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다이아 1티어 찍은 사람입니다. 


롤 처음 시작한게 2012년 5월 5일 시작해서 , 3주정도 걸려서 30을 찍고 처음 배치 보고 1080점(지금으로 치면 브론즈 2)

에 배정된 후 패배에 패배를 이어 890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으로 치면 브론즈 5) 시즌2 끝날때는 1500++로 마무리하고

이후 시즌3 티어제로 바뀌면서 탑레이팅에 대한 부담감, 긴장감이 사라져서 바로 다이아를 찍은 후 롤 접었다 다시했다

부캐키웠다 삭제했다를 반복했습니다. 이런 팁은 정말 할 짓 없는 사람들이 쓴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참 할 짓 없나봅니다.

제가 직접 가보고, 부캐도 키워보고 하면서 느낀 점은 티어별로 캐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아마 랭겜을 하면 자주 '아 나는 잘하는데 팀원 개트롤이네'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이 글의 대부분은 그런 여러분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만 그런 분이 아니라 실력에 한계를 느끼고 아 여기가 내 티어인

것 같은데 더 올라갈 순 없을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먼저 쓰겠습니다.

정말 타고난 사람이 아닌 이상 솔로랭크를 돌리고 시작하면 브실 정도에서는 자기 한계를 못 느끼고 사실 거기가 자기 

실력이어도 자기도 잘 모릅니다. 그런 것을.. 아직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이런 분들

도 롤을 많이 하고 티어를 점점 올리다보면 보통은 플레 다이아구간에서, 빠르게는 골드구간에서도 한계를 느끼시는 분들

이 계십니다. 이럴 때에는

1. 즐겜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빡겜한다.
2. 게임을 하면서 혹은 게임이 끝난 후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보며 피드백을 한다.
3. 머리를 식히는 용도로 대회영상을 보거나 잘하는 bj의 방송을 본다.
4. 주포지션이 아닌 다른 라인에 가서 플레이를 한다.

이 네가지가 가장 좋으며 어느 순간 티어가 더 올라가 있는 더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롤 3년 가까이 하면서 처음엔 시즌2 1600점에서, 두번째론 시즌3 초반 다이아 4티어구간에서, 세번째론 시즌4 mmr2500

구간에서 아 여기가 내 한계인가 ..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위와 같은 방법으로 극복했습니다. 솔직히 게임 재밌게 한다

고는 하지만 이겨야 재밌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리를 좀 쓰더라도 2번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티어별 캐리하는 방법이 약간 다릅니다.

브론즈 -
팀원을 잘 살펴봐야합니다. 브론즈는 진심으로 티어를 올리고 싶어하는 사람과 티어는 관심없고 즐겜이 목적인 사람이

있는데, 만약 적보다 우리팀에 티어를 올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면 게임을 이길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이 더 적다면

게임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다이아에게 있어서 실버 골드구간이 휴양지라면 브론즈는 발암덩어리와 같은 곳인데 그 이유는

정말 일부러 게임을 지고싶어서 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함으로서 캐리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고로 이구간에서 가장 중요한건 아군 중에 이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몇명인가를 보는 것인데, 현지인이 올리기 위해

서는 fow.kr, op.gg, iplol.co.kr 등 전적 검색 사이트에 가서 팀원 네명의 전적을 모두 검색해보고 3연패 이상 한 팀원이

2명 이상 있고 채팅에서 멘탈이 나간 것이 눈에 보이신다면 가차없이 닷지누르시고 부캐하시거나 기다리시면 됩니다.

점수 깎이는 것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닷지하면 mmr은 안떨어지는데 mmr만 안떨어지면 어차피 나중에 닷지해서 깎인

만큼 점수 다시 오릅니다. 고로 승급전까지 닷지를 절대 아끼지마시고 계속 닷지하면서 팀원이 비교적 정상적인 경우에만

게임을 하시고, 게임이 많이 불리해도, 브론즈는 서로 던지는 눈싸움장같은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적팀이 던지게 되어 있

습니다. 적팀이 던질 때 그걸 얼마나 잘 받아먹느냐 또한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구간입니다.


실버- 
실버는 보통 난 브론즈는 아니니까 이제 롤 좀 하는 유저야.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구간입니다. 동시에 하지만 내가 

롤을 그렇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실버에서 중요한 점은 팀원 중 버스기사를

잘 알아봐야합니다. 실버는 대리기사들이 가장 많이 대리를 하는 구간입니다. 롤의 인구 중 가장 많은 숫자가 실버이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골드부터는 모양이 삐까번쩍해서 안꿀리는데 실버는 뭔가 칙칙한게 맘에 안들어서 대부분이 골드까지만

골드까지만 .... 이라는 마인드로 게임하며 대리를 받거나, 높은 티어 친구에게 버스를 타고 싶어하는 구간입니다.

고로 브론즈 구간과 같이 전적검색을 적극 활용하는데 만약 팀원 중 최근 랭크게임 30판 승률이 70% 이상이라면 대리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엔 이 사람 라인쪽으로 신경을 기울여서 캐리하기 쉽게 만들어주며, 이 사람 말만 잘 들으면

승리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만약 팀에 대리가 없고 현지인들끼리의 게임일 경우에는 채팅치지말고 멘탈잡아가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기본적으로 라인전을 이기든 지든 로밍을 많이 갑니다. 이 구간은 와드를 잘 안박기 때문에 로밍으

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으며 멘탈이 단단하진 않아서 멘탈어택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내가 미드일 때 만약 로밍가서 적 바텀을 두번이상 제압했다면 적봇은 미아핑을 안찍은 자기 미드를 욕하고

적미드는 와드를 박지 않은 자기 바텀을 욕하며 그 사이에서 누구 편을 들까 고민하는 탑정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적정글에 와드를 박고 정글도는 정글러를 카정치거나, 반대쪽인 탑으로 로밍을 가서 추가적인 킬은 안나더라도 

적 라이너의 체력을 상당히 뺄 수 있다면, 그 때부터 적팀은 미드라이너를 마녀사냥하기 시작하고 우리팀은 승리에 

한걸음 다가가는 겁니다. 꼭 미드가 아니더라도 내가 서폿일 때 바텀라인 밀어놓고 미드를 간다던가, 바텀라인 안좋을 때

탑로밍간다던가 적정글에 와드박아놓고 있다가 적정글이 정글몹 먹을 때 큰거 뺏어먹는다거나 하는 등의 어찌보면 비열

하고 얍삽한 플레이로 적팀의 멘탈을 공격 하는 것이 중요한 구간입니다.


골드-
여기부턴 즐겜유저가 상당히 많아집니다. '골드 찍었으니 만족 ㅎㅎ'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지인은 이런 곳을

헤쳐나가야 하는데, 이 구간에선 실력이 필요합니다. 브론즈 실버에선 꼭 실력이 아니더라도 꼼수와 멘탈을 챙김으로서

승리할 수 있지만 골드부터는 기본적으로 라인전 실력도 어느정도 바탕이 되야합니다. 만약 그게 안된다면 이참에 연습

한다고 생각하시고 라인전 실력을 향상시키길 권합니다. 라인전 실력이 향상된다면 골드구간에서 올라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내 라인전을 이기면 여유생길때 로밍도 가고 해주시면 됩니다. 

++추가 내용
댓글에 골드도 좀 더 길게 써달라는 의견이 나와서 길게 써드립니다. 

골드는 실력이 있으면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즐겜유저야 많지만 그건 적팀도 똑같은 확률이기 때문에 큰 문제거리가 안되

며 결국 올라가는 사람은 같은 즐겜유저들 사이에서 누가 좀 더 잘하느냐 입니다. 골드 구간부터는 슬슬 버스타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만약 무난하게 하고있는데 아군의 누군가가 눈에띄게 혹은 꽤나 잘한다면 그 사람을 위주로 게임을 해 나가

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제가 부캐할 때 종종 쓰는 방법인데 게임 시작하고나서 

나 : 님들아 님들아 롤은 가좆같은 게임인데 우리 흥한놈이 주인님하고 똥싼놈은 노예해서 닥치고 캐리하는사람 말듣기
어떰 노예는 닥치고 복종하기 어떰 콜 ? 쫄리면 뒈지시든가 뿌하하하하항 뿌히히히히히 흐후하하하하흐히히히ㅣㅎ이
팀원 : ㄱㄱ 똥이나싸지마셈 벌레새꺙

3분 후 
나 : 노예새@끼들아 내말을들어라 쳐오라고 좀
팀원 : ㅂㄷㅂㄷ...넹;;;

이런 식으로 게임 이끌어나가시면 됩니다 ㅎㅎ;;..... 안되면 될때까지 골드구간에서는 피지컬 와딩 센스등을 기르세욤..


플래티넘 -
지옥의 구간입니다. 플래티넘은 어떤 구간인가하면 골드보다 높고 다이아 보다는 낮다는 위치가 '난 롤을 꽤나 많이

잘하는 편이고 어지간한 다이아들도 이길 수 있다. 그런데 팀 때문에 못 올라간다.' 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구간입니다. 이로 인해서 팀을 믿지 못하는 한마디로 혼자서 게임을 이끌어나가려고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오래전에 플래티넘을 졸업한 유저의 관점에서 보자면 똑같은 플래티넘이고 똑같이 못하는데 상당히 자존심이 세서 

게임을 이겨주려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자존심에 자기 멋대로 하다가 결국 게임을 패배로 이끄는 상당히 그런 사람

이 많은 구간입니다. 부캐를 육성할 때도 실버,골드, 다이아 하위티어보다 플래티넘구간 승리하기가 가장 힘듭니다. 

이 구간에서부터는 슬슬 운영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똑같이 사람이 게임하는 것이고 자존심이 높은 플래티넘 구간이기

때문에 멘탈 공격 하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실버와 비교를 하자면 실버는 와드를 안박고 로밍을 당해서 죽고 서로 싸운다

면 우리팀 또한 같은 방법에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버에서는 흔한 일이기 때문에 멘탈공격이 크리티컬까지는 안터진

다면, 플래티넘 구간은 자존심이 강해서 자기들이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콧대가 오똑하다가 된통 당하고 똑 부러지는

쉽게말하면 실버가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이라면, 플래티넘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돌아오는 것도 큽니다. 

라인전 무난하게 혹은 좋게 풀어 나가면서 용과 포탑쪽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야하며 아군 정글러가 카정을 가거나 당할

때 발빠르게 이동해서 무리하는 적정글러를 함께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내가 라인전을 항상 이길 수 있는

실력이 있다면 아예 오리아나, 잭스, 이렐리아등의 중후반 왕귀캐를 해서 게임을 혼자 엎어버리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이아 하위티어(포우기준 mmr 2400미만)-
티어를 올리려면 라인전 이기는 것은 기본으로 전제하고, 그 이후 오브젝트에 집중해야합니다.

킬보다는 포탑, 버프보다는 용+바론이 중요합니다. 게임 터진 것도 아닌데 킬좀 따보겠다고 용타임 다 날리고 

바론타이밍 다 날려버리고 포탑 밀 수 있는 기회도 날리면 언젠가 역전 당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대부분 다이아 하위티어에서 슬럼프를 겪으며 슬럼프를 겪는다면 글의 초반부에 적어논 대로 하면 됩니다.



아 되게 쓰기전엔 쉬워보이고 뭔가 생각한게 있었는데 막상 쓰다보니까 글을 완성하기가 힘드네요 ...  ;;

수정없이 그냥 올립니다. 읽기 힘드시면 그냥 똥글이라 생각하시고 버리셔용 ;; 

이상 경험담입니당... 좀 더 알기쉽게 써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