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벤을 따로 하지 않아서 지인 계정을 빌려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어제 갑작스럽게 공대가 터지고 나서 시간도 늦은 시간이어서 자고 일어났더니
지인이 인벤에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해서 글들을 봤고,  정리해 주신 분 글도 봤는데 같이 올라온 영상이
길이가 너무 길어서 영상은 다 보지 못했고 부분부분만 봤습니다. 

제 시점에서 겪은 상황을 거짓 없이 전달드리기 위해 쓰는 글이지, 누군가를 옹호하고,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
쓰는 글은 아니라는 점  유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 상황만 말씀드리자면 처음 공대에 지원 할 때는 인기님 공대인 건 모른 상태로 지원했습니다.
모집은 다른 분이 모집 중이셨고, 지난주부터 카멘을 계속 오픈런으로 박다보니  인터넷방송을 본 거라곤
로사단 분들 방송뿐이다 보니  모집하시는 분이 인기님 공대원이신 줄은 몰랐습니다. 

DM을 하다 보니 인기님 공대인 걸 알게 되었고, 최초에 문의드렸던 분 또한 자체적인 상황 조율을 해 주시는 게 아닌 인기님 말씀을 전달해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오전에 인기님에게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오전에 나누었던 이야기는 22일 오후 3시에 출발 예정이라고 시간을 먼저 알려주셨고 
지금 공대에 두 자리가 비어있는데,  강인경님 파티에서 먼저 연락이  오셨고
저는 그 이후에 연락이 온 상태라,  저와  강인경님 파티 사이에서 어떤 분과 같이 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 이외에는 인기님이 원하시는 공대의 방향성과 공대원들의 실력에 관해, 그리고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당 파티와 정확한 조율이 되지 않아서  잠도 아직 못잔 상황이라 자고 일어나서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기로 하시고 오전의 대화는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대화 나눈 당일 오후 3시경 뜬금없이 인기님에게 지금 바로 카멘을 출발할 수 있냐는 연락이 왔고
갑자기 지금 바로 출발하자는 연락이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양해를 구하고 접속을 했습니다.



해당 스샷이 인기님과 나누었던 대화 전문이고, 제일 윗 글을 보시면 오전 9시경 통화를 하고 나서
아무런 대화가 없다가 갑자기 당장 출발 가능하냐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방송에서 따로 저랑 대화했던 대화 내용도 잠깐이지만 오픈 하신 것 같아 문제가 없어보여서 올립니다)

통보에 가까운 상황이어서 언짢은 상태였지만 그러려니 하고 일단 빠르게 준비 후 피시방에 도착을 했고
저는 그래도 다시 연락이 와서 같이 던전을 가보자고 하시길래  인경님 파티 쪽과는 같이 안 가기로 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카멘 1-2를 출발하기 전 제가 디코에 있으며 들었던 이야기 중 시끄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인기 님께서는 시끄님도 같이 가보려고 한다고, 본인이 잘할 수 있다고 하니까 다시 한번 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고  시끄님께서 디코에 들어오셨습니다. 
같이 1-2관을 출발하려고 했으나 시끄님은 외부에 있는 상태라 휴대폰으로 디코를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집에 가서 게임을 하려면 약 1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시끄님은 따로 1-2관을 깨서 3관에 오기로 하고 저와 인기님 기존 공대원 4명 + 공팟분들을 모아서 1-2관을 출발 했습니다. 

출발하는 당시까지만 해도 실력이 부족하면 공대에서 나가게 될 수 있다는 상황만 인지하고 있었고 
오늘 1-3관문을 가는 게 그런 서로의 느낌을 확인하는 자리인 줄로만 알았지
8인을 초과하는 인원이 대기를 하면서 오디션을 보듯 돌아가며 테스트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돌아가며 테스트를 한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황당해서 마이크를 끄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생각하고 있을 때가
인경님이 합류하시고 3관문을 출발하던 시기였고,  인기님께서 저에게 마이크가 꺼져있다고 말씀하시고
제가 그냥 아 네네네네네... 라고 말하고 일단 들인 시간도 아깝고 해서 3관 경험치도 더 쌓을 겸 해보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시끄님께서 디코에 오셔서 인기님과 언쟁을 벌이고 파티는 그대로 종료됐습니다. 

이후에 건슬님께서 본인은 17시간을 기다린 상황에서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아쉽다고 말씀하시고 나가셨고
저는 여기서 제가 더 싫은 소리 해봐야 똑같은 이야기들의 반복일 거니 다른 말씀은 안 드리겠다고 하고 디코를 나갔습니다.

이후 새벽에 인기님이 DM으로 상황에 대한 사과와 함께 혹시나 공대에서 같이 하실 의향이 있는지
연락이 왔었고,  게임 외적인 부분으로 피곤한 일은 안 만들고 싶다고 거절 의사를 밝히고 파티는 나온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공대원분들 진도가 조금 느린 건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3관 클리어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온전히 제 실력으로 클리어 한 상황도 아니고, 저 스스로도 3관 경험치를 풀로 채운 게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진도 낮은 분들이랑 하게 되면, 중간중간 위험해서 딜타임을 잘 잡지 못했던 것들을 채워가고 생존력도 좀 더 높이는 연습을 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진도에 관해서는 별생각 없었습니다.

끝까지 영상을 보지는 못해서 어떻게 끝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분부분 봤을 때 서로 주장하는 바가 조금 다른  듯 하여 이 글이 사실관계 확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