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문화 중에 존나 좆같은 문화가

팩트를 존나 조아하고. 
팩트를 말하는 건 존나 당연한 권리인 줄 알고.
팩트면 말해도 된다. 

생각하는 거임.

이건 아주 좆같은 문화임.

인터넷은 서로 마주칠 일 없고 물리적으로 쳐 맞을 일도 없으니깐
말싸움이나 감정이 쉽게 극단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음.
여기에서 어떻게든 누가 옳다 그르다를 따지려다 보니 
'팩트'를 따지게 된 거 같음
(이게 더 나아가서 그님티)

근데 우리가 행동하거나 말을 할 때,
팩트보다 먼저 고려해야될것. 
팩트보다 우선해야 될 것이 분명히 있음.

예를들어

어떤 여자애가 강간을 당하고 아이를 유산했어.
근데 그걸 아는 사람이 그 여자애 페북이랑 인스타에다가
얘 강간당함. 팩트임.
소신발언)아이를 낳고 싶은 남자분은 얘랑 결혼하는거 비추함. 유산경력있음.

팩트라고 다 시부려도 됨?
팩트라고. 단순히 자기 견해 시부려도 됨?


절대 아님.


스포츠에도 적용됨.

야구에서 선발투수가 불펜이나 구원보다 더 잘하는거? 팩트임.
축구에서 공미가 윙백보다 축구 못하는 거? 팩트임.

근데 선발투수가 '내가 불펜보다 야구 잘함. 팩트임' 이딴소리함?
공미뛰는 선수가 '내가 윙백보다 축구 잘함. 팩트임.' 이딴소리함?


속으로는 그런 생각할 수 있지. 

그런데 남들이 들을 수 있는 장소에서는 절대 그딴 소리 안 함.


대부분 

팀원들 덕분에 이겨서 좋다. 활약할 수 있었다.
혹은 

오늘 내 폼이 정말 좋았다.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골넣어서 기분좋았다.

이런 식으로 인터뷰함.



팀원에 대한 존중,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됨.
그리고 존중은 그 사람에 대한 무서움에서 비롯되는건데,

인터넷은 물리적으로 금전적으로 쳐맞을 일이 없으니깐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음.



한편으로는
게임은 이대로 저급하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음.
욕구를 저급하게 펼칠 곳이 한 군데는 있으면 하니까.

게임이 스포츠로 인정받는게 그래서 더 어려운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