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피모닝(롤 닉 : 신촌과외쌤)

본캐 배치는 흐름을 좀 보고 시작하려고 실버 5에서 썩혀두었던 계정을 하나 꺼내 배치를 보았습니다.


그 목적은 

1. 배치고사의 분위기를 보기 위해

  -헬이다...


2. 과연 나란 사람이 하위티어에서 캐리할 수 있느냐를 보기 위해

  -가능하다. 하지만 쉽지 않다.




총 18전 15승 3패를 기록하고 나니 어느정도 하위티어(브실)에 대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전시즌 실버5 100포인트 -> 배치 7승 3패 -> 브3 -> 이후 10연승 -> 브1 57포)


첫 배치는 솔로큐로 2연패로 시작...

중간에 루시안은 우리편 중 한명이 탈주하여 분당 9.8의 cs를 먹고도 졌습니다만,

모든 게임이 쉬웠다고 말하긴 힘들고 어려운 판이 있었지만 역전하고 결국 승리로 이끌면서 

10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위티어에서 승률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소소한 팁이 있어 글을 남겨봅니다.




[심해필승법]당연하지만 당신이 놓치고 있는 6가지


1. 오전 10시 ~ 오후 10시 사이에 돌려라. 

흔히들 자기가 게임하기 편한 시간에 돌리기 마련인데, 저는 특히나 하위티어에선 새벽에 돌리는 것을 피하셔야 합니다. 하위티어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제 플레이어는 '미성년자'들입니다. 이건 제 과외생을 통해 아주 적나라하게 그 현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의 90%이상이 브론즈, 실버이며 방학인 지금 그들의 일상은 '피시방'입니다.)
오히려 급식충이 낀다는 이유로 이시간에 플레이하기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전략은 

2. 듀오로 돌려라.

와 함께 설명이 가능합니다.
어설픈 계산을 해보자면 

* 1인분도 못하는 똥쟁이 (혹은 트롤)가 걸릴 확률을 A라고 합시다.

어느정도 믿을만한 (적어도 던지지는 않을) 듀오를 구해 돌린다면
저희팀 5명중 트롤이 있을 확률은 3 * A입니다.
하지만 상대팀은 5 * A이죠.

우리팀에 트롤이 있을 확률 (3 * A) < 상대팀에 트롤이 있을 확률 (5 * A)

언제나 우리팀원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확률'은 올릴 수 있습니다.

어짜피 오전10시~오후10시 사이에 돌리는 브론즈 실버의 랭게임은 90%이상이 자기 아이디로 플레이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실력이 부족하거나 트롤끼가 가득한 학생이 잡힐 확률도 분명 존재하지만, 상대 5명에게 있을 확률이 더욱 높다는 얘기죠.

만일 밤 10시 이후, 혹은 새벽시간대에 브론즈, 실버티어의 랭겜을 돌리면 과장해서 절반은 '양학' 혹은 '부캐' 혹은 '대리' 등 현지인보다 재미를 위해 아래로 내려온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대부분의 브실 현지인들은 피시방에서 쫓겨나거나, 부모님들의 눈치에 게임을 돌리지 못하거든요..

아무튼 저의 승리는 대부분 이 시간대에서 이뤄졌습니다.

(중간의 루시안 패배는 오후 10시 경 람머스의 탈주 때문이었습니다. )


3. 원하는 라인을 최대한 보내줘라

1픽을 잡으면 저는 꼭 이렇게 물어봅니다
'원하는 라인 말하세요 최대한 보내드림'
어짜피 듀오로 돌렸다면 3명의 입맛만 맞춰주면 됩니다.

상위 픽이 자기가 원하는 라인이 아닌 '양보해 드립니다!'
라고하면 벌써부터 팀 분위기가 훈훈해 집니다. 

1픽이 모범으로 나서니 2픽이 3픽에게 3픽에 4픽에게 양보하는 현상까지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약간 삐둘어졌던 사람이더라도 이런 훈훈한 분위기에선 '꼴픽'보다는 최소한 정상픽은 하게됩니다.

이러한 훈훈한 분위기 연출 뿐만 아니라, 정말로
'난 플레티넘이니깐 미드가서 다터트려야지!' 이런식의 마음으로

3픽이 걸리던 5픽이걸리던 '저 부캐임, 미드요' 하면서 억지로 빼앗는 것보다 
 
그나마 다룰줄 아는 라인, 다룰 줄 아는 챔피언으로 각자 보내서 최소 0.8인분이라도 시키는게 훠어어얼씬 승률이 높습니다.

특히나 저는 원딜러 이기 때문에, 5픽이여서 억지로 간 서폿이 얼마나 최악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항상 서폿있냐고 물어봅니다)
롤은 팀게임이기 때문에 픽창에서 내분없이 원하는라인 다 보내놓으면 반은 이긴겁니다.

4. 멘탈까지 오더하라

아까 말씀드린 시간대는 '학생'들이 주로 많다고 했습니다. 3번의 팁을 통해 픽창에서 분위기 마저 좋았다면 이제 지고있을때 우리팀 '멘탈'마저 치유해줘야 합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멘탈이 허약해 자기가 라인전을 지면 = 게임이 진거 라고생각합니다
남탓하기 바쁘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하는 게임' 보다도 '처음부터 내가 잘해서 압도하는 게임' 을 좋아합니다.
즉 처음부터 압도가 안되면, 걍 대충 아몰라 다음판 할래 다음엔 내가 캐리할 수 있을꺼야 식으로 마음이 따른데 가있는 거죠

이때 멘탈은 추스리는 법이 있습니다

A. 일단 내가 잘큰다.
 중요합니다. 멘탈을 추스리려는데
???(0/4/1) : 님들 싸우지 마여 이길 수 있어요 
이러면 급식충들에겐 아무 소용 없습니다...

꼭 캐리 모드는 아니더라고 cs를 잘먹거나 데스가 적어, 딱봐도 저사람이 우리팀의 캐리어구나 싶은 정도로 성장해놔야합니다.

B. 일단 묵묵히 게임한다

처음 쌈날때부터 '님들 싸우지마여' 이런식으로 가면 오히려 반발심만 생깁니다.
몇번 채팅창에서 싸움이 나고 남탓해도 암말안하고 묵묵히 A를 실행시킵니다.

즉.. 묵묵히 잘큽니다. 이것마저실패한다면 어짜피 진게임이니 멘탈케어고 나발이고 서렌입니다.

어느정도 A의 조건이 달성됐다 싶으면, 한마디 건내봅니다

'괜찮아요, 이거 충분히 이길 수 있어요'

그럼 다들 나만 미워하는 줄 알고 '나 트롤할꺼야!!!'하던 급식충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듭니다

'아니, 우리팀 젤 잘 큰 라이너가 아직도 희망을 놓지 않고있어, 아까 그렇게 싸울때도 아무말 안하고 묵묵히 열심히 하더니...'

더 많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다 한 두번 잘한 플레이가 나오면 '꼭' 찝어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오 이번에 나르님이 정말 잘했네요'
'오 이번에 블츠님이 다했네요'

특히나 던지려고했다거나, 채팅에서 정치질을 심하게 당했던 사람일수록 여기에 잘 동요되
급열심히합니다.


저는 정말 이방법으로 수없이 질 게임을 역전시켰습니다. 

물론, A가 성립해야합니다...(내가 못하면 끝)



5. '상대를 죽이기'보다 '넥서스'를 깬다는 목적으로 게임한다.

이건 정말 명언인데, 롤이 킬내는 게임이 아닌 넥서스를 깨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내가 잘한다고 킬에 미치면 게임은 오히려 산으로 갑니다. 제가 예전에 '양학'이란 이름으로 하위티어를 했을때 맨날 라인전이기고 나잘컸는데 지는 경기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때마다 남탓을 했는데, 이번에 하면서 느낀게, 무리하게 킬을 따려고 하기보단 (물론 완벽한 킬각은 따야겠지만) 조금이라도 승리에 다가갈 수 있는 방향으로 오더하거나 행동하는게 좋습니다.

만약 제가 다이브해서 상대를 딸 수 있다면 , 상대를 따겠지만 저 또한 피가 많이 빠질테고, 그럼 집에 가야합니다. 그럴바데 그 우위를 바탕으로 타워 한 두대 더 쳐놓는게 더 낫습니다.
딸피로 도망가는 상대, 한참 돌아가면 잡을 수 있는 상대 이런거 다무시하고 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승리에 가까워 지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하여 행동에 옮기면 승리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킬보다 오브젝트, 타워, 라인관리에 더 신경쓰세요!


6. 닷지를 적극 활용하라.  

음 이건 뭐 뻔한 얘기지만,

픽창에서 딱보면 각안나오는 그림있습니다.

티모 정글을 골라서 전적검색했떠니 3연패 중이라던가.

ap미포로 미드를 가겠다던가,

픽창에서 대판 싸운다던가

그럼 그냥 닷지하고 5분, 30분 쉬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겜하면 멘탈버리죠, 점수 닷지보다 훨씬 많이 내려가죠, 엠엠알 깍이죠, 시간 버리죠

이득이 없습니다.


롤은 팀게임입니다. '애들이 싸우던 나혼자 젠부샤쓰!' 이런맘으론 승리할 수 없습니다.






뭐 써보니 다 뻔한 말이네요,

누구 하나라도 도움되길 바라면서~ 

이만~~ 뿅!

더 자세한 질문은 '신촌과외쌤' 으로 친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