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8-29 00:24 | 조회: 15 |
본 포스팅은 시디즈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게이밍 체어 제품을 꽤 많이 리뷰해왔지만, 정작 재택근무를 하거나 실제로 일할 때는 오래전부터 시디즈 T50을 써왔습니다.
사실 제가 목과 허리 디스크 환자이다 보니 제 체형에 맞게 헤드레스트나 럼버서포트가 세밀하게 조절되는 제품을 찾게되었고, T50 AIR 1세대를 구입할 당시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개선된 T50 2세대가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보다는 기존 사용자의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무엇을 바꿨는지 1세대와 나란히 놓고 정리해보겠습니다.

시디즈는 한마디로 "오래 앉는 사람"을 위한 의자를 계속 만들어온 브랜드입니다. 사무용 의자 시장에서 스탠다드라 불리는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지금은 브랜드명이 곧 카테고리 대명사처럼 쓰이는 국민 의자 브랜드입니다.
시디즈 T50 2세대 달라진점

이번 2세대는 기존의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실제 사용 환경에서 고객들이 느꼈던 아주 미세한 불편함까지 해소하기 위해 모델 체인지를 단행했습니다.

주요사항
제품명 : 시디즈 T50 2세대 (T50 / T50 AIR)
프레임 색상 : 화이트, 블랙, 웜그레이
좌판 색상 : 애쉬화이트, 카본블랙, 미네랄그레이
전체 크기 : 690(W) × 635~705(D) × 1135~1205(H) mm
좌판 높이 : 440~510mm (70mm 조절)
좌판 깊이 조절 : 55mm
헤드레스트 : 메쉬 소재 310mm / 높이 55mm · 각도 55도 조절
럼버서포트 : 290×160mm / 높이 50mm · 깊이 10mm 조절
팔걸이 : 4D (높이 60mm / 앞뒤 30mm / 각도 20도 / 너비 10mm)
팔걸이 높이 범위 : 195~250mm
틸팅 : 싱크 틸트 / 105~130도 5단계 범위 조절 + 강도 미세 조절
바퀴 : 우레탄 바퀴 (싯브레이크·글라이드 호환)
최대 하중 : 125kg
배송 방식 : 시공 설치
품질 보증 : 5년 (정품 등록 시)
판매가 : 419,000원 (T50 AIR 439,000원)
럼버서포트 구조 변경

이번 세대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인데요 등에 닿는 지지 면적을 기존 대비 약 1.5배 넓혀, 특정 부위만 눌리던 현상을 구조적으로 해결했습니다. 패드 크기가 280×110mm에서 290×160mm로 커졌는데, 세로로 50mm 넓어진 게 앉아보면 확실히 체감이 큽니다.

소재도 딱딱하게 받치기만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체형에 따라 부드럽게 반응하는 유연한 소재로 바뀌었습니다.


조절은 높이 50mm, 깊이 10mm의 2D 방식입니다. 요추 곡선 위치와 지지 강도를 각각 맞출 수 있고, 럼버서포트 자극 자체를 원하지 않는 분은 깊이를 가장 멀게 설정해 거의 느껴지지 않게 쓸 수도 있습니다.

1세대에서 지적받은 사용 중 아래로 흘러내리는 현상과 덜렁거리는 유격도 재설계해서 최소화 하였습니다.
헤드레스트

헤드레스트는 폭이 245mm에서 310mm로 넓어졌고, 소재가 인조가죽에서 등판과 동일한 메쉬로 바뀌었습니다.

우선 면적이 넓어지면서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비스듬히 기대도 뒤통수가 헤드레스트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무실에서 듀얼모니터를 쓰거나 메인 모니터를 보다가 옆의 노트북으로 시선을 옮기는 식의 잦은 자세 변화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딱딱하게 받치기만 하던 인조가죽 패드와 달리, 메쉬 특유의 탄성이 머리 무게를 넓게 분산해주고 특히 여름철 뒷목에 땀이 차는 문제도 함께 해결되었습니다.

조절은 높이 55mm, 각도 55도인데 1세대 대비 높이 폭은 10mm 줄었지만 각도 조절 범위가 40°에서 55°로 넓어졌습니다.
팔걸이

팔걸이는 1세대 대비 기본 높이를 25mm 더 높였습니다. 1세대는 170mm~225mm였던 범위가 2세대는 195~250mm로 올라갔습니다.

키가 크거나 책상이 높은 환경에서 팔걸이가 붕 떠서 팔꿈치 지지가 어려운데요, 이때 그 무게가 전부 어깨와 목으로 올라가는데, 이게 장시간 작업에서 누적됩니다.

시디즈 2세대는 새로운 설계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높이 60mm, 앞뒤 30mm, 각도 20도, 너비 10mm의 4D 방식으로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1세대에 없던 너비 조절이 추가되면서, 어깨가 좁은 분과 넓은 분이 같은 의자에서 각자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패드 모양은 안쪽으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워터폴 디자인으로, 한쪽으로 기대 앉거나 스마트폰을 보느라 몸을 웅크릴 때 팔뚝 바깥쪽이 모서리에 눌리는 통증을 줄여줍니다.

높이 조절 레버는 팔걸이 바깥쪽으로 옮겼는데요 1세대는 안쪽에 있어서 손 닿는게 어색했는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메쉬/패브릭 호환가능한 좌판

먼저 좌판 두께감은 상당히 두터운 편입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폼이 깊게 잡혀 있어 바닥이 닿는 느낌이 전혀 없는데요. 엉덩이 아래를 받쳐주는 층 자체가 두툼하다 보니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그리고 이번 2세대 부터는 메쉬/패브릭 좌판 호환이 가능해졌습니다. 1세대는 패브릭 시트를 쓰는 모델이 T50, 메쉬 시트를 쓰는 모델이 T50 AIR인데 두 모델이 시트교체가 불가능했지만, 2세대는 좌판만 추가 구매해 서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지리페어 정책과 설계 덕분 여름에는 메쉬 좌판으로 시원하게 쓰다가, 겨울에는 패브릭 좌판으로 포근하게 쓰는 식의 운용이 가능합니다. 처음 구매할 좌판의 재질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좌판 분리·조립 구조가 단순하게 설계되어 있어 별도 기사 방문 없이 직접 교체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 위치한 위치조정 레버를 당겨서 좌판을 앞으로 끝까지 당긴 후 좌측에 있는 좌판 분리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다시 다른 재질의 좌판을 역으로 조립하면 교체가 끝나는데요, 메쉬 좌판이 서늘하게 느껴질 때 씌우는 전용 좌판 커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파트별 구매 및 교체가 가능한 이지리페어

헤드레스트, 팔걸이 패드, 좌판, 좌판 커버, 좌판 스펀지처럼 마모나 오염이 생기기 쉬운 부품을 개별로 구매해 교체할 수 있는 시디즈의 정책입니다.


의자를 오래 쓰다 보면 대부분 인체와 가장 맞닿는 부품이 먼저 닳게 되는데요, 헤드레스트와 팔걸이 패드에 손때가 타는 식인데 이걸 이유로 의자를 통째로 바꾸는 건 비용으로도 낭비입니다.

시디즈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소 단위 부품을 고객이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T50 2세대용 이지리페어 부품은 순차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용기

설치는 시공 기사님이 방문해 진행해 주셨는데요 세미넉다운 상태로 들어와 헤드레스트, 등판과 좌판, 틸트, 팔걸이, 중심봉, 베이스와 바퀴를 조립해주셨습니다. 박스 사이즈가 꽤 큰편이라 전문 기사님이 직접 조립해주셔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가장 먼저 체감된 건 럼버서포트였습니다. 등을 붙이고 앉았을 때 허리 한 지점이 콕 눌리는 느낌이 없어졌다는 게, 1세대를 오래 쓴 입장에서는 가장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넓어진 패드 덕분에 골반을 앞으로 밀어내는 느낌도 줄었는데요, 디스크가 있으면 요추를 강하게 미는 의자가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직접 세밀하게 깊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헤드레스트는 소재 변경 효과가 가장 컸습니다. 인조가죽 시절에는 여름에 뒷목이 닿는 부분만 땀이 찼는데, 메쉬로 바뀌면서 그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넓어진 넓이도 고개를 돌려 옆 화면을 볼 때 헤드레스트에서 머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1세대는 팔걸이를 최대로 올려도 팔꿈치가 살짝 뜨는 느낌이 있었는데 2세대는 최고 250mm까지 올라가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기에 너비 조절을 안쪽으로 좁히면 타이핑 자세에서 팔꿈치가 정확히 고정됩니다.
워터폴 패드도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한쪽 팔꿈치에 기대 앉는 버릇이 있어 팔뚝 바깥쪽이 자주 아팠는데, 모서리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형태라 눌림이 확실히 덜합니다.


틸팅은 세팅해두면 손댈 일이 없습니다. 105도부터 130도까지 5단계로 등판이 젖혀지는 범위를 정할 수 있고, 강도는 레버로 미세 조절합니다. 저는 작업할 때 범위를 좁게, 저녁에 영상 볼 때 넓게 바꿔 씁니다. 등판 각도를 완전히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일어설 때 의자가 등을 밀어주는 점도 허리에는 유리합니다.
리뷰를 마치며

시디즈 T50 2세대는 1세대에서 아쉬웠던 점을 대부분 개선한 제품으로 이전 모델을 사용하셨던 분들도, 또 새롭게 의자를 장만하시는 분들도 모두 만족할 만한 제품입니다.

일주일 넘게 써보니 럼버서포트는 넓어진 면적과 유연한 소재 덕분에 허리를 찌르던 이물감이 사라졌고, 가로폭 310mm의 헤드레스트는 메쉬 소재로 바뀌어 땀 차는 문제와 뒤통수가 밀리는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팔걸이는 기본 높이를 25mm 올리고 너비 조절까지 더해 4D로 바뀌어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품 구매 후 정품 등록을 완료하면 5년 품질 보증이 제공되기 때문에 한번 사놓으면 오래 쓰는 의자를 구매할때 좋은 선택지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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