분명히 난 중개인 아저씨에게 의뢰를 받고 세비야를 가던 중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필름이 끊긴것 마냥 머릿속이 멍하다 못해, 백지 상태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오로지 보이는 것은 바다. 도대체 이 곳은 어디인가? [선장. 지금 위험해역에 들어섰습니다. 이 곳은 입항허가가 나지 않은 곳이니 도시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엄마님이 손수 달아 준 선장전용 네비게이션의 말을 듣자마자 정신이 들었다. 서둘러 입항허가서와 지도, 그리고 나침반을 꺼내 이 곳이 어디인지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아조레스 군도. 내 눈에 여섯글자가 보이자, 나는 선원들에게 소리 질렀다! "키 돌려!! 키 돌리란 말이야!!" "어디로 돌릴까요?" "어디긴 어디야! 리스본 방향이지!" 꽃다운 나이에 수습 모험가 율안 아조레스 군도에 묻히다! 이런 기사따윈 나고 싶진 않아! 그 순간이었다. "율안님. 어디계시나요?" 만능에 가까운 선장 전용 네비게이션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진정 구세주나 다름이 없었다. "율안님. 저 프렌카시치노입니다. 지금 제노바에서 가고 있으니깐 현재 계신 곳을 말씀해 주세요." "오오. 프렌님. 전 마데이라로 가고 있어요. 그 곳으로 오세요." 처음으로 네비게이션으로 문자통신을 주고 받은 뒤, 급하게 마데이라로 키를 꺾었다. 쪼만한 배라 그런지 키도 엄청 잘 꺽였다. [선장. 내일부터 먹을 식량과 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 밤낮 달려야만 한다. 17일째 난파되어 3일을 달리고 있다. 어서 빨리 마데이라로 가야한다. 겨우 도착한 마데이라. 외딴 섬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프렌님도 이 쪽의 의뢰를 받으시고 오신다고 하셨고.. 드디어 내게도 같이 항해할 친구가 생긴거야! 궁금했다. 그렇다고 빨리 오시라고 재촉할 수도 없었다. [선장. 모험경험이 195나 올랐네요. 단숨에 3업 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배 위의 생활이 너무 길어서, 고기와 술이 고팠다. 주점에 들어가 한잔 걸치고, 선원들에게 한턱 쏘고 나니.. 그나마 있던 자금이 바닥을 기어간다. "에휴. 어디 프렌님이 오시기 전까지 용돈 벌이나 해볼까?" 교역소 앞은 사람들이 많았다. 설탕 사는 사람부터 사탕수수 사는 사람까지.. 그래도 자신들도 살아보겠다고 하는 일들인데, 미력하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수 밖에. 사탕수수를 10개 단위로 나눠 파니깐 그래도 아까보단 돈이 조금 더 늘었다. 그 순간, 저 멀리서 네비게이션이 나를 부른다. 급한 전문이 떴다는 것이다. [율안님. 죄송해요 잠시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습니다.] 항해가 몇 일 늦어진다는 말에, 나는 그동안 미뤄뒀던 의뢰서를 꺼냈다. 나도 명색이 모험가를 꿈꾸는 사람인데, 이만한 일로 의뢰를 포기할 순 없지! 마데이라를 출발한 뒤, 몇일 후! 드디어 리스본 앞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기쁜 마음에 파루로 목표를 정하고 키를 꺽는 순간! [선장! 적의 기습입니다. 소형 바사 1척입니다.] "얘들아 장전 준비하거라." 내가 비록 탐험용 바사를 끌고 다닌다지만, 소형바사에게 난파 될 수는 없다! 가까스로 혈투를 벌인 끝에, 내구력 2 정도 깍이고 승리를 거뒀다. "선장! 처음으로 해적을 격침했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어서 파루에 정박할 준비를 하거라!" 작은 마을 파루. 그 작은 마을이 북적였다. 오랜만에 사람 구경하는 나로썬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비록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촌X이라고 놀려도.. 잠시 사람 구경에 빠졌던 나는 곧 승선했다. [이번 목표는 세비야입니다. 세비야로 배를 돌리겠습니다.] 친절한 네비게이션 씨 덕분에 문제 없이 세비야에 도착했다. 교회에 찾아가 스테인드 글라스 찾는 도중에 또 다시 문자통신이 날아들었다. 바로 프렌님이었다. 우여곡절끝에 퀘스트 하나 끝냈다. 그리고 리스본에서 극적으로 프렌님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조금 놀랐다. 문자통신을 통해서 프렌님이 당연히 여.자 분이라고만 여겼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남자 분이셨던 것! 기쁜 마음 반, 친해지고 싶은 마음 반. 항해 도중에 계속 말 걸었는데... 분명히 귀찮은 토끼 정도로 생각하셨을 것이다.^^ 프렌님과 함대를 맺고, 턱없이 낮은 나의 경험들을 높이기 위해 프렌님은 많은 것을 내게 주셨다. 적지않은 자본금과 날 위해 고군분투하셨던 프렌님. 졸졸 따라다니기만 해서 프렌님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웠다. 후에 내 선원들이 그러길... "선장의 얼굴은 무척 빨갰어요. 해적에게 뺏은 럼주를 혼자 드신 것 마냥.." "게다가 어찌나 즐거워하시던지요. 표류하던 그 때와는 완전 다른 분이셨다니깐요." 그러나 그런 프렌님과도 잠시 이별을 고해야 했고, 홀로 남긴 나는 다시 리스본과 세비야, 세우타를 오가며 의뢰를 수행해나갔다. 그러는 도중, 제나님을 만났다. 세우타 끌어달라는 나의 외침에 함대로 초대해주신 것이다. "율안님. 배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바꾸고는 싶지만 아직 경험이 없어서요." "제가 하나 만들어 드릴테니깐 그거 타고 다니세요." 라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진 난, 말까지 더듬었다. 지금 배를 공짜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게다가 처음 만난 나에게 배를 타려면 교역 경험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또 시세까지 알려주시며, 모자란 부분은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덕분에 단숨에 교역 경험은 3등급으로 뛰어 올랐다. "고맙습니다. 제나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런 초보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다니" "괜찮아요. 별 것도 아닌데요.^^" 난 오늘 마음씨 착한 천사를 만났다... 오~ 신이시여! 그러는 사이 일이 있어서 나가셨던 프렌님이 다시 오시고, 나는 또다시 프렌님과 즐거운 항해를 시작했다~ 제노바 가는 길에 마을에 몽땅 들려서 발자국 콩콩 남기기도 했고.. 그리고, 발굴가로 전직도 할 수 있었다.^^ 전부 프렌님과 제나님 덕분으로..^^ 이렇게 율안의 항해 일지는 기쁨가득, 기대감 가득으로 마무리 짓었다. ========================================> 엡! 오늘부터 프렌카시치노님의 도움을 받아 가이아 섭 율안으로 인사 올립니다. 헤르메스 섭 디시아 역시 가끔씩 활동 할거에요.^^ 도중에 제나님 도움 너무 감사했어요. 배도 선물 받고, 교역품도 공짜로 나눠주시면서 매각 하시라고 하시구.. 오늘 정말이지 너무 착하신 두 분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구요. 헤르메스 섭과는 달리 북적이는 가이아 섭에 들어서니 정신이 없었구요..^^;; 막~ 발굴가로 전직하고 나니 기분이 무척이나 흐뭇하다는..^^ 렙만 올리다 보니 명성은 턱없이 낮아요..ㅋㅋ 얼른 명성도 후딱 후딱 올려서 프렌님과 함께 (과연 함께가..;;) 북해도 다녀오고 저 멀리 인도도 다녀오고 싶어요.. ㅋㅋ 참, 그리구요. 프렌님. 제가 오늘 옆에서 종알종알 시끄럽게 굴었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랬어요.^^ 어색한건 못 참아서요..^^ 너무 버릇없이 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언젠가는 프렌님과 말도 놓으면서 친구로 지낼 수 있겠죠? 후후_
EXP
1,026
(13%)
/ 1,201
** 서버 - 폴라리스 섭
|
디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