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패치가 되고 한달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직업별 세팅의 정석이 거의 자리를 잡았다고 봐도 좋은 시기인것 같습니다. 대중화된 세팅들을 한 번쯤 정리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부족한 글솜씨이지만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훍어볼만한 세팅정리글 한 번 올려봅니다. 새로운 세팅도 아니고 이미 있는 세팅을 정리한 것에 불과한지라 이미 졸업하신 분들은 딱히 얻어가실만한 건 없을거 같고 졸업템을 맞추시고 계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부정한 정수세트&권장옵션

 

부정투구 : 민첩, 극확6%, 활력 or 다발피해15%

- 민첩과 극확은 필수옵션이고 활력과 다발피해에서 취향이 갈립니다. 딜은 충분한데 강인함이 모자란다 싶으면 활력을 가져오시면 되고 조금이라도 딜을 올리고 싶으신 분들은 다발피해를 가져오시면 됩니다.

 

부정어깨 : 민첩, 활력, 모든저항, 재감8%

- 어깨는 모든저항을 가져올 수 있는 몇 안되는 부위라 왠만하면 가져오시는게 좋고 무한복수를 위한 재감옵션도 필수옵션입니다.

 

부정갑옷 : 민첩, 활력, 절제12, 정예피해감소 or 모든저항 or 초증회

- 나탈세팅을 제외하면 갑옷에서 가져올 수 있는 공격적인 옵션은 없는 관계로 최대한 방어적인 옵션을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예피해감소는 갑옷에서만 가져올 수 있으므로 경쟁력이 있는 옵션이고, 어깨나 바지에서 모든저항을 땡겨오지 못한 분들은 아쉬운대로 갑옷에서 모든저항을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물론 보조옵션에 절제가 없다면 당연히 절제가 최우선입니다.

 

부정장갑 : 민첩, 활력, 극확10%, 극피50%

- 장갑은 공격적인 옵션을 최대한 끌어와야 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입니다. 극확 극피는 당연히 최대치로 가져와야 하는 옵션이고 장갑이라 민첩, 활력도 1000까지 붙기에 다른 부위에 비해 상당히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위입니다

 

부정바지 : 민첩, 활력, 모든저항

- 바지는 모든저항이 붙는 몇 안되는 부위이지만 보조에 단저가 붙어버리면 주옵션에 모든저항을 마부할 수 없으므로 신발과 더불어 은근히 파밍이 어려운 부위입니다. 모든저항을 붙일 수 없다면 아쉬운대로 방어나 초생을 붙여서 쓰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부정신발 : 민첩, 활력, 모든저항, 다발피해15%

- 신발은 신경써야 할 주옵션이 1개 더 많아서 바지보다 파밍이 어려운 편입니다. 머리와 신발에 붙는 다발피해는 합연산 그룹이라 실제 딜상승은 그다지 크진 않아서 극확이나 극피처럼 무조건 붙여야 하는 옵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없으면 뭔가 아쉽고 다발피해 말고 딱히 붙일만한 옵션도 없는지라 왠만하면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조에 단저가 붙어서 모든저항을 끌어올 수 없을때는 방어도나 초생으로 바꿔주면 좋습니다

 

# 손목 - 명료의 손목싸개

명료의 손목싸개 : 화염피해20%, 민첩, 활력, 극확6%

- 사실상 데미지감소 30%~35%를 공짜로 제공하는 소중한 템입니다. 어차피 집자 발동과 자원관리를 위해 회피사격을 자주 쓰는 다발악사에게 없어서는 안될템입니다. 목걸이와 더불어 속성피해를 챙길 수 있는 중요한 부위이니 속피는 당연히 있어야되고 극확도 빠져서는 안됩니다.

 

사신의 손목싸개 : 간혹 카나이에 잉걸불을 안넣거나 피해감소가 딱히 필요없는 일균돌때 생각해볼 수 있는 장비입니다.

 

# 허리띠 - 한밤의 마술사

한밤의 마술사 : 민첩, 활력, 공속7%, 극피50%

- 허리띠는 자유도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딜을 올리려면 한밤 이외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한밤 착용시 (쌍수제외) 극피 상한선은 530%로 오르는데다 공속까지 제공하니 딜적인 측면에서는 그 어떤 허리띠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어둠의 굴레 : 열쇠작이나 큐브런처럼 기동성이 필요할때 종종 채용이 되는 허리띠입니다. 열쇠지기나 큐브퀘는 굳이 한밤을 착용하지 않아도 몹들이 녹아내리므로 스왑용으로 챙겨두면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민병대 허리띠 : 어깨나 화살통에서 재감을 챙기지 못해 복수가 무한유지가 안되서 답답할 경우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반지 - 집자

집자 : 피해, 극확6%, 극피50%

- 극확과 극피는 당연히 챙겨주는 것이 좋고 문제는 나머지 1옵션인데 트리플 집자를 구하기가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에 주로 민첩, 극확, 극피가 달린 집자를 많이 쓰게 됩니다. 운좋게 트리플 집자를 구했을 경우 주로 민첩을 지우게 될텐데 고대집자를 기준으로 피해, 극확, 극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꼭 피해가 아니더라도 재감, 극확, 극피가 달린 반지도 어깨나 화살통에서 재감을 땡겨와야 하는 부담이 적어지기에 쓸만합니다

 

나침도, 모험가의 서약 : 2.4패치에 들어서 리메이크 된 끝없는 걸음세트를 이용한 다발악사 세팅이 얼마전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집자세트에 비해 장단점이 뚜렷한 편인데 장점으로는 반지 하나를 더 쓸 수 있고 몸빵이 더 튼실해진다는 것과 단점으로는 집자세트에 비해 딜이 낮은 편이고 지옥불 목걸이를 쓸 수 없어서 패시브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집자세트가 더 낫다고 생각이 드는게 다발악사 자체가 말뚝딜을 할 상황이 그다지 없는데다가 회피사격을 빼고 넣을 스킬도 애매하고 대균 고단으로 갈 수록 안맞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집자를 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침도와 모험가 서약이 졸업급으로 떴고 가지고 있는 집자 옵션이 애매하다면 충분히 대체할만한 상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목걸이 - 지옥불 목걸이

지옥불 목걸이 : 화염피해20%, 극확10%, 극피100%

- 패시브 하나를 더 주는 대체불가의 옵션을 가진 지옥불 목걸이입니다. 목걸이는 손목과 더불어 화염피해를 챙길 수 있는 유이한 부위인데다 다른 부위도 아닌 목걸이라서 극확 극피도 필수로 땡겨와야 되서 파밍하기 가장 어려운 부위입니다. 그냥 일반 목걸이가 저렇게 뜨기도 힘든데 칼데산을 바르려면 고대이기까지 해야되니 고대이면서 저렇게 트리플 옵션을 가진 지옥불 목걸이를 득템하기란 힘들다는 표현으로는 많이 부족하지요. 지옥불은 제작이라 제련도 안되서 졸업급 지옥불을 얻으려면 디아블로에서 가장 졸리고 지겨운 우버작업을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우버 작업은 정말 패치가 시급합니다. 마그다 보호막은 대체 왜 냅두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애틀리크, 각종 면역 목걸이 : 패시브 하나가 아쉽지 않다면 다른 유틸성을 가진 다른 목걸이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원피감이 달린 애틀리크 같은 경우는 속피가 기본이라 옵션이 잘만 떠준다면 애매한 지옥불보다 훨씬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애틀리크를 착용하면 투창이나 화살같은게 확실히 덜 아프다는게 체감이 됩니다. 그 외에는 아라녹이나 여백작같은 속성면역 목걸이도 옵션이 잘만 떠준다면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지옥불 대신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무기 - 양의 만곡궁, 화살통 - 망자의 유산

 

양의 만곡궁 : 민첩, 피해10%, 활력 or 적생, 절제12

- 다발악사의 모든것이자 다발악사의 상징인 만곡궁입니다. 개발 초기에는 원래 아마존의 만곡궁으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악사 담당 디자이너인 존 양의 이름을 따서 양의 만곡궁으로 개명되었습니다. 다발사격의 공속을 무려 50%나 올려주고 더불어서 자원감소까지 최대 50%나 제공해줘서 다발사격을 신나게 쏠 수 있는 필수템입니다. 무기이니 민첩과 피해는 당연히 고정이고 라말은 당연히 바른다는 가정하에 옵션1개가 비는데 무기공격력 보는 맛에 공속을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필자는 활력이나 적생을 추천합니다. 활력은 기민함이 뜨는 횟수를 줄여주고 적생은 다발악사 최대의 적인 피해반사 몹을 상대할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다발악사 세팅 중에서 가장 중요한 템이라 봐도 무방하며 후술할 망자의 유산과 더불어 죽숨과 재료를 아낌없이 투자해야 하는 템이기도 합니다. 주 옵션뿐 아니라 보조옵에 절제도 반드시 붙어야 되서 파밍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망자의 유산 : 민첩, 활력, 공속, 재감8%, 절제12

- 만곡궁과 더불어 다발악사의 필수템입니다. 이게 없으면 아무리 만곡궁을 좋은거 들어도 딜이 안나와요. 화살통이라 민첩, 공속은 고정으로 붙고 절제가 붙는 부위라서 보조옵에 절제도 반드시 붙어야 합니다. 화살통도 은근 파밍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인데 보조옵션의 절제를 봐야하는 것도 그렇고 고유 옵션인 생명력 몇% 이하의 적들에게 다발사격 두 번 적중 이 옵션도 낮게 붙으면 딜로스가 생기는지라 50% 미만 이렇게 붙으면 사용하기가 꺼려집니다. 거기다 무한 복수를 위해서 재감을 붙이기 가장 만만한 부위라 사실상 재감도 필수로 붙여야 하는데 이 조건을 다 만족하는 망자의 유산 뽑는게 쉽지 않아서 은근 혈압이 높아집니다. 카나이로 뽑으려고 해도 화살통이 종류가 워낙 많아서... 망자의 유산은 졸업옵션을 뽑으려면 제련이 나은 것 같습니다.

 

# 카나이 - 새벽, 잉걸불, 원소의 회동

새벽 : 무한복수를 위해 필수로 넣어야 합니다.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잉걸불 : 만곡궁의 자감을 받는다해도 공속이 워낙 빨라서 증오관리가 쉽지 않기에 잉걸불도 준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숭배의 장갑 : 일균돌때 권능신단을 발견했다면 잉걸불대신 넣을만 합니다. 증오소모량이 많아지지만 복수로 인해 회복되는 증오량도 두 배가 되기에 일균 한정으로 방어구 란에 넣을만 합니다

 

원소의 회동 : 딜 상승을 위해 필수로 넣어야 하는 국민반지

화합의 반지 : 강인함을 더 중요시 여긴다면 솔플한정 원소의 회동 대신 넣어볼 만 합니다.

 

# 스킬세팅

다발사격 - 무기고

복수 - 분기충천

도약 or 연막 - 도약을 쓴다면 잉걸불, 연막을 쓴다면 전이 혹은 특별조제법

전투준비 - 격려 : 최대절제를 늘려주기 때문에 무조건 필수입니다

회피사격 - 집중 : 집자발동을 위해 넣어줍니다

나머지 1개는 개인취향

 

패시브 - 사냥의 전율, 약자도태, 탄도학, 기민함, 매복

전설보석 - 갇힌자, 제이의 복수, 고통받는자의 파멸 or 태극

 

습격악사, 불레야만, 악몽종수도, 악몽포격, 악몽축방, 돌개법사 등 전캐릭 다 키우는 중입니다. 간결하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생각보다는 길어졌네요. 그저 정석이 잡힌 세팅을 정리한 것 뿐이라 올릴까말까 좀 망설이긴 했는데 도움이 된다 싶으면 다른 세팅들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