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전지면 무지성으로 서폿 비하하는 애들
다1 마스터 이 구간에도 겁나 많거든
서폿입장에선 자기 실수때문에 졌을 수도 있는데 원딜 실수도 있을 거란 말이지
가뜩이나 서폿비하가 만연하는데 원딜이 서폿 정치시작하면 다른 라인까지 에휴 도구가 그렇지뭐 이런식으로 거드는 경우도 있단 말임
프레임공격을 당하면 상대는 한마디 한건데 나는 굳이 반박하려면 3~4마디 길게 말해야됨 그럼 거기에 신경쓸려서 팀분위기 곱창나고 또 도구 채팅 금지시켜야 한다고 마무리일격 당하면 어쩌겠음 못참으면 서렌해야지

당연히 매번 이러진않고 라인전지고 범인으로 몰려서 지는판 중에서도 적은 경우로 겪는 일임. 근데 나쁜 기억은 오래가니까 자주 겪는 것처럼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

이게 서폿이란 라인을 은연중에 무시하는 경향이 분명 있단말임. 피해망상일 수도 있는데 이기는 게임에선 싫은 소리 하는 건 정신병자고 지는 겜에선 팀분위기 곱창나면 서폿까기는 그냥 단골주제임. 그리고 최근에 그 도파영상 후로 이런 무시받는 느낌 많이 받았고.

얼마전 김성회 g식백과 올라온 영상보니까 서폿이 다른 라인 경험할 기회가 적어서 부포지션 승률이 낮다는 결론이 있던데. 그 영상보고 또 최근에 겪은 일들이 억울해서 원딜하기로 마음먹음.

과연 내가 다른 라인을 못해서 서폿을 하는걸까? 아니. 바텀 터트리고 다른 라인 영향력 행사하는 게 재밌어서. 그래서 요즘에 많이하는 계정으로 원딜돌림. 당연히 모스트 전적 죄다 서폿으로 도배되있는데 픽창분위기? 말도 안되지. 그냥 서폿이 원딜가면 답도 없다느니 뭐니 떠들더라. 뭐 이해는 갔음. 근데 서운했던 건 그 서폿론 영상 이후 서폿이 다른 라인 걸린 걸 더 혐오하는 분위기? 같은 걸 많이 느낌.

6판 내내 연속닷지나서 겜시작이 안되더라. 첫판이 엄청 중요하긴 했음. 이 첫판을 이겨야 얘가 원딜 아예 못하는 건 아니다란 준합격점을 받으니까. 다행히 버스는 아니고 상대보다 최소한 잘했다고 생각들면서 이김.

그 이후로 계속 돌렸는데 첨부사진보듯이 8승2패정도 했음. 그러니까 나중엔 닷지도 안나고 원딜도 하는 서폿유저로 인정받기 시작하더라. 물론 파멸적인 캐리가 되는 실력은 아니고 이기는 방법을 잘아는 정도로 연승이어가긴 했음.

참고로 나는 올드유저지만 원딜챔 경험이 많이 없음. 근데 어떻게 이겼냐? 서폿을 하면서 원딜러들에게 많이 아쉬웠거든. 예를 들어 내가 2렙이 강력한 서폿챔이면 원딜이 카이사인 경우 선2렙이 확정되면 라인을 최대한 천천히 밀면서 e플각이나 q플각을 만들어낼 수 있단 말임. 근데 원딜들 보면 그런 유리한 딜교각을 앞무빙 같이 치면서 만들어주는 애들이 별로 없음.

원딜라인만 오래한 애들에게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이런 건데 자기가 대놓고 센 챔프. 예를 들어 칼리나 드븐같은 게 아니고선 앞무빙을 잘 안침. 서폿이 만들어줄 때까지 뭔가 하려고 시도하는 무빙같은 게 안느껴짐. 난 이 부분이 되게 답답함. 이걸 서폿이 원딜에게 지적이 아니라 언급을 한다면? 아무리 구슬려말해도 원딜들은 서폿이 뭘알아 하면서 무시함.
난 이게 진짜 짜증났거든. 서폿도 바텀라인전 같이하는데 원딜 딜각을 왜 모르겠음.

오히려 서폿이 2대2 딜교각을 원딜보다 동등하거나 그이상 안다고 생각하거든. 난 그걸 원딜하면서 그대로 실현한 거임. 우리 서폿 전적봤더니 cc폿 유저다? 카이사 사미라골라서 내가 상대 스킬 흘려주면서 서폿이 편하게 cc 넣을 각을 만들어주는 거임. 상대는 이게 난해한 상황이지. 보통 2렙 앞두고 서폿끼리 부쉬에서 땀내 풍기고 원딜들 뒷짐지면서 적당히 서폿뒤에서 비스듬히 서있는데. 갑자기 원딜튕긴 듯한 서폿이 서폿마냥 앞무핑 치고있으니. (참고로 데프트 우지같은 정상급 선수들이 이런 변칙플레이를 선호함)

또 서폿이 유틸유저면 이즈나 진 애쉬해줬음. 선푸쉬해서 서폿 타워치면서 시야석 빨리 뽑게 해주려고. 난 원딜도 서폿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이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사실 원딜집타이밍 만큼이나 중요한 게 서폿 집타이밍 이거든. 원딜들이 꽤 자주 1300원 모은다고 개억지 타워채굴에 한웹 더먹으려함. 당연히 서폿은 뒤봐주니까 귀환이 느려지고 상대서폿만 미드가는 턴이 생긴단 말임. 그럼 우리 미드는 이런 생각해.

아니 시발 상대서폿만 로밍오네 우리서폿 뭐함? 이러는데 전부는 아니지만 이게 과연 비단 서폿만의 문제일까? 아니란 거임. 서폿은 역할군 그대로 원딜시팅 하느라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미드로밍을 2순위로 두고 행동한 것 뿐임. 난 이런 걸 잘 아니까 상대가 집가면 개억지로 한웹 더 안먹고 서폿 귀환 맞춰준다고 상대랑 최대한 같이 집갔음.

그랬더니? 상체 이기는 겜은 당연히 서폿 미드로밍 동수 맞추니까 변수가 없이 이기지. 역시 서폿만할 땐 원딜한테 집가라고 말하면 무시당하거나 무지성 한웹 처먹다(ㅈㅅ격분) 뒤지는 원딜들이 많았음. 이런애들한테 집 왜안감? 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서로 삔또나가는 거임. 원딜은 서폿에게 에휴 도구새끼 이말하면 그판은 끝난 거. 이게 다1에 600판이상한 원딜들 60퍼 이상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말투임. 얘네들은  서폿이 자기만 지켜야 하는 줄 알고있음. 그리고 서폿은 못하니까 '상대적으로' 잘하는 자기오더에 따라야하고. 흔히 말해 괴물쥐병 왕자님병에 걸려있는 거.

앞서한 플레이들을 요약하면 앞무빙쳐서 딜교각 만들어주기. 조합 서폿 편하게 맞춰주기. 서폿 로밍 타이밍 만들어주기. 이런 게 다 바텀듀오의 호흡이고 덕목이고 센스임. 근데 이걸 서폿들은 알면서 원딜들에게 언급하면 괜히 훈수라고 무시당하거나 까이니까 어련히 잘해주겠지하고 가만히 있던 거임. 대화를 하려고하면 무시하는 원딜들 수두룩빽빽이니까.

내가 이런식의 무지성 원딜들 상대로 그리고 카이사 500판이상한 놈들 상대로 이번 시즌 6판해본 사미라로 라인전을 이김. 원딜들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들이 원딜은 원딜유저만 해야한다는 인식이 있음. 근데 숙련도보다 중요한 게 2대2 상성과 여기서 파생되는 운영의 방법들을 듀오가 얼마나 서로 이해하고 공유하고 협동하려는 의지가 있는 가임.

서폿이 라인전을 이끌어간다 생각하지만 사실 원딜이 그 시작을 꽤 많이 결정해줌. 특히 플레이 패턴이 정형화된 원딜보단 변칙적이면서 유동적으로 움직여주는 원딜이 서폿이 더 선호하고 실제로 라인전 이기기 쉬운 스타일임.

난 이런식으로 평상시 원딜들에게 답답했지만 하지 못했던 말들을 내가 직접 구현함.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 시즌 10판도 안해 본 카이사 사미라 이즈 바루스 트타로 8승2패했고. 뒤에 전적 더 있는데 13승4팬가 하고있음.

근데 나도 나이가 있는 지라 원딜 많이 하니까 손가락이 아프더라. 그래서 다시 서폿하고 있는데 전보다 달라진 게 있다면 내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음. 원딜을 못해서 서폿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란? 그리고 바텀 이해도가 결코 낮지 않다. 그리고 원딜숙련도 만큼이나 바텀이해도와 협동정신이 중요하다 뭐 그런 것들

또 외적으로 달라진 게 있음. 이제 전적으로 증명도 했고 원딜 서폿 번갈아서 큐돌리거든. 원딜 1지망 골라도 전처럼 팀한테 무시 안당해서 좋더라. 가장 라인꼬임에 민감한 정글러가 픽창에서 라인 안꼬여서 좋다라고 말한 거 보고 뿌듯했음. 그 친구가 fow에서 확인하는 최근전적은 8판이 서폿 2판이 원딜이었거든. 그리고 원딜들이 나랑 픽창에서 동등하게 얘기하는 느낌을 많이 받음. 내가 원딜1지망 하면 아군 서폿이 원딜유저인 경우가 꽤 있단 말임. 예전 같으면 서폿가셈 하고 단박에 짤렸다면 지금은 오히려 양보해달란 소리를 들음. 나는 어디가도 상관없단 마인드라.

그런 관계에서 시작하는 라인전은 전과는 심적으로 많이 다른 게 느껴지더라. 원딜들이 라인전 꼬이면 서폿부터 갈구는놈들이 있는데 예전같으면 펙트말해줘도 무시당했다면 지금은 그런놈들이 많이 줄었음. 나는 언제나 원딜서폿 동등하다 생각했는데 뭐 이제 나랑 같이 라인서는 원딜들도 아 이 사람은 서폿유저가 아니라 바텀유저다란 인식이 있는 듯함. 도구가 아니고 숟가락도 아닌 그냥 바텀유저라고 생각해주는 게 좋더라고. 난 사실 도구니 숟가락이니 관심없고 원딜이나 서폿이나 바텀유저라고 생각해왔거든.

사실 내 스스로도 원딜해보니까 원딜이 원하는 딜교타이밍 라인관리 집타이밍 같은 지식들이 쌓여서 나도 올드유전데 더 깨닫는 느낌을 받았고 실력적으로 변화가 있던 것도 사실임.

그래서 아이디도 원딜서폿 다할 수 있는 느낌으로 바꿔버렸음. 나만의 정체성이 된 느낌이랄까. 사실 이 구간에서 원딜서폿 다1 만큼 같이 하는 사람들 스트리머 2수현인가 말고 없거든. 내가 그런 사람이 되니까 요즘 롤이 좀 재밌어진 듯.

서폿은 꽤 많은 메타해봐서 유미정도 빼면 거의 다 마스터 이상급은 되고. 원딜은 지금까지 라인전하면서 본 짬밥이 많아서 대세원딜들 이미지트레이닝이 꽤된 듯. 물론 아펠이나 드븐 이런 건 숙련도 필요해서 못다룸. 그것말곤 하는 듯.

또 앞으로도 원딜도 같이하려는 이유가 상위권 유저들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 그럼. 얘네들 서폿이 라인가면 죽어도안돼 라고 오히려 브실골애들보다 10배 이상 생각하는 애들임. 브실골은 욕하면서 겜하는데 상위권애들은 패드립하고 닷지유도하거나 닷지함. 이해는 가는데 사실 챔프숙련도 만큼이나 라인이해도가 중요하다 생각하거든. 저 위에 말한 것마냥 서폿이 다른 라인 체험할 기회가 적어서 부포승률이 낮은 것도 있고.

다른 라인에 개입 많이하는 서폿특성상 개략적인 라인이해도는 많은 서폿 유저들이 가지고 있다 생각함. 문제는 챔프숙련도지. 그래서 그 클템이 서폿론 관련해서 재미삼아 말한 것처럼 서폿들이 파업해야 한다 생각함. 그래야 애들이 서폿에게 고마움은 필요없고 최소한 소중함을 알고 무시라도 안하지.

내가 상위권에서 진성 서폿이지만 진성 원딜러들 다 패는 거 보여주면서 오늘 같이겜한 애들 인식 바뀌는 것도 실제로 보고 느낌. 그래서 난 서폿도 일부러 더 다른 라인가서 경험도 해볼 필요 있다 생각함. 절대 롤을 못하는 라인이 아니거든.

그리고 오늘 카이사 숙련도까지 쌓이니까 스샷보듯이 파멸적인 캐리함. 앞서 말했듯 나이가 있어서 원딜 연속 두판하면 손가락 아프다보니 번갈아서 할까 생각중. 서폿만 하면 가끔 원딜할 때 애들이 최근전적에 원딜안했다하고 무시하려 들 거 아녀.

근데 이 구간 전적에 원딜서폿 번갈아하는데 승률 나오는 사람 나밖에 없더라. 많은 서폿유저가 바텀유저로서 원딜도 같이 겸업해보고 그랬으면 좋겠음. 분명 무시받을 라인이 아니라 바텀라인 중 한명으로 꽤 중요한 라인이거든.

그리고 이제 원딜 서폿 뭐가 더 재밌나 한다면 난 둘 다 재밌음 . 원딜입장에서의 서폿. 서폿입장에서의 원딜 둘 다 고려하면서 겜하니까 또다른 재미가 느껴지거든. 롤 6년정도 했는데 처음 겪는 새로운 재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