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공방에서
운수 한분 생구(중국인)한분 독부 저포함 2명이서
70단을 돌다가
독부 한분이 나간후에 시작되었어요

다음에 누가 올까 운수분이랑 대화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또다른 부두 한분이 오셨어요
단수를 그대로 맞추자는 얘기를 하다가
운수분이 갑자기 색다른 조합이라면서
5단을 낮춰서 가는거에요
무슨일인가 싶어서
그 부두분을 봤더니 지옥니셋에 세공창을 맞추셨더라구요
반지는 쌍극지옥불반지에 원소회동 ㅋ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분 스스로가
고단에서 먹히는 메타라, 상당히 괜찮다고
일장연설을 하시곤 수락을 용케 눌러주셨습니다.

대망의 65단 대균열이 시작되었는데
그분은 갑자기 운수보다 먼저 뛰어가서
몹 모여있는 한복판에 냉기죽벽을 깔고
그 냉기 원 안으로 혼령걸음을 쓰며 뛰어들어가더니
냉기곰을 마구 발사하더라구요
아마 부두술 기우제룬을 썼던거 같아요
그때부터 무언가 틱틱 거리는 끊김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사냥엔 큰 무리가 없어서 열심히 딜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정예가 나타난 후에 시작되었어요

비전에 환영술사? 네마리 정예랑 몹들이 대거 몰려왔었는데
역시나 그분은 용맹하게
꼭 운수보다 앞질러서 ㅋㅋ
정예들 사이에서 냉기 콤보를 넣고 있더라구요
신기한건 의외로 잘 죽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ㅋㅋ

어떻게 됐던 어그로도 잘 끌어주며 딜러?의 역할을
죽지않고 잘해주고 계셨어요 하지만
무쌍해보이는 그 하얀곰들이 몹들에게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부딛히는데 그와 함께
렉이 어마어마하게 발생하더라구요
1초에 1장짜리 애니메이션 같았어요
렉이 계속 발생하다보니
결국 저는 물론이고 생구분이 죽어버리셨어요

그때.
오랜시간 대균열을 함께 클리어 하며
아무말없이 서포팅을 해주시던
그 중국분이 채팅창에 한자를 상당히 많이
쓰시더니 그 뉴메타분을 강퇴하자고 투표를 했습니다.
강퇴사유에도 많은 한자내용이 있었지만 어떤뜻인지는
그때나 현재로써는 제가 알 방법에 없습니다ㅋㅋ

정말 죄송한점은 투표때
제 의지가 아닌 손가락이 먼저
수락을 눌러버렸네요...

깔끔한 투표결과 후에, 그 부두분은
악당이 사라질때 흔히 하는 대사를 하며
우리에게 다시 쾌적한 게임환경을 돌려주셨어요

남은 세명은 열심히 노력해서 그 단수를 클리어했고
저는 나가신 그분에게 끊임없는 귓말을 받아야만 했었습니다.
유독 저만요....

'같은 부두로써 그러면 안된다, 나는 널 믿었다,
대균 못돌게 계속 귓말할거다.' 라며 협박성의 귓말을 계속 하셨는데 욕은 단 한번도 하지 않으셨어요 매너 있으신분이에요.

쾌적한 게임을 하고자하는 어린욕심에 실수하여
다시는 그 위대한 실험정신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몇주가 지난 아직도 그분이 생각나는것은
게임에서마저도 극한의 효율을 위해. 정형화를 강요하는
우리 모습에 대한 반증이었기 때문 아닐까요?

혹시나 인벤을 하고 계신다면 이글을 보고
그때의 노여움을 푸시기를 바랄게요
죄송했고요.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