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과 포지션 기준, 킬/데스/어시의 중요도 분석입니다.
영상과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영상은 요약본이고,
글은 좀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적었습니다.

(첫 영상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미숙했던 영상입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기도 했고 앞으로는 더 다듬어진 영상을 올리겠습니다.)



우선.. 중요도를 파악하는데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고,
그러한 요소에 대한 해석이 다양할 수도 있고 그 요소가 원인일수도 있고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하거나 근거를 제시하기에는,
영상이나 글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고,
무엇보다 확실한 중요 요소가 있지 않는한 어떤 것을 제시하더라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제시하는 것은 "중요도 파악에 있어서 참고해볼만한 항목"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통계/분석 상에 헛점이나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음 또한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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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단위로 봤을때의 킬/데스/어시의 중요도와,
포지션 단위로 봤을때의 킬/데스/어시의 중요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중요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건 X 를 설정했을 때,
블루팀 승패 여부에 따라
1. 조건 X 참, 블루팀 승리
2. 조건 X 참, 블루팀 패배
3. 조건 X 거짓, 블루팀 승리
4. 조건 X 거짓, 블루팀 패배
이렇게 4가지 확률이 나오게 됩니다. (당연히 모두 더하면 100% 가 나오구요)

조건 X 가 블루팀 승리와 연관성이 높을 수록 1번과 4번을 더한 값이 커지게 됩니다.
동치일 경우에는 100% 가 나오게 되겠죠.
예를 들면 '넥서스를 먼저 터뜨림' 을 조건 X 로 둔다고 한다면, (서렌과 이상한 버그를 제외하고)
1번의 4번을 더한 값은 100% 가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1번과 4번을 더한값을 보고,
이 값이 얼마나 크냐에 따라 조건 X 가 블루팀 승리와 얼마나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어느정도 정량적 (혹은 정성적) 으로 나타낼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1. 팀 기준
킬 차이 = 블루팀 킬수 - 레드팀 킬수 > 0 를 조건 X 로 두었습니다.
(데스 차이, 어시 차이도 마찬가지로 하였고, = 0 인 경우는 참/거짓에 반반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
킬 차이: 94.4%
데스 차이: 94.4% <- 데스는 킬/어시와 달리 거꾸로이므로 2번과 3번을 더합니다.)
어시 차이: 90.7%
가 나왔습니다. (소수점 반올림)

결국 킬과 데스는 비슷한 중요도를 가지며,
(팀 단위는 당연합니다. 블루팀 킬 차이 = 레드팀 데스 차이가 되니까요, 
대신 때에 따라 값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시는 킬/데스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작은 중요도를 가짐을 알 수 있습니다.



2. 포지션 기준
2.1. 탑
69.7% / 77.9% / 74.2% 가 나옵니다.
포지션 별로 하면 킬과 데스는 일치하지 않으므로 서로 다른 값이 나오게 됩니다.
데스 > 어시 > 킬 순으로 중요하다고 나옵니다.
우선 데스는 실질적으로 게임 부재 시간을 발생시키고,
이는 게임의 승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많은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내리는 부분이므로 데스가 제일 중요한 이유는 생략합니다.

어시 > 킬 이 되는 이유는 이렇게 해석해보았습니다.
탑의 킬은 탑의 특성상 탑 솔킬/정글러 개입 킬이 대부분입니다.
(텔포/궁으로 인한 다른 곳 개입 킬도 있지만 이는 전체 탑 활동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또한 탑의 영향 범위 특성상 일반적으로 탑과 정글 윗부분의 좁은 영역입니다.
결국 탑이 킬을 먹게 되면 이 영향 범위에서 유리해지게 됩니다. (+ 상대 탑이 힘들어하겠죠)

하지만 탑의 어시는 정글러 개입 어시가 대부분이고 텔포/궁으로 인한 다른 곳 개입 어시가 일정 비율을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탑이 어시를 먹는다는 것은 다른 포지션이 킬을 먹는다는 뜻이 되며,
특히 정글이 킬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글의 영향 범위는 맵 전체에 해당합니다.
결국 정글이 킬을 먹게 되면 전 범위에서 유리해지게 됩니다.
모든 포지션 입장에서 512 탑 자르반이 무서울까요 512 정글 자르반이 무서울까요?
탑 빼고 모두 정글 자르반이 무섭다고 말할 것입니다.
실제로 정글은 안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모든 포지션의 활동을 제약하게 되고,
이는 승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무조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떨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시 > 킬이 됩니다.

2.2. 정글
71.1% / 82.9% / 77.7% 이 나왔습니다.
데스 > 어시 > 킬 순으로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탑보다 정글의 킬/데스/어시가 중요하다고 나옵니다.
실제로 아까 말씀드린 영향 범위를 고려하면 중요도가 저렇게 나오는게 설명이 됩니다.

또한 정글은 모든 포지션 통틀어 데스의 중요도가 제일 높게 나옵니다. (데스는 반대로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이 또한 정글의 특성과 영향 범위를 통해 설명 가능합니다.
정글은 모든 라인에 개입할 수 있으며 안 보이는 상황에서는 모든 포지션의 활동을 제약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글이 죽어있다는 것은 게임에서의 부재를 의미하고 그렇다면 모든 포지션의 제약이 풀리게 됩니다. (갱에 면역)
역으로 상대 입장에서는 정글의 개입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되게 되죠.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정글은 '강타' 로 인해 오브젝을 챙기는데 매우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상대 정글이 죽으면 보통 용/바론을 가자고 하죠?
강타가 업으면 오브젝 싸움에서 이기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러므로 정글 데스 = 오브젝 뺏김 = 스노우볼 효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모든 포지션 통틀어 정글의 데스가 승률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시 > 킬을 설명드리면,
정글의 어시 = 모든 라인의 킬입니다.
물론 512 정글 자르반이 무섭긴 하지만, 잠재적인 행동 제약과 실제로 갱 왔을때에만 영향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저 5킬이 각 라인에 가게 된다면 각 라인에서 유리한 상황이 됩니다.
또한 정글이 잘 큰 경우도 무섭지만 정글은 그 존재 자체로도 각 라인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넓게 봤을땐 정글의 어시가 높아짐에 따라 모든 라인의 킬이 높아진다는 뜻이므로,
게임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3. 미드
72.0% / 79.5% / 77.0%
데스 > 어시 > 킬 순으로 나오고,
탑/정글보다 킬이 중요하고 데스/어시는 정글보다 중요도가 낮습니다.
데스는 이전에 말씀드린 이유로 정글보다 중요도가 낮을수밖에 없습니다.
어시 또한 마찬가지구요.
킬이 탑/정글보다 중요하다고 나왔는데,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미드의 특성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미드는 지리적인 위치가 중심에 있고, 흔히들 미드 2차는 막아야 한다고들 합니다.
미드가 킬을 먹어서 상대보다 우세하게 되면 상대 입장에서는 라인이 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렇게 라인이 밀리게 되면 전체적인 시야나 영향 범위가 좁아져서 승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드는 로밍을 통해 위아래 라인 + 정글에 영향을 미치기도 쉽죠.
더더욱 킬이 중요한 이유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 원딜
75.3% / 81.1% / 79.4%
데스 > 어시 > 킬 순으로 나오고,
탑/정글/미드보다 킬/어시가 제일 중요하고 데스는 정글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특히 킬은 모든 포지션 통틀어 제일 중요합니다.
이는 중후반 원딜의 역할을 통해 설명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딜은 중후반 한타와 메인 딜을 담당하게 됩니다.
중후반 한타에서 오래 살아남아야 하고 딜을 많이 넣어야 합니다.
딜을 많이 넣기 위해서는 킬을 많이 먹고 데스를 적게 해야 하며,
한타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데스를 적게 해야 합니다. (간접적으로 킬을 많이 먹어야 하구요)
결국 탑/정글/미드보다 킬이 중요하고, 탑/미드보다 데스가 중요하게 됩니다. (정글 데스는 제일 중요하구요)

어시는 좀더 해석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정글의 어시가 전체 킬과 경향성이 제일 비슷하지만,
그 이후 단계에서는 딜러들의 어시가 정글 어시보다 전체 킬과 경향성이 비슷해지게 됩니다.
특히 미드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근거리/암살형/스킬콤보가 많이 포함되어있지만,
원딜은 원거리 지속딜이기 때문에 미드보다 한타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적에게 딜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미드보다 더 많은 어시를 챙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원딜의 어시가 좀더 전체 킬과 경향성이 비슷해지므로 좀더 높은 중요도를 갖는다고 해석해볼수 있습니다.

2.5. 서폿
62.8% / 79.2% / 84.2%
이전 포지션과는 달리 어시 > 데스 > 킬 순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모든 포지션 통틀어 킬의 중요도가 낮고,
모든 포지션 통틀어 어시의 중요도가 높습니다.
(특히 서폿 어시의 중요도는 모든 포지션의 킬/데스/어시 통틀어 제일 높습니다.)
(정글의 데스보다도 높습니다.)
데스 중요도는 미드와 비슷합니다.

서폿은 CC기/힐/실드와 시야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폿이 부재함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CC기/힐/실드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영향의 정도가 미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킬이 제일 낮은 이유와 어시가 제일 높은 이유는 같이 설명드리겠습니다.
서폿은 포지션 특성상 다른 포지션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CC기/힐/실드를 스킬로써든 아이템으로써든 많이 갖추게 됩니다.
이는 결국 모든 포지션중에서 제일 많은 어시를 챙길 수 있게 해줍니다.
결국 서폿 어시는 팀 전체 킬과 제일 경향성이 비슷해지게 되므로,
모든 포지션의 킬/데스/어시 통틀어 제일 높은 중요도를 갖게 됩니다.
정글의 데스보다도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위의 이유로 서폿의 어시 = 다른 포지션의 킬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포지션의 킬이 높아지면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거꾸로 서폿의 킬 = 다른 포지션의 어시 입니다.
그만큼 다른 포지션이 성장을 못하게 되고, 잠재적인 딜량이 줄어들게 되어,
상대적으로 승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매번 서폿이 킬 먹으면 머라하거나 서폿 본인이 미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폿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실제로 이 결과를 봐도 서폿이 킬을 먹는 것 보다 서폿이 어시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포지션은 데스가 많이 중요합니다.
특히 정글은 데스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특히 서폿은 킬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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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내용은 여기까지이며,
향후에도 여러가지 내용을 영상과 글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원하시는 분석 있으시면 말해주시면 진행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