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서울로 자취하러 올라오고 얼마 안되었을 즘

주말에 몸도 찌뿌둥하고 오랜만에 목욕하고 싶어서

주변 목욕탕을 검색해봤는데

목욕탕은 없고 

남성 전용 사우나가 있었음


출 퇴근 길에 있어서 지나치다 보긴 했는데 

남성 전용 사우나는 뭐지?? 이상한 곳인가?? 이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음


구글링 해보니까 남성 전용 사우나가 전부다 이상한 곳은 아니더라고

그래서 더 파고 파고 들어보니까 우리 집 앞에 있는 곳은 이상한 곳이 맞음 ㅋㅋ

근데 게이들도 암묵적인 룰이 있더라

누가 봐도 일반인 같은 사람은 안 건드린다<<

그리고 같은 물에 몸 담그는 정도로는 에이즈 옮을 일이 없다는 사전 지식도 확보했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목욕만 할건데 뭐 별일 있겠어? 하고 출발했지


가격은 ㅅㅂ 만원이 넘더라 시설도 구리던데

어쨌든 사장님한테 키 받고 옷 갈아입고

목욕탕 들어 가려는데

입구에서 한 아재가 

"키 챙겨오세요~"

이러는 거야

깜빡하고 옷 만 넣어두고 키를 안 빼온거지

근데 여기서부터 벌써 쎄 했음

어떤 사람이 순식간에 내 몸 전체를 훑어보고 키 안 챙긴걸 알려 주냐고;;



목욕탕 구조도.png 호기심에 게이 목욕탕 가본 썰



키 챙기고 다시 들어가서

샤워부터 하는데

갑자기 수면실에서 한 아저씨가 중발X된 상태로 걸어나옴 ㅅㅂ

다른 남자 ㅂㄱ된거는 실제로 처음 보는데 좀 ㅈ같더라


쨌든 샤워 마치고

뜨거운 물에서 몸 지지면서 파악해보니까

저기 수면실에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 거림

안에 사람도 꽤 많아 보이고

근데 차마 저기 수면실 앞에까지 가서 

뭐하는지 쳐다보진 못하겠더라


그래서 사우나1 들어가면서 슥 훔쳐 보려는 계획을 세움

일어나서 사우나 들어가려는데

옆탕에 있던 아재가 일어나더니 따라오더라고

괜히 신경쓰여서 수면실을 자세히 못봄;;


그렇게 사우나1을 들어왔는데

소름끼치는게 

사우나가 아니었어

밖에 온도도 가짜고 안에는 사우나 기능이 없는 그냥 미지근한 방이었음

따라온 아재는 내 앞에 앉아서 나 쳐다보고 있고;;

난 무서워져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나왔음


나오면서 수면실1을 봤는데

남자 두명이 겹쳐져 있고 두명은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음


그래서 그냥 그 길로 샤워도 안하고 바로 나옴


3줄요약

1. 모든 남성 전용 사우나는 게이 목욕탕이 아니지만

2. 게이 목욕탕인 곳도 있다

3. ㅈ같은거 보고 싶지 않으면 가지 마라