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근접다캐릭증후군의 륜격입니다.

방패를 휘두르며 적 앞에 버티기를 고수하는 한손검은 서양 판타지 RPG의 로망일 겁니다.
그러나 린M2의 한손검은 그 로망을 쓰레기 통에 쑤셔박아 버렸죠.
그러던중 클래스 케어로 한손검에게 무려 3종의 광역스킬-그것도 1종은 패시브-이 생겼어요.
해서 저와 같은 근접다캐릭증후군인 유저는 손이 근질거렸습니다.
머릿속으로 예상을 했었거든요. 대검 클첸을요..
해서 냉큼 7데스로드를 팔고, 희귀무기 10강을 해서 시르 블레이드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영스를 단계별로 구분시키는 꼼수를 부리는 엔씨...
이미 데스로드 판 다야는 패키지로 무과금 난 상황이고.. 클첸도 함께 날아갔죠.
결국 저는 그냥 영스 1개도 없이 강제적으로 영혼도 없는 한손검을 시작했었습니다.
하~ 뽕퓨리에 뽕트리플 팍팍 날리다가 뚜벅이로 한손검 깡댐으로 하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랭킹은 계속 떨어지고, 아덴도 안모이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어요.

그 와중에 한가지 실낱같은 희망이 보였는데요, 그건 3월 1일 샀던 패키지에서
영무 2개가 주루륵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쾌재를 부르며 언능 팔아서 패키지를 사서
영스 제작을 했지만, 영스는 커녕 영혼까지 탈탈 털렸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남은 다이아로 권망1개를 사고 후일을 도모하며 깡댐으로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를 약 2주....
마침내 생각보다 빠르게 서버이전이 열리더군요.
서버이전 전날 카인6섭에 홀리 스트라이크가 최저가로 있는 걸 확인하고
캐릭을 생성해서 확인했습니다. 최저가라 기다릴 수 없어서 지문신공을 발휘해서 사뒀죠.
다음날 서버이전이 열림과 동시에 번개처럼 서버이전왕복을 해서 드디어 홀리 스트라이크를 배웠습니다.

사용후기는...
그냥 한마디로 사냥속도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게 됩니다.
왜 린M2가 스킬게임인지를 다시금 알게 되었어요. 이건 뭐 거의 사냥속도 2배이상 상승하더군요.
딸랑 홀리 스트라이크 1개 배웠을 뿐인데 말이죠.
가히 이도류 트리플 배운 직후 보다 더한 사냥속도 상승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방금 전에 73렙 찍고 마의 구간에 돌입해서 당분간 레벨업은 꿈도 안꾸는 상황이지만,
화면 보는 재미가 다시 생겼습니다.

이제 개인적 의견으로 이도류와 비교를 해보도록 할게요.
먼저 저는 이도류로 플레이 할 때, 7데스로드를 사용중이었고, 영스는 퓨리, 트리플, 디텍트까지 배웠습니다.
현재 한손검은 더블쇼크, 홀리 스트라이크 2개를 배웠고요, 무기는 7시르입니다.
사냥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손검에게 홀리 스트라이크란, 이도류의 퓨리+트리플 이상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도류보다 사냥속도가 1.5배 이상 빠릅니다. 신기하게도요.
다만, 중거리 공격 그리고 유지력 면에서는 이도류가 살짝 앞서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실례로 60렙 격섬에서 이도류는 노물약인데 비해서 한손검은 물약을 조금 먹더라고요.
하지만 한손검의 최대장점은 MP회복에서 매우 자유롭다는 점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도류로 소닉마스터리에, 소닉블래스터 배워서 어설픈 광역사냥 맛만 보는 것보다는
시르 + 홀리스트라이크로 한손검도 충분히 즐길만 하다는 점입니다.
모두 즐게임들 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