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들 뿔난 이유부터 설명해줌.
일단 천천히 하세요는 게임사 입장에서 좋은거지. 컨텐츠 소모속도 조절하고 개발기간의 텀을 여유롭게 설계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역설적으로 게임사 입장에서 15층 선발대는 절대 천천히 하면 안됨. 
걔네들이 새로운 컨텐츠 낼 때마다 재련패키지사고 카드패키지사고 골드 화폐거래소에서 바꿔먹어야 자기들 월급 들어오니까

RPG를 즐기는 방법으로 모험, 생활, 꾸미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수익은 성장하고
강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경쟁심을 통해 발생하는데
강해질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을 어설프게 마련하고, 그 주기가 잦고, 난이도가 너무 높다고 지금 고인물들이 힘들어하는거임

지금 당장 하드 트라이하는 방송 보면 아브렐 노말하고는 너무 차이가 큼 
분명히 똑같은 레이드에 추가 기믹 몇개에 피통 늘려놓은건데, 1590레벨 초고스펙, 쾌탐/마포 인원들도 엄청 해매고 있음
딜이 넘쳐서 딜컷 해가면서 클리어했던 노말 첫 주의 상황과는 정 반대의 양상이 나오고 있다는거

물론 고대장비 차고 악세달고 팔찌 갈고 하면 달라지겠지만
로아는 지금 아브렐 하드를 냄으로써 15층 선발대 안에서도 등급을 나눠서
각자 위치에서 착취를 하고있는 문제가 제일 큼


1520? 저번주까지만해도 엔드컨텐츠 입장레벨이였고 지금도 충분히 상위 1프로 유저풀 안에 들어감
근데 지금 아브렐 하드 난이도나 신규 장비 획득 난이도가
고대악세 파밍 + 오버스펙으로 강화 + 전패턴 개빡숙 + 사이버유격을 해야 얻을 수 있다는거에 허탈한거지

그럼 그 중간과정에서 즐길게 있나? 
그냥 아브노말 34부터 아브하드 가기 전까지 제대로 된 어비스던전하나 없음

즉, 그냥 스마게가 선포한거임 "할 거 없어도, 재미 없어도 강화 눌러라" 
일주일 내내 몽환-몽환-몽환 하다가 게임꺼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으면 강화 눌러라 이 말로밖에 안보임.

그런데 여기다 대고 "누가 목에 칼대고 강화하랬냐" "천천따리 천천따~" 하는 놈들한테 말 하는데
너네가 개돼지라고 비꼬는 선발대가 없었으면 게임 안돌아감
게임사 월급 주는 문제를 떠나서
직업 추천, 딜사이클, 유물셋, 특성합 즉 각 캐릭마다 가질 수 있는 포텐의 최고치를 이끌어내는 실험
그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악세, 트포 바꿔가며 수십 수백만원 들여가며 하는거임.

왜 너네들이 말하는 천천히 즐기는 게임방식은 이해받아 마땅하고
경쟁심 갖고, 캐릭에 애정가지고 투자하는 게임방식은 허투루 돈쓰는 병신이라 욕을 하냐고


레이드 공략, 직업별 특성치, 유물셋 별 운용법, 딜 사이클, 스킬트리 등
후발대는 알게모르게, 하지만 매우 당연하게 선발대들의 투자와 경험으로 축적된 정보 및  공략의 수혜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몇몇이 그들의 푸념은 배불러 하는 헛소리로 치부하고
징징이 개ㅂㅅ취급하는게 진짜 어이없어서 글 써봄

** 천천히 하는건 잘못 된게 아님. 진짜로 게임은 각자 즐기고싶은 방법과 속도로하면 됌.

다만, 언더도그마에 갇혀서 14층 유저들은 항상 선역이고, 15층 유저는 버스비 강탈하는 깡패 쌀먹충인것마냥 매도하며
게임은 천천히 즐기는게 정답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서 선발대 욕하는 천천'충'들이 문제라고 하는거임. 오해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