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올해로 롤2년차 즐겜유저입니다.

 

일단 본인소개부터 하자면 워3 카오스시절부터 AOS 게임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현재까지 게임을 즐겨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대한민국 20대라면 누구나 게임을 즐겨 하고 좋아 하겠지만 저는 특히나 어렸을 때부터 여러가지 게임을 접해왔고, 아케이드에서부터 야겜*_*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게임을 해왔던 일명 '겜돌이'라 나름 게임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가 즐겨 하고 있는 LOL시스템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야기가 다소 지루할 수도 있으니 원치않으시는 분들은 과감하게 뒤로가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각설하고 본론부터 들어가자면 LOL에는 여러가지 게임모드가 있습니다. 그것들중 꽃은 단연코 랭크게임 일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랭크게임이 현재 롤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문제점의 시발점이라는 사실도 알고 계십니까?

랭겜에 시스템에 대한 논하기전에 우리는 랭게임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랭게임의 기본틀에 대해서 말이죠. 티어와 관계없이 게임내부에서는 보이지않는 점수 즉 'mmr'을 통해 실력이 비슷한 유저 5명 한팀이 되어 팀이 나누어 지게 됩니다. 총 10명이죠. 각 팀은 팀원의 평균 mmr에 의해 블루인지 퍼플인지가 나누어집니다. 픽은 블라인드 픽으로 팀당 3가지 챔프를 밴할 수 있으며, 평균mmr이 낮은팀이 승리할경우 약간의 보상이 더 주어지게 됩니다. 물론 패배한경우는 약간 낮은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만약 픽중 1명이 닷지를 하게되면 그 사람은 5분 30분 1시간의 게임대기 패널티를 받게되고, 나머지 인원은 패널티가 없으므로 곧바로 다시 랭겜 대기열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랭게임의 대략적인 규칙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점 찾지 못하셨습니까? 다시 한번 잘보시고 생각해보십시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랭게임의 규칙중에 5명에 주목해야합니다. 과연 5명 입니까? 아니죠 3명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총10명 중 6명만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공평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행해져야하는 랭게임의 형평성이 어긋나게 됩니다. 왜 2인듀오가 랭게임의 형평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되는지 말안해도 감이 오시는 분이 있을겁니다. 랭게임의 2인듀오는 대리게임을 좀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됩니다. 좀더 풀어 말하자면 다이아1이라고 해도 게임을 어느정도 할 줄 아는 금장티어에서 게임을 해도 혼자서 게임을 터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갓벤형님들중 일부는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이아 1이라고해도 혼자서 매 게임을 이기면서 티어를 올리는 작업은 순탄하지만은 않을것이고, 혼자서한다해도 엄청나게 피로감을 요구하는 작업이 될게 뻔합니다. 그런데 다이아가 2명이라면요? 아무리 물다이아라고해도 금장티어와서 게임을 하면 적어도 자기라인은 터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내부 운영자체도 급이 다를거구요. 아무래도 매판 게임을 쉽게 이길 가능성이 농후하고, 실제 지인 대리를뛰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하루10개의 아이디를 한다고 합니다. 매게임이 20분칼서렌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만큼 현재의 랭게임 시스템은 대리게임을 하기 너무 쉬운 방식이라는 겁니다.

 

그럼 대리게임이 불러오는 악영향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고 넘어가볼까요? 라이엇에서 대리게임을 왜 잡으려 혈안이 되어있는지 혹시 생각해보신적 있습니까?(물론 라이엇코리아는 관심이 없는것 같습니다만.....)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간단히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랭게임의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게 뭐 어때서? 랭겜이 라이엇내부에서 그렇게 중요한가? 라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겠지요. 하지만 중요합니다. 라이엇은 시즌1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공평하고 정정당당한 랭크시스템을 이룩하고자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왜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취감, 재미의 요소를 가미해주기 때문입니다. 

님들 안지겹습니까? 아무리 100여개의 챔프가 있다고 하지만 정작 게임내부에서 사용하는 맵은 소환사의 협곡 5:5고 기껏해야 칼바람맵을 하는데 한판당 40분정도 걸리는 게임을 수천판을 하게 되면 질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랭크게임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재미보다는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죠. 그에 대한 반증으로 자유게시판에 가보시면 수많은 글들중 과반수 이상이 '어디어디 탈출법', '티어 올리는법' 이라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다시말해 랭크게임은 LOL유저를 잡아당기고 있는 요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랭크게임이 의미가 없어진다면 사람들은 똑같이 반복되는 일반게임을 하다가 다른 게임으로 떠날 확률이 높습니다. 라이엇코리아에서는 막아야할 일인것이죠. 이런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기 위해선 그만큼 랭크 게임이 공평해야하고 정당한 룰에 의해 진행되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것입니다.

 

각종 핵이 난무하는 랭겜의 현상황은 둘째치고서라도 대리를 조장해주는 랭크 시스템에서 티어는 실력이 아닌 그냥 로딩용 테두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이유고, 랭은 운이며 실력과 관계가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운좋게 대리를 하고 있는 다이아 듀오를 만나면 쉽게 이길거고, 운나쁘게 멘탈안좋은 트롤 듀오를 만나면 20분 서렌을 칠것입니다.랭크게임이 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이자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로 자기매김 하기 위해선 랭크시스템에 대한  세부요소들을 바꿀것이 아닌 큰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클 질문 환영이구요.

 

2부에서는 랭크게임 문제점의 해결방안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