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리 : 일단 존나 잘함. 피지컬이 아니라 내가 역벞을 뛰면 선공하는 바텀을 보고 반을 가름. 나는 선점당한 '내 캠프'를 못들어가고 바텀은 계속해서 압박느끼는데, 나는 설계한 동선의 반대로 갈라먹어야했음.
같은 대리 두번 만났는데, 두번째 판에는 상체 칼칼 구도라 서로 정벞했음. 서로 판단은 틀리지 않은것 같은데 일단 정글링이 나보다 빠르고, 우리 탑 죽밀라 타이밍에 내가 부시대기, 귀환잡는 10초 차이로 바텀 개입 속도에서 차이가 났음.
중반 가니까 휘어잡는 피지컬이나 계속 개입에서 속도가 차이남... 어딜가나 있고 나는 뒤늦음.

2 현지인 : 일단 나만큼의 판단을 못하는 사람도 많았고, 솔직히 정글링 속도가 나와 비슷함. 좀 엥스러울 정도로 한라인만 파다가 성장 놓치는 사람도 있었고, 개입을 하나도 안하는 마이충도 있었음.

오히려 대리만나서 리플 분석하면서 실력이 좀더 늘었던 것 같아서 고맙네...물론 여전히 세세한 분기점에선 따라하지 못하지만... 상대가 정글러가 아닌데 포지션이 튕겼거나 억지를 부리면 제대로 응징할 만큼의 배움은 얻은듯 함..

세기말이라 즐겁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