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에게 맞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입니다. 그 어떤 테란 반군 조직도 이 새로운 시작을 교란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 그 어떤 사람도 외계인 세력과 결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모든 적들은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 어떠한 대가를 치러서라도!

-초대 자치령 황제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대관식 연설


안녕하십니까, 가장 빠르고, 가장 정확한, 유일한 뉴스 UNN의 도니 버밀리언입니다.

오늘은 뉴스 대신, 조금 저의 주관적인 얘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 자치령의 초대 황제이신 '아크튜러스 멩스크' 폐하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그분은 테란 연합의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우선 코랄의 후예를 만든 일까지는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코랄의 후예를 이끌고 본격적으로 행동을 개시한 일이 바로 '안티가 프라임 전투'입니다.

당시 코랄의 후예 소속이었던 '제임스 레이너'는 변방행성 안티가 프라임에 착륙합니다.

그곳에서 당시 코랄의 후예 소속인 '사라 케리건'과 조우해 기지를 차지합니다.

그후 투항하지 않은 기지를 부순 후, 그곳에 저그를 불러들입니다.

이 사건으로 안티가 프라임은 '박살'이 났고, 이 일 이후 안티가 프라임 수비대는 코랄의 후예에 합류합니다.

이렇게 세력을 키운 코랄의 후예는 '노라드II'의 구조 요청을 받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특히 제임스 레이너와 같은, 감정적으로만 판단해 구조를 묵살하자고 주장하지만, 냉철한 판단을 한 멩스크는 구조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상대는 연합의 명장 '에드먼드 듀크'였습니다.

당시 멩스크가 말했던 명대사가 "저 뱀은 이제 우리 뱀이야.(레이너가 듀크를 독사라 지칭함.)"입니다.

그렇게 듀크 장군을 포섭한 후, 그의 도움을 받아 타소니스를 공략에 성공합니다.

그후 테란 연합의 구 귀족들의 씨를 말려버리는데 성공하고, 자치령을 세워 초대 황제가 됩니다.

자 인제 멩스크님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 우선 멩스크 폐하의 정치수완은 최강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포칼립스급 핵폭탄'을 그렇게 쳐맞은 코랄에 수도 '아우구스투스 그라드'를 세웠습니다.

그후 이 곳은 수차례나 침입을 당합니다. (UED, 케리건 등등...) 그런데도 스타2의 시점에서 보면 자치령은 건재합니다. 아니, 오히려 엄청난 세력을 가져 제임스 레이너를 압박할 정도에 이르게 됩니다.

이미 언론은 장악되었고, 반란도 많이 진압이 된 상태입니다. 레이너는 갈 곳이 없어 용병일로 근근히 살고 있을 정도입니다.

과연 대전쟁과 종족전쟁 시대에 항상 적에게 당하기만 하던 자치령이 이렇게 발전하기 과연 쉬운 일일까요?

거기에 자유의 날개에서 후반부에 제임스 레이너가 방송국에 테러를 일으킵니다. 조작된 거짓 정보를 가지고 선동을 시작하죠.

이에 선동된 선량한 신민들이 폭동을 일으키죠. 하지만 군단의 심장을 보십시오. 반란? 폭동? 없습니다. 모두 멩스크의 뛰어난 정책으로 모두 정리되고, 다시 원상복귀되었습니다.

이걸로 알수 있듯이, 황제의 정치능력은 최강입니다.


2. 적들이 너무 강해서 진 것입니다. 또한 나쁘게 묘사되 적으로 나온것일 뿐입니다.

자치령의 역사를 보면, 굵직한 사건들을 보면 자치령은 대개 패배했습니다. 자치령이 항상 악역으로 나왔던 이유도 있지만, 자치령이 상대했던 상대들이 죄다 소위 말하는 '먼치킨'이지, 자치령이 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자치령이 주 세력으로 나왔던 '엔슬레이버즈'에선 자치령이 주인공이기에 자치령이 승리했습니다.

'엔슬레이버즈'에서 황제가 이러한 독백을 합니다.

"이럴수가... 이렇게 될 때까지 알렌 셰자르는 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저그에 감염된 테란 도시를 보며)

이것이 악역이 할만한 대사인가요? 멩스크폐하는 항상 악역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플레이어의 편이 되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멩스크 폐하도 한 명의 피해자입니다.

소설 멩스크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멩스크 폐하도 자신의 가족들이 모조리 죽어버린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가족들의 원수를 갚아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원수는 죽지 않았고, 그의 오른팔인 에드먼드 듀크와 호러스 워필드를 살해했습니다. 그 원수는 이밖에도 수많은 인명을 학살했죠.

그 원수가 코랄로 쳐들어 오면서 황제를 조롱하자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엄청나고 끔찍한 일들을 저지른 건 사실이야. 하지만 너 같은 괴물로부터 인류를 지킬 수만 있다면 몇 번이라도 다시 하겠다."


4.

"필요하다면 이 도시를 방사능 페허로 만들 수도 있어. 미사일 발사!"

사람들은 이 대목을 문제로 지적합니다.

저그가 당장 테란의 근거지로 쳐들어왔는데, 그것도 울트라리스크가! 그걸 막기 위해 무기를 사용한 일이 그릇된 것일까요?

아니 그럼 자유의 날개로 돌아가봅시다.


타이커스가 오딘을 조종해 자치령의 도시를 '박살!'냅니다.

자치령의 군대가 막으러 와봤지만, 레이너의 반란군이 도시를 처참히 '박살!'냅니다.

그리고 오딘은 이윽고...


'핵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이건 왜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것이죠?

저그를 막으려 도시에 핵미사일을 쏜 멩스크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도시에 핵을 쏜 레이너. 과연 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요?

보고있나요 레이너?


5. 타소니스에서 수많은 연합의 사람들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케리건이 죽인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십니까?

"그럼 피닉스는? 당신이 학살한 수백만명은?!" 레이너가 이렇게 말할 정도입니다.

레이너에 대해 잘 알고있던 멩스크가 괴물이 되어버린 케리건을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널 인간으로 되돌리겠다고 자신의 모든 걸 희생했다. 그런데 넌 그걸 다 내팽개쳤지. 레이너가 너를 보면 얼마나 역겨워할까? 아마도 널 제일 먼저 죽이고 싶겠지."

과연 이말을 들은 케리건이 화낼 입장인가요?


6. 연합의 유물중에는 '이온 캐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코랄의 후예는 이를 분해해 가져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랄의 후예를 나가던 레이너가 이를 파괴해 복구 불가능으로 만들고는 떠납니다.

이것만 있었으면, 테란이 적어도 외계의 침공에 무력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레이너가 과연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요?

보고있나요 레이너?


7. 자치령은 테란의 방패막이가 되었습니다.

저그의 공격을 막아내고, UED와 맞선 테란세력도 자치령입니다.

켈-모리안 조합은 빌 붙기만 하고, 우모자 보호령은 중립이란 빌미로 테란의 안보에 아무짝도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레이너, 보고 있나요? 지금 이런 외계의 침략이 불거지는 가운데, 인간끼리 싸워서 됩니까? 그대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나요?


이상 UNN의 도니 버밀리언이었습니다.

아 참고로, 어린 아이와 여자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레이너의 반란군무리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광고후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