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욕한건 죄송함.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누가 어그로 끌어보래서 해봄.

인벤 대법관님들께서 이 이슈에 대해서 판단을 좀 해주셨으면 함.


건게에서 있었던 세팅 관련 이슈임.


현재 피메 건슬에게는

원예저타아피1  (약칭 피1)
원예저타피아1  (약칭 아1)

이라는 총 2가지의 정석 세팅이 있음.
그리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세팅은

원예아타피에1  (약칭 에1)

이라는 세팅임.


위의 정석 세팅을 보면 알겠지만 기존의 피메건슬에게는 저받을 뺀다는 선택지가 없음.
저받을 노페널티로 생각하는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저받을 혐오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음.
여기서 에포라는 선택지를 제시한거임.


아무튼, 그래서 에1은 딜적으로 성능이 얼마나 나오느냐?
유저가 에포를 잘 못 먹는다고 가정하고 보수적으로 계산했을때 레이드 시간 8분이 지나면 에1이 아1을 확실히 넘어섬.

그리고 난 어지간한 딜찍이 아니면 일리아칸이든 상아탑이든 관문당 8분정도는 걸린다고 생각함.

이와 별개로 피1(현 건슬 고점세팅)과는 약 2퍼 정도의 딜차이가 남.

에포가 가토에서 구린건 뭐 당연하지만 다른 에1 쓰는 직업들도 그거 몰라서 에1 쓰는거 아니잖아?

그래서 나는 에1 도 건슬의 유효세팅 중 하나라고 주장했음.


간단히 에포의 장점을 설명하자면
저받 페널티 삭제
체방 소폭 상승
기존세팅 대비 말도 안되게 싼 가격
그렇다고 딜이 크게 밀리지도 않고
피3을 써서 약무구간에 딜뽕을 느낄 수 있음.

더구나 에포 계산식 자체가 에포에게 보수적으로 잡힌 기준치이기에
관문 입장전 쫄을 정리하며 스택을 쌓고 들어가거나
에포 구슬을 신경써서 먹는걸 가정하면
계산상의 수치보다 딜이 오를 여지가 있음.
또한, 숙련자들끼리 원트원클로 레이드를 클리어해서 스택을 유지한채 다음 레이드로 갈 수 있다면 피1보다도 더 강한 딜량을 가진채 레이드를 할 수도있음.


물론 장점만 있는건 아님.
일단 에포 구슬을 먹어야 스택을 쌓을 수 있고
가토나 쿠크 딜찍처럼 플탐이 짧은 컨텐츠에서는 제 성능을 못 냄.

근데 난 건슬로 에포먹는게 딱히 리스크라고 생각안함.
로아 전직업을 다 따졌을때 건슬보다 에포 먹기 쉬운 직업이 없음. 이동기 떡칠인 갈증리퍼 조차도 사멸이란 족쇄에 제약당해서 건슬보단 에포먹기 까다롭다고 생각하거든.


서론이 길었는데 어쨌든,
난 에1 에 이런 장점이 있다는걸 말하고 직접 에1 을 써보며 실제 레이드에서 걸러지지않았음을 얘기하고 다녔음.

건슬의 고점 세팅인 피1과의 가격차이는 반의 반값도 안될정도로 쌌고, 피1 악세를 전부 고품질로 도배하지 않는이상, 피1 맞출 돈으로 에1 악세를 고품질로 도배하는게 딜적으로도 쎌거라 생각했음.

저받혐오 유저가 건슬에 입문하기에도 유용한 세팅이고,
앞으로 트라이해야할 레이드가 한참 남은 뉴비들에게도 이만한 세팅이 없다고 생각함.

근데 문제는 건게에서 발생했음.
위의 장단점을 설명했음에도 에포를 배척하겠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나를 분탕취급하려 몰아갔음.

이들의 주된 주장은
에포 스택을 먹아야하는것은 플레이적으로 리스크가 크다,
인게임에서 에1은 생소한 각인이므로 걸러질거다 였음.

이건 뭐 괜찮음.
누군가에겐 에포 스택 쌓는게 큰 리스크일 수 있으니까.
에1 이라서 걸러지는 일은 거의 없다는걸 내가 직접 경험하긴 했어도 누군가는 이게 찜찜할 수 있으니까.

근데 얘넨 거기서 더 나아갔음.
본인에게 에포가 안 맞는다는 이유로 에1 이라는 세팅 자체를 배척하기 시작했음.
딜적으론 큰 차이가 없음에도 에1 세팅은 쌀먹 세팅이라고 몰아가거나, 로아와 검색을 통해 에포건슬들을 찾아내 닉네임을 적어놓거나, 본인은 에1 유저는 무조건 거른다며 으름장을 놓기 시작한거임.

에1이 본인 손에 안맞는 세팅이면 안하면 그만인 문제임에도, 에1 세팅이 유효세팅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며 공격했음.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억지 트집을 잡기 시작했음.
내가 처음 에포세팅에 관해 화두를 던진 글의 제목은

"이젠 에1도 메이저 할만 하지 않음?"

이였는데, 저 제목중 "메이저" 라는 단어에 꽂혀서

쟤가 에1을 건슬의 고점각인이라고 주장했다,
기존의 피1 유저들을 호구취급 했다,
니가 "메이저"라는 단어를 써서 쳐맞는거다

등등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기 시작했음.



싸움이 꽤 길어지다 보니 이젠 나도 지침.
솔직히 이젠 진짜 내가 틀린거였나싶기도 하고,
내가 놓친 부분이 따로 있었던거였나 의문도 듬.

나는 아직도 왜 에1 세팅이 배척받아야하는지 모르겠음.
건게의 그 누구도 내게 명쾌한 답변을 주지 않음.

이 글 읽어보고 내가 틀리거나 간과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주셈. 납득이 가는 설명이라면 난 언제든지 수용할 자세가 되어있음.

참고로 나는 피1과 에1 세팅을 둘 다 가지고 있는 유저이고,
피1, 아1, 에1 어느 세팅이던간에 배척할 의도없이 전부 유효한 세팅이라고 주장하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