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향후 스토리 떡밥들 모음 2편 | 로아 인벤

제일 처음 나온 애록에 대한 언급

A##O#
말을 타고 #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종족이 살고 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려려니 했음, 오류섬의 내용이 무조건 100% 인게임에 반영된다는 보장도 없고, 실제로 오류섬에 나온 모든 설정이 그대로 인게임 설정이 아니니까
실제로 예전에는 딱히 애록에 대한, 또는 한국풍 대륙에 대한 급한 수요는 없었던걸로 기억함

나중에 "중국몽 사태"와 더불어 타 게임에서의 조선스킨 대륙이 맞물리면서 일이 터짐
그리고 그때 되서 다들 이 옛날에 본 설정에 몰리게 됨

애너그램은 단순 앞뒤 도치가 아니라 섞는거라서 AEROK(애록)가 아니라 AREOK(아레옥), AKROE(아크로에), AEKOR(애콜) 등 가짓수는 많음, 근데 아무래도 고지전의 애록고지가 유명해서 다들 암묵적으로 애록이라고 불러옴
그리고 이것을 금강선 전 디렉터의 생방송에서 직접적으로 언급이 됨

"... 음, 우리나라 대륙이라는거는 애록 얘기 하시는거 같은데 ..."
"... 메인 시나리오와는 별개로 있는 대륙이기도 하니까 ..."
(로스트아크 On Air 2023. 7. 4, 1시간 26분 58초 경부터)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림레이크, 애니츠 같이 동양풍+메인 시나리오와 엮이는 대륙은 아니라는 것임
로아 스토리 2부에서의 떡밥이라는 얘기가 오가고 있지만 금강선 전 디렉터의 저 발언이 맞다면 아마 로웬 같은 외전격 대륙이 정배라고 보임

여기까지가 2023년까지 풀린 애록에 대한 떡밥들이고
2024년 설날 기념 영지 무드와 설치물에서 이게 나옴


해당 설치물의 이름은 [설치물] 먹물 묻은 오동나무 경상

내용 중 애록 대륙에 대한 모습의 떡밥은 주로 아래 몇 줄이 핵심이라고 생각함


"당신께서 보내오신 말들을 저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답니다.

쇠로 된 것들이 소리를 내며 스스로 움직이고(아르데타인)

자연의 형상이 요정 같은 이들의 말을 따르며(실린과 마법)

제 무릎 까지도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말씀도요(요즈, 우마르, 모코코 중 하나)

나고 자라 말과 가마가 아닌 이상 두 다리로 다닌 저로서는 도무지 상상하기가 어려운 풍경입니다."

그리고

"...돌아오시기로 약조하신 즈음에 왕가에서 사구 경기를 행하니..."

"...부디 건강히 이 땅으로 돌아오시길 오늘도 한 없이 바랍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일단 화자는 현 시점 사람인데 바깥세상에 무지함

애록에는 왕가가 존재함

또한 해당 연서의 받는 이는 애록 출신이 해외로 나간 상황임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풀린 떡밥, 아래는 뇌피셜---


단순 NPC끼리의 대화라면 모르겠지만, 만약 이것이 호감도 애정 찍을수 있는 애록 NPC의 호감도 퀘스트 내용과 같은 것이거나 또는 애록 모험가의 튜토리얼에 나오는 일종의 연인관계인 NPC라면 아마 애록 신규직업은 남캐가 아닐까 싶음


왜 남캐라고 생각하느냐

1. 일단 신규종족으로 나온 데런과 요즈족 모두 여캐임, 심지어 신규직업도 스커 이후로 소서-도화-기상-슬레-소울로 여캐 위주임, 이제 겨우 브레이커가 나오긴 했는데 그럼에도 직업 남녀성비는 남캐10:여캐16임


2. 애록에서 한문을 쓸 일이 없겠지만(물론 이번 영지 무드의 대문짝에는 대길大吉이라고 한자가 박힘) 일단 조선시대에서 한문=남성, 언문=여성으로 쓰임

(물론 실제로 역사자료 살펴보면 남자 선비들도 훈민정음 많이 썼음, 근데 일단 현재 퍼진 언문에 대한 이야기가 저러니 아마 설정 짤 때 그 정도로 파고 들었을 것 같지 않음)


3. 글을 정갈하게 쓰고, "말과 가마가 아닌 이상 두 다리로 다닌"이라는 말을 쓴 것을 보면 일단 주요 이동수단으로 말과 가마를 사용하는 양반계층 아가씨거나, 또한 조선시대때 바깥세상에 무지한 인물은 궁궐 속에서 나고 자란 공주 같음(남성왕족과 남성양반은 외출 자주 하는 편)


그 외로 만약 신규직업이 애록 모험가인데 애록이 쇄국 상황이라면, 모험가의 튜토리얼 스토리로는 왕가의 명을 받아 해외시찰을 하는 일종의 암행어사 비슷한 것일 가능성이 클거 같음

그리고 단독으로 해외를 떠돌수 있는 권한을 하사 받을 정도의 신분이면 공주랑도 뭔가 썸씽이 있는건 꽤 흔한 얘기이고(이 부분은 역사고증적으로가 아닌, 로맨스 장르적으로 말하는 것)





그리고 애록인은 큰 확률로 케나인처럼 뭔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종족일거 같음

일단 오류섬 스크립트에서 "종족"이라는 표현을 썼고, 다른 NPC들 대사를 보면 케나인은 케나인이라고 부르지, 아르데타인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음(비슷한 예시로 욘/우마르, 로헨델/실린, 페이튼/데런도 보면 다들 종족명으로 부름)


-쇄국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청나라처럼 정해진 항구만 개방하거나 로헨델처럼 소수라도 개방했으면 좋겠음

왜냐면 한중일 창작물의 특징 중 하나가 서양 판타지 배경에서 자국을 배경으로 한 국가나 대륙을 선보일때 항상 나오는게 쇄국+신비로움+대단해~라서 매번 쇄국으로 나오는것도 개인적으론 조금 질린달까...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하거나 그냥 조선시대 창작물 중 늘 나오는 기득권 계층인 선비는 열에 일곱은 조선후기의 세도가 선비의 모습을 보임, 로아식으로 얘기하자면 베른 원로원급 꼴통+황혼의 사제급 유교광신도들의 환장하는 콜라보

(역사적 고증으로 따져도 이 정도의 부정부패는 조선후기 일부 시기의 모습이지 조선전기와 양란때 백성들을 위하는 모습은 보이지도 않더라)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젠 슬슬 인의예지를 중요시하며, 곽재우처럼 돈 꽤나 있는 부잣집 양반인데 전쟁이 발발하자 재산을 풀어서 의용군으로 나선 그런 진정한 유교맨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곽재우, 이순신, 김시민, 권율, 황희정승, 허균, 허준 죄다 양반가인데 이런 분들을 모티브로 삼는 양반 선비는 본 적이 거의 없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