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페미니즘을 하든 이퀄리즘을 하든 그건 차치하고 개인의 사상을 넘어서 혐오표식을 박아넣으면서 자딸치는 호로ㅅㄲ들은 사회에서 꺼져줬으면 함.
본론으로 들어가면, 뿌리라는 회사가 국내 탑티어 감독들이 뭉쳐서 설립한 회사라고 알고 있음.
해외에서도 스카웃 제의가 올 정도의 실력파들이라 혼자서도 잘먹고 잘사는 능력자들인데도 굳이 회사를 세운 이유는 신입 애니메이터들의 처우 개선이 목표였다고 들음.(더불어 후학 양성도)

신입 애니메이터의 가장 큰 장벽이 임금인데, 보통 업계는 작업한 결과물만큼 받아간다고 함. 그래서 신입들은 100만원도 못받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함. 이게 당연한게, 결국 실력이 좋아야 결과물을 퀄에 맞춰가면서 빠르게 뽑아낼텐데 신입들이 이런 스킬이나 경험이 있을리가.
그래서 반대로 경력자들은 3백 이상부터 5백 이상까지도 일한만큼 뽑아내는 구조라 임금격차가 크고, 이 숙련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례가 꽤 빈번하다고 함.
이게 국내만의 상황이 아닌게, 애초에 이런 구조가 일본에서 온 만큼, 다들 비슷비슷하다고.

그래서 이 구조를 타파하고 월급제로 가려면 숙련자들이 좀 덜받고 신입들을 챙겨주는 구조로 가야하는데-이게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임금제임. 신입도 200이상 챙겨주는게 그 신인이 진짜 200만원어치의 일을 할거라는 믿음이 아니라 회사에 정착하여 연차가 쌓이면 많은 수익을 안겨줄거라는 믿음 때문이고, 때문에 연차가 쌓인 경력자들은 오히려 일한 것보다 덜 받는 경우가 흔한거(그래서 이직도 일어나고.)(물론 ㅈㅅ기업은 그냥 안주는거)

근데 위에 말했다시피 이미 숙련자들은 돈을 안정적으로 잘벌고 있는데 자기 페이 깎아가면서 신입들을 키우자는 구조에 쉽게 찬성할리가 없음. 당장 월 500이상을 안정적으로 뽑고 있는데 이제 앞으로 400정도만 받으면서 신입들 키웁시다,하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찬성하긴 쉽지 않을거임.

그 구조를 개선하고자 탑티어 감독들이 손을 잡고 뿌리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우리가 비웃었던 초봉 2400이라는 월급을 신입들에게 쥐어주려했던거. 업계에서는 신입에게는 높은 대우가 맞다고 함.
근데 일반적인 업계 일만 받아서는 수지타산이 절대로 안맞으니 게임PV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애니업계는 장편을 선호하지 이런 PV쪽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고. 왜냐면 안정적 수익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반대로 게임업계는 굴러가는 돈의 단위가 달라서 단가를 맞춰줄수가 있고, 큰 회사들은 오래도록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계속 일을 의뢰하니 수익모델이 어느정도 구축된거.(탑티어 감독들 밑에 실력자들도 있다보니 퀄이 준수하게 나오고, 반응이 좋으니 계속 일을 맡기고, 신입들이 일을 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부족하면 경력자들이 채워주고)

이제서야 이 구조에 긍정적인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지만, 아직도 대부분 회사들은 미국이나 일본쪽이랑 일하는걸 선호한다고 함. 큰 스튜디오의 일을 받아서 하는 회사는 뿌리 매출의 최소 두배, 많게는 서너배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근데도 이런 회사들이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홍보할 이유가 없이 예를들면 디즈니 같은 곳에서 던져주는 일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라고함. 안정적으로, 오래. 단가가 높거나 그런건 아니지만(자기들꺼 했다는 것 자체가 커리어 아니냐?하는 논리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많은 매출을 유지할 수 있으니 굳이 홍보도 하지 않는 것.

그래서 뿌리에 있던 감독들도 원래는 장편을 선호했지만 위에 있던 여러 이유로(후학 양성+신입들 임금구조 개선) PV를 맡아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고 함. 그리고 이제 매출이 오르고 이 구조가 어느정도 안정적이 되면 장편 애니를 뽑아내서 업계에 '어 저렇게해도 유지가 되면서 작품을 할 수 있구나'하는 인식을 심어줘서 시장 전반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게 목표였었는데...

왠 똥파리가 이분들이 8년 넘게 쏟아부은 시간과 계획과 희생을 단 몇시간 만에 조져버린거임.
물론 그 과정에서는 뿌리라는 회사에서 터뜨린 병크(1차사과문같은 대응)가 한몫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할려면 끝까지 잘 숨기던가 드러내려면 당당하게 확 드러내던가 애매하게 은근슬쩍 스리슬쩍 드러내는 바람에 회사에 폭탄을 떨군 그 팀장급이라던 걔임.
페미를 하든 덕질을 하든 자기 윗세대 선배들이 구조개선을 위해 몸값 희생해가면서 만들어놓은 판위에서 안정적으로 월급받고 일하고 있으면 프로정신으로 공/사를 구분했어야지 그걸 자딸을 위해 이스터에그 마냥 숨겨놓은 덕분에 8년의 세월이 날라감.

물론 뿌리가 날라간다고 이 업계가 흔들거리거나 막 뭐가 힘들어지거나 그러진 않을거임. 
뿌리에서 터진 일감을 받아먹을 회사들도 있고, 애니메이터들도 있을테니까. 그 회사 날아간다고 거기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일자리 못구하지도 않을거임. 어차피 애니메이터는 항상 공급부족이었으니까.(그래서 그 구조를 개선하려 했던거고)
근데 지 신념으로 자딸하겠답시고 업계를 생각하며 세운 신념을 몇시간만에 조져놓는거보면서, 진짜 평생을 반성해야함. 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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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뿌리라는 회사는 탑티어 감독들이 업계의 미래를 위해 구조개선을 하려 만든 회사다.
2. 8년을 넘는 시간동안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신입 초봉 2400까지도 안정적으로 줄 수 있을정도로 아직도 부족하지만 이제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3. 근데 그 8년의 세월이 2~3일만에 다 뽀개짐.
덧. 물론 이거 뽀개져도 우리나 업계에 큰 영향은 없음.
덧2. 겜미네이션이라고, 업계 관계자였던 사람이 자기 경험 바탕으로 말했던 영상을 보고 쓴 글임. 근데 지금은 영상 내려갔는데(본인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퍼지는 의견이 부담되었다고) 커뮤니티에는 정리해서 올린 글들이 있으니까 시간나면 한번 가서 의문나는거 물어봐도 좋을 듯.
https://www.youtube.com/@gamm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