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은 올해 스무살이 됐습니다.


성인이라곤 하지만 아직 미성숙한 상태고, 정신이 완전히 함양되지 않은 미숙한 나이에요.




저희 아들 매일 밤 11시에 컴푸터 검사를 하는데 웬 로스트아크라는 게임과 이 사이트의 접속시간이 1,2위를 다투고 있더라고요.


물론 전 꽉 만힌 어른이 아닙니다. 그치만 혹시나 해서 아이를 위해 이 사이트를 이리저리 둘러봤어요. 그런데 충격적인 글들이 여럿 보이더군요.


실린 마나통 개쩐다, 슬레이어 폭주통 좋으면 개추, 도아가 팬티 킁카킁카, 슈샤이어 아쎄이! 그런 글이 보이길래 도화가를 검색하니 5살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 캐릭터가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하는 것 같은데, 이제 갓 스무살이 하기에는 너무 선정적인 게임인 것 같아요!


이게 정녕 '선정성 15세' 받은 게임이 맞습니까?


당장 아들을 불러서 크게 혼냈고 컴퓨터와 핸드폰을 금지시켰습니다.


며칠전에도 이상한 사람들이랑(아들이 그 사람들을 로붕이라고 부르더군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폰으로 음란한 얘기를 하길래 혼쭐을 내줬더니


알빠노 라든지, 헤으응 이라든지 제가 뭔지 모르는 단어들로 제가 하는 말마다 자꾸 말대꾸했습니다.


아마 이 사이트에서 보고 배운거겠죠...


우리 아들 공부는 못해도 심성은 착한 아이였습니다.


그치만 그 게임과 이 사이트를 접하고 난폭하게 변하니 정말 답답하고 슬프고 이 사이트가 원망스러워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