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에서 나온 너의모든것 새시즌을 다 보고 밤샌바람에 잠이 안와서 써보는 뻘글임.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틀린거, 다른거 있으면 댓글로 ㄱㄱ 

가끔보면 아브 5-6에서 유격에 대한 피로도와 딜컷에 불만인 분들이 보이는데
시즌2 처음부터 해오던분들이야 대충 알겠지만
아브렐슈드 레이드가 나온 뒤 유입된 분들은 모를꺼 같아서 기억나는대로 써봄.
그리고 현재 상아탑 하드를 포함한 모든 레이드가 왜 이렇게 설계됐는지 대충 유추가 가능할꺼임.

이 글은 지금의 아브레이드가 맞다 아니다 이런게 아니라 왜 이렇게 내게 됐는가를 쭉 이어가는 이야기라서
그냥 심심풀이 땅콩정도로 아 얘들이 이런적이 있구나라고만 보면 될듯.


2021년 2월인가 3월쯤인가 비아키스 레이드가 업데이트 됨.
당시 어떤일이 있었냐면 비아키스 나오고 2~3주부터 버스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음.
지금과 비슷하지? 근데 다른점이 있음.

당시 랏폿난이 겁나 심했음. 지금 뭐 공팟 폿엘독? 그때에 비하면 별거 아님.
그땐 서폿이 너무 없어서 버스기사들이 서폿들은 숙련 유무와 상관없이 버스비 무료로 모셔가고 그럴때였음.
새벽만 되면 파티찾기 전체가 그냥 다 버스예약글들이였고.

자 그런데 서폿은 숙련이고 뭐고 그냥 명찰만 달면 버스가 무료야. 
근데 당시 비아키스는 난이도가 겁나 헬이였음.
지금도 발탄 유물장비 두개만 끼고 딱렙끼리 가서 남바절 12각으로 
비아하라고 하면 정신 못차릴 사람들 많겠지만
그때 당시엔 너프에너프에너프에너프를 먹은 지금 난이도랑 비교가 안됨.
그리고 버스돌리던 애들은 쌀먹하려면 원트원클해야했지.

그럼 두가지 조건이 생김.

1. 비아키스 잡는게 겁나 어렵다. 2. 숙련이 안된 서폿을 무료로 태워야한다.

버스기사들이 숙련여부와 관계없는 서폿을 마구잡이로 태우는건 서폿이 없어서였는데
그런애들 데리고 가면 언제깰지 알고 막 태워?

자 여기서 무료로 들어온 서폿들 계정을 대리로 대신 들어가서
잡아주는 버스기사들이 암암리에 등장하기 시작해.

그리고 이건 서폿에서 더 퍼져서 모든 승객들을 대리로 버스 돌리는 상황까지 이어짐. 
버스기사들 입장에선 빨리 깨야 더 많은 버스를 굴릴 수 있으니까.

당시 중국 어선처럼 쌍끌이로 서폿을 다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들고 일어났지. 
그리고 파티창에 버스글들을 보면 명탐정 코난으로 빙의해서 얘들이
대리를 했는지 안했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신고하기 시작함.

당시 실제로 이런 신고를 받고 일일숙제를 하던 한 버스기사가 실시간으로
정지먹는 모습이 인벤 화제글에 올라오기도 했음.

그리고 몇주동안 버스로 시끌시끌하자 스마게는 공지를 올림.
그게 이거임.

이 공지에서 스마게는 대리와 버스를 근절하겠다고 말함.
그리고 나온 방법은 노말 보상을 강화해서 노말만 돌아도 하드장비를 만들 수 있게 해서
전설장비 끼고 컷당하는 애들을 비아 하드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함.

지금 일리아칸 노말로 도망가는거 싫어하는 애들 많지?
그게 이때부터 시작된거임.
근데 지금이야 사람들이 싫어하지 당시엔 노말 하드 보상 완화에 환호함. 
그리고 버스, 대리라는 단어에 치를 떨기 시작한것도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봐도 됨.

어쨌든 이런저런 조치를 취하면서 어느정도 사라지게 됨.

이때부터 스마게의 대 버스와의 전쟁이 시작됨.
레이드 설계단계부터 버스를 못하게 막으려고 하는 갖가지 방법들이 동원됨.
이게 소위 아브렐슈드를 유격으로 만든 하나의 원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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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딜컷에 관련된 이야기임. 이건 쿠크에서 발생한 일이 가장 컸음.
지금 쿠크세이튼은 쇼타임 들어가기전에 90줄 되면 어떻게 됨?
뎀감으로 데미지 개떡락함.

근데 초창기엔 이런 시스템이 아니였음.
당시엔 뎀감이 없었고 90줄되고 2마가 끝나면 그냥 쇼타임이 시작되는 구조였던가 그랬음.

그럼 2마가 안끝나면 어떻게 될까?
90줄이 넘어도 계속 딜이 가능했음.
그래서 당시에 1마, 2마 들어간사람이 최대한 안에서 버티면 90줄 이하로 피가 빠져도 계속 딜을 할 수 있었음.


지금 4마스킵을 위해 3마에서 하던 행동을 1마, 2마에서 한거임.


그래서 153줄에 첫공 보기전까지 딜하고 공보고 딜하고 뭐 이런 3마 스킵 빌드업이 팁게에 올라왔었음.

너도나도 3마고 4마고 다 스킵해버리니까 스마게는 임점 때리고 이런 공지를 올림.

공지 내용보면 일정 이하의 체력으로 되면 자동적으로 보호막 일명 뎀감이 됨.
허튼짓 하지말고 기믹 제대로 수행해라 이거임.
이게 당시엔 반응이 나쁘진 않았음. 그냥 좀 아쉬웠다정도였지.

근데 문제는 스마게가 쿠크와 비아에서 습득한 레이드 경험은
다음 레이드인 아브렐슈드에 적용되기 시작함.

근데 ㅈㄹ맞은 유격과 딜컷으로 피로감이 역대급을 찍기 시작하자
스마게는 아차싶은거임. 자기들 생각이랑 다르게 유저들 불만이 커지니까.

그래서 금강선 디렉터는 이런공지를 올림.

여기엔 당시 문제됐던 보정이나 유물 계승등을 언급하면서 아브렐 난이도에 대한 것도 언급함.

물론 이후에 9월인가 하드나올땐 설계를 바꾸긴 늦어서 그냥 낸걸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런 이유들로 현재까지 아브의 ㅈ같음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지.

그리고 아브렐슈드의 경험은 일리아칸으로 이어지고 일리아칸 난이도가 매우 낮다는 말도 있지만
딜컷같은 불쾌함을 안주는 적당한 선을 유지하려는게 보였고

비아키스때부터 버스기사들 때문에 시작된 성장완화가 지금은 성장동기부족으로 이어지자
하드 노말 보상을 분리한 상아탑이 나오고 있는것도 군단장 레이드가 시작되면서
유저들의 건의를 어느정도 수렴한 결과들의 변화임.

끝.

뻘글이니까 볼 사람들만 보고 묻혀도 재업은 없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